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집중하기

이런 비생산적인 행동을 왜?

2023.07.31 | 조회 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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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행복과 성장에 관한 글을 씁니다.

저는 하루에 최소 20분씩 가만히 앉아 호흡을 바라봅니다. 흔히 한국어로는 수관, 빨리어로는 아나빠나 사띠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행위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늘상 저에게 묻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그걸 하면 뭐가 좋은데?“

그럼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짐은 얼마나 무거운걸 들고 있는지가 문제가 아니야“

“얼마나 오랫동안 들고있느냐가 문제지”

찻잔을 들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분명 찻잔은 가볍습니다. 1~5분 동안 무리없이 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합니다. 1시간이 지나가면 손이 마비된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 잠시 찻잔을 책상위에 내려놓습니다. 그러면 팔은 언제 그랬냐는 듯 편안해집니다. 그렇게 20분 정도 쉬고 난 후 다시 찻잔을 들어올리면 가볍게 들 수 있습니다.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나를 힘들게 하는 미래와 과거로 방황하는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진흙탕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고 해봅시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모래들이 가라앉아 물이 맑아집니다. 하지만 손을 넣고 흔들면 모래가 다시 떠올라 물이 혼탁해집니다. 제가 명상하는 과정도 이와 같습니다. 과거와 미래로 방황하는 마음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미소를 짓고 따스하게 바라봅니다. 절대 가라앉으라고 손을 넣고 흔들지 않습니다. 그러면 진흙탕이 가라앉듯이 마음도 가라앉습니다. 그 이후부터 호흡을 바라봅