[💎솔티프레터]솔프님, 인생을 바꾸는 연말 회고와 신년 계획법이 있으신가요?

구독자님, 솔모닝입니다. 지난주 뜬금없는 계엄령으로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죠.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이 시국에 뉴스 레터를 발행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되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는 마음으로 변함없이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각자의 일상을 묵묵히 지키면서도,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보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레터 시작해 볼까요?

2024년이 단 2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가 시작될 때는 1년 365일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새해가 코 앞으로 다가왔어요. 여러분은 올 한 해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다 해야 하는 1인 비즈니스들,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해나가는 N잡러들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해야 일은 무엇일까요? 오늘 솔티프 레터에서는 솔로프리너들을 위한 필수 리추얼. 회고와 신년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F 진담: 유대표! 벌써 12월도 다 끝나가.. 이번 한 해도 엄청 열심히 살았잖아! 워킹맘으로, 사업가로, 강연가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고생했어. 이제 벌써 다음 해를 준비해야 하잖아. 유대표는 1인 사업가로서 어떤 연말 회고와 계획법을 가지고 있어?
🐰T 혜미: 개인적인 부분과 비즈니스적인 성장에 대해서 돌아보곤 해. 너무 일에 몰두하다 보면 육아나 가사, 혹은 개인적인 성장을 놓치는 경우가 많잖아. 나는 워커홀릭이라 ‘속도 조절’을 하지 않으면 안되더라고. 진작가는 어때?
😺F 진담: 역시 유대표다운 답변이네. 사실 나는 애초에 세밀하게 계획 세우는 것을 선호하진 않아. 큰 방향성과 진짜 내 마음이 끌리는 것이 무엇일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거든. 계획이라고 해봤자 굵직한 것 몇 개뿐이라서 회고도 정말 후다닥이지! 대신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질문들을 많이 던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편이야.
🐰T 혜미: 맞아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계획을 세우고 회고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 무턱대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은 우리 스타일이 아니지!

Q. 끝없이 성장하고 싶지만, 삶의 행복과 균형을 중시하는 솔로프리너의 연말 회고법이 궁금해요!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1인 사업가이지만, 밸런스를 중시하는 유대표의 연말 회고법

매년 저의 To do list는 노트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였습니다. 계획대로 다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거창하게 세우고 싶었던 욕심을 내려두고 2024년에는 ‘지금처럼 열심히 하자’라고 하고 목표를 최대한 심플하게 세웠습니다. 그런데 2024년은 유노혜미의 해라고 할 만큼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았던 개인 브랜딩 효과가 높았던 해였습니다. 이제는 정보성 키워드로 저의 SNS를 찾아오시는 분들보다 ‘유노혜미’라고 검색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의 통계수치가 더 많아졌지요. 대략 5년간 지속적으로 쌓아온 콘텐츠의 효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조용히 회고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의식입니다. 회고를 통해 단순히 To do list를 지워가는 것만이 아닌 지나간 일을 돌이켜보면서 그 경험이 나에게 어떤 성장을 가져다주었는지, 앞으로 그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일이더라도 언제 어떤 시각으로 바라 보느냐에 따라서 다시 해석할 수 있거든요. 좁아진 시야를 넓힐 수 있기도 하고, 좀 더 나은 내년을 맞이할 수 있게 해주죠.

그래서 평소 글로 기록하면서 연말에는 그동안 기록을 통해서 한 해를 돌아보곤 합니다. 당시 느꼈던 생각이나 문제를 기록해두면 지나고 나서 다시 읽어봤을 때 다르게 다가오기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그때 보이지 않았던 다른 해결책이 보이기도 하지요.

회고를 할 때는 거창하게 하기보다는 ‘밸런스’에 초점을 두어 개인 성장과 비즈니스 성장으로 크게 2가지 정도만 돌아봅니다. 너무 일만 하다 보면 개인 성장이 되지 않던 날도 있고, 개인 성장은 충분했는데 비즈니스가 부족했던 경험도 있었어요.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밸런스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회고나 계획법에 에너지를 쏟는 건 선호하지 않아요. 조용하고 심플하게 하는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저는 아이디어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에너지 레벨이 굉장히 높은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획력과 실행력도 좋은 편 같습니다. 하지만 2022년 둘째 출산 이후로 생존 운동을 시작했음에도 워낙 혼자 하는 역할이 많다 보니 체력이 따라주질 않더라고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은 목표는 저를 피로하게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늘 노트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목표를 보면서 열정을 불태우는 나의 모습에 더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열심히 한다’를 추구하면서 ‘즐기면서 한다’는 마음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다르게 ‘지금처럼만 하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2024년 계획도 심플하게 최소화했었어요.

심플하게 목표를 세우고 시선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속도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성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o년 안에 o천 만원 혹은 oo억 자산가가 되기.’ 이런 목표도 많이 세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의료인문학자 이하영 원장님을 알게 되면서 깨닫게 된 점이 있습니다.

