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신 : 한 번 넓어진 마음은 쉽게 줄어들지 않아서

2025.07.16 | 조회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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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다이어트 하세요? 몇kg 세요

-> 다이어트 중. ㅇㅇㅇ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을 위 크기에 빗대셨군요. 저도 빗대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자극적인 짜글이 같은 음식 맛있지만 계속 먹으면 탈 나더라구요. 먹을 때는 너무 기분이 좋지만 먹고 나면 괜히 먹었다, 후회해요. 막상 먹어보면 먹는 순간은 짧고, 후회감은 길게 남아요. 슴슴하고 좋은 음식들로 나를 채우다 보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내 유일한 도파민 먹는 것!!!!!!! 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우울감도 들지만, 생각보다 그 아쉬움은 길게 가지 않더라구요. 내가 사랑하는 나를 이렇게 좋은 음식들로 채우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좋은 식단으로 구성하여 나를 위해 요리하고 먹다 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식단만 바꿨을 뿐인데 자존감이 올라갔던 거 같아요.

다이어트 열심히 하겠다고 너무 안 먹는 다이어트는 하면 안 돼요. 건강을 잃고 피폐해져서요... 좋은 음식으로 적당히 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인 거 같아요. 얼마나 먹느냐보다 뭘 먹느냐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그렇게 슴슴한 음식을 먹고 어떻게 평생 살아~ 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인간은 빠르게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1n년차로서 지금까지 제가 한 식단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침, 점심, 저녁 현미밥과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적절하게 구성한 식단이었네요,,,

Q2.마음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말이 어떻게 들리실까요?

저는 살면서 ‘큰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다’라고 느낀 적이 크게 없었어요. 사랑할 거면 하고 아닐 거면 말고~ 근데 어쩌다 짜글이를 먹고 나면 짜릿하고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근데 중요한 건 뭐다? 짜글이는 want일 뿐 need가 아니다~ want와 need를 잘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 마음과 다이어트의 공통점 아닐까요? 당연히 우리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want를 추구할 때도 있겠죠. 그건 인간답고 자연스러운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want를 need로 착각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난 이 짜글이를 꼭 먹어야해!! 아니면 죽어!!!!’와 ‘오늘은 뭔가 맵칼한 짜글이가 땡기는걸~’은 아주 다른 것 같아요. 이 음식을, 이 마음을 내가 원하는 것인지 이게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구분할 수만 있어도 반은 오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다이어트를 많이 해봐서 아는데요(이건 마음 말고 실제 다이어트입니다ㅋㅋㅋㅋㅋㅋ), 극단적 다이어트는 독이 됩니다. 100을 먹었던 사람에게 50을 먹으라고 하면 1/2이나 줄었죠??? 그럼 우울해져요. 100->90->80... 이렇게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효율도 좋고, 적응하기에도 빠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위는 빠르게 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기도 합니다. 위가 줄어나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그렇게 고통스럽진 않습니다.

 

감사함과 존경을 담아, 제 글에 대한 답신을 공유드려요.

우리 모두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것들을 섭취할 수 있기를. 부디 그것을 가려낼 지혜를, 선택할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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