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수프 vol. 07 여름실을 샀으니 여름 시작입니다

숲숲이 끓이는 일요일 점심 🍵

2026.06.14 | 조회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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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성큼 다가왔네요.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저는 슬슬 몸살도 회복되었고, 의욕도 살살 올라와서 이런저런 재밌는 것들 찾아보면서 지냈답니다. 날은 점점 더워져서 한낮에 돌아다니는 게 힘들 지경이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살아나는 기분이에요. 어디론가 나가고 싶고, 무작정 새것들을 사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다시 뜨개질이 하고 싶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다이소에서 신상 실을 발견했지 뭡니까. 당연하게도 여러 개 사버렸죠. 6월 중순, 달력으로는 한여름이라고 하기엔 아직 애매하지만요. 여름 실을 왕창 샀으니, 저의 여름은 이제 시작이랍니다.

 

첨부 이미지

 

실은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으로 뜨개질 시작해봐야지요!

 

한동안 뜨개질을 쉬었거든요. 뜨고 싶다는 마음이 크게 들지 않았고, 뜨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적이 많아서 의욕이 꺾였었나 봐요. 실이랑 바늘조차 꺼내는 일도 미룰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좋아하는 일인데도 한번 안 하게 되니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러다 유튜브를 보다가 수젯 스티치(Suzette stitch) 기법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한 코에 짧은뜨기와 한길긴뜨기를 같이 넣고, 다음 코는 건너뛰는 방식을 계속 반복하는 기법인데요. 시작 사슬만 홀수로 잡고 뜨면서 단을 올라갈 때마다 반복하기만 하면 패턴이라서 뜨기도 쉽고, 완성했을 때 편물이 오돌토돌한 질감이 생겨서 매력적인 스티치여서 떠보았답니다.

 

연습해 보려고 바로 다이소에서 산 라탄느낌실(품번 1075654)로 카드 지갑 떠보고, 집에서 놀고있는 자투리실로도 스티치 연습 겸 떠보았어요. 처음 배우는 기법이니 손 푸는 연습으로 실 재질을 달리해서 둘 다 떠봤는데 제가 뜨개질을 많이 쉬기는 했나 봐요. 하루 재밌게 떴다고 바로 손목이 아파져서 뜨개질할 수가 없더라고요…!!

 

세상에나! 벌써?????

손목 아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래서 일단 지금은 카드 지갑 둘 다 가장자리 마무리만 남겨두고 중단한 상태예요. 그렇다고 완전 멈춤은 아니라는 거! 손목만 돌아오면 얼른 마무리해서 들고 다녀 보려고요.

 

첨부 이미지

 

시작하자마자 손목이 아파진 건 제 예상 밖이었지만요. 그래도 다시 뜨개질의 재미를 느꼈다는 것이 무척 고무적입니다! 완성까진 좀 남았지만, 이제 여름 뜨개를 계속할 의욕이 생겼어요. 앞으로 뭘 떠볼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이 정도면 여름의 첫 코 나쁘지 않죠?

 

저는 그럼 다음 주에 돌아올게요.

그때는 완성한 뜨개 지갑을 자랑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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