인생의 큰 목표는 오히려 가장 큰 한계가 된다. 이제는 하루의 작은 성취에 즐거워하고, 세상에 나를 맡긴 채 가볍게 살아간다. 목표 없이 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의 미래가 지금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는 앎을 지닌 채, 누구보다 즐겁게 살고 있다. ‘꼭 되어야 해’,’이건 반드시 이렇게 되어야 해’라는 집착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을 오늘을 채워간다. 오늘이 미래로 이어지는 과정임을 알면 즐겁게 그 삶을 채울 수 있다. 오늘이 즐거우면 미래도 즐겁지만, 오늘 열심히 살며 열심히 사는 미래가 펼쳐질 뿐이다. 생각과 계획은 내가 하지만, 결과는 세상이 만들고 있다.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저자 이하영-

꿈은 크게 가지되,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자유롭고 하루를 균형 있게 사는 법은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한 나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평소 한 가지 역할만 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직장에서의 역할, 가정에서의 역할 등 다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어진 역할 만으로도 버거운데, 너무 많은 회고와 계획은 완벽함에 치중하게 되고 오히려 지금을 즐기지 못하게 만들기 마련입니다. 균형 있는 하루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매일 어제보다 더 성장한다면 연말에는 훨씬 더 나아진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1인 사업가에게 필요한 ‘속도 조절’

2024년은 삶의 행복과 균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던 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족들의 건강과 장례식 문제도 있었고, 부업에서 사업화 규모를 만들기 위해서 내려놔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지요. 이 부분은 모든 사업가가 가진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워커홀릭이라면 일에 빠져서 살게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1인 사업 대표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속도 조절’입니다.

사업이 잘 된다고 무리하게 확장하고 들떠있다가도 갑자기 외부 변수에 의해 한 순간에 망할 수도 있지요. 실력과 운의 영역도 분명 필요하며 잘 된다고 무조건 축배를 들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 조절’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돈은 많이 벌지만 24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 사업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 주변에는 시간적 자유를 꿈꾸기 위해 퇴사를 하고 사업을 크게 하고 있지만, 막상 가족과 밥 먹을 시간도 없는 분들도 꽤 있어요. 어느 정도 직원 규모가 되는 사업도 이렇게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생존할까 말까인데, 1인 사업가는 혼자 일하므로 생존 전략을 잘 세워야 해요.

그 기준에 대한 정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빠르게 가려고 욕심 낸다고 해서 목표 지점에 빨리 도달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자신의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 레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부족한 부분은 협업이나 외주, 여러가지 ai tool 등으로 레버리지를 하면서 현재 내 삶의 균형을 이루면서 속도 조절을 하는 게 현명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놀면서 하면 안되고, 집중할 때 딱 집중해야 해요!) 그렇게 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개인 성장도, 비즈니스 성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1인 비즈니스, 육아, 사업, 글쓰기까지… 다양한 일을 하는 솔티프의 신년 계획법이 궁금해요!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작가. 글쓰기에 진심인 진담작가가 신년계획표를 무참히 찢어버린 사연

맨 처음 만다라트 차트라는 계획법에 따라 신년 계획을 세웠어요. 오타니쇼헤이라는 유명 야구 선수가 학창 시절부터 만들어 지침으로 삼았다고 하여 더욱 유명해진 방법이죠. 만다라트 차트법에 대해서 들어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잠깐! 만다라트 차트 계획법이 뭐야?(feat. 진작가의 실패 사례)

만다라트는 일본에서 고안된 계획법으로 불교의 만다라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만다라트 차트는 정 가운데 핵심 목표를 두고,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8가지 세부 목표를 먼저 세웁니다. 그리고 세부 목표 한 개당 8개의 실천 계획을 채워서 무려 64개의 목록을 채우는 다소 도전적이고 치밀한 방식이에요.

이 차트의 장점은 구체적인 실행 목록을 세울 수 있고, 모든 계획과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저는 얼마 가지 않아 스스로 만든 64개의 계획을 폐기해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스로 세운 64개의 계획을 일일이 기억할 수도 없을 뿐더러, 틀에 맞춰 무언가를 계속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오타니 쇼헤이에게는 최선의 방법이었을지 몰라도 육아, 일, 사업, 글쓰기 등등 안 그래도 생각할 거리가 넘쳐나는 현실 워킹맘에게는 적당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내가 찾은 완벽한 방법은 바로 ‘One Thing’ 과 몰입(flow)

게리 켈러와 제이 파파산은 그들의 책 원씽(The One Thing)에서는 말합니다. “인생의 거대한 도미노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첫 번째 작은 도미노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라.”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려는 대신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몰입하라는 이 조언은, 긍정심리학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정의한 ‘몰입’의 개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모든 정신이 하나의 목표로 통일될 때 우리는 무아지경의 상태에 도달하고, 더 큰 성취를 이루기 쉬워지기 때문이죠.

만다라트를 버린 후, 고심 끝에 ‘출간 작가 되기’라는 단 하나의 목표와 이를 위한 단 3가지 실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일 글쓰기, 매일 책 읽기, SNS 브랜딩 하기. 단순한 목표와 함께 시작한 새로운 여정은 놀랄 만큼 마음을 가볍게 하고, 전에 없던 자신감으로 내면을 채워주었어요.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더 이상 수시로 계획표를 열어 확인하거나 압박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간절히 원했던 목표였기에 머리보다 마음이 기억하고, 자연스레 몸이 움직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올해가 가기 전, 작가라는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원씽과 몰입의 힘은 아주 셉니다.

인생을 바꾸는 ‘One Thing’ 과 몰입을 위한 ‘마스터키‘

실패를 줄이는 실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저의 경우 원씽을 위한 실행 계획을 주기적으로 조정합니다. 예를 들면 ‘베스트셀러 작가 되기’ 라는 목표를 세우고 3가지 실행 계획을 세웠는데요. 동시 다발적으로 세 가지를 똑같은 비중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에 따라 실행 계획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원씽을 정하고, 어느 정도 성과가 나면 다시 한번 계획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것입니다. (우선순위화를 통해서 실행 계획 또한 주기적으로 원씽화 하는 것이죠.)

처음에는 매일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독서 근육이 어느 정도 생기고 인풋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시점에는 매일 글쓰기를 우선순위에 두었어요. 매일 글을 쓰는 것이 익숙해지고 글감이 어느정도 쌓였다고 느끼는 시점에는 SNS 브랜딩과 성장에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카테고리별로 몰입해서 실행할 수 있고 성과가 빨리 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볼 땐, 동시에 모든 것을 잘 해내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자로 보이는, 후광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몰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 번에 하나씩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이 한 가지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계획합니다. 무엇을 실행할지 what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how를 함께 생각하고 계획하는데요, 이때 반드시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미리 설계합니다. 그러면 훨씬 실행력이 좋아지고, 적은 힘으로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절대 방해받지 않을 블럭타임을 설정하고 가족들에게 이 시간에 대한 사전 협조를 구합니다. 나만의 작업 공간과 시작 전 루틴도 미리 세팅합니다. 강제력이 필요하면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연재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한강 작가님은 글을 쓰기 전 매일 옥빛 찻잔에 차를 마시는 자신만의 루틴을 가졌다고 이야기하셨죠.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몇 개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1.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가장 맑은 정신으로 전날까지 쓴 소설의 다음을 이어 쓰기 2. 당시 살던 집 근처의 천변을 하루 한번 이상 걷기 3. 보통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잔씩만 마시기

💡결국 각자에게 가장 맞는 스타일을 찾고,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열쇠

사람에 따라 너무 거창한 계획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만 할 뿐입니다. 반대로, 작은 성공의 도미노를 하나씩 쓰러뜨려 가는 과정은 더 큰 만족감과 성취감을 선사하기도 해요. 결국 중요한 것은 계획의 크기나 숫자가 아닙니다.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꾸준한 실천이 핵심입니다. 삶은 완벽한 계획표가 아니라, 진심으로 필요한 것들에 충실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솔티프는 작은 도미노를 차례로 쓰러뜨려 가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성장과 행복을 마주하게 된다고 믿고 있어요.

Q. 1인 비즈니스와 자기계발을 위해 솔티프가 연말에 꼭 하는 리추얼이 있나요?

한 해를 꼼꼼히 되돌아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과 별개로, 진정한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드려요. 우리는 매일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콘텐츠를 소비하고 살지만, 정작 내면의 소리를 들을 시간은 부족합니다. 의식적으로 ‘나’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셀프 리추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람들은 스스로와 대화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죠. 어색하기도 하고요. 어색하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 충분히 친해지지 않았다는 증거예요.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야 할 사람은 지금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퓨처셀프)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또 한 가지는, 한 해가 가기 전에 고마웠던 사람, 소중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일일이 감사를 전하는 거예요. 1인 사업은 혼자 해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변의 도움과 협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솔로프리너들이 더 많이 성장하고 고립되지 않으려면 ‘관계‘에 신경을 써야 해요. 올 한 해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물론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해 보세요.

Q. 연말이 다가오니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뤄놓은것도 없는 것 같고 뒤쳐지는 것 같아 불안해요. 불안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솔티프 say…

우리는 누구나 불안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완벽주의 성향을 가졌거나, 기대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불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죠. 더욱이 1인 비즈니스들은 가변성이 많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무너질 때가 많아요. 그렇기에 무엇보다 내면과 본질을 단단히 하고 자신만의 템포를 찾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코 스스로의 불안을 인지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솔티프가 늘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글쓰기는 비즈니스를 위한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생각과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글로 기록하고 불안의 정체를 정면으로 마주하라.”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지금 당장 노트에 적어서 기록해 보세요. 불안과 두려움은 명확한 실체가 없으면 계속해서 커지는 법입니다. 지금 내가 무엇 때문에 두렵고 불안한 것인지 모두 글자로 써서 ‘실체화’를 해보세요. 생각을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묘한 해방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다 보면 걱정하고 있는 것들의 대부분이 현실 불가능한 시나 오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야 말로 불안과 두려움 원천입니다. 용기를 내어 어떤 행동이라도 취하면 불안을 길들이고 통제하기 쉬워집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일이든, 이전부터 해보고 싶던 일이든 어느 쪽이든 좋으니 방향을 정하고 움직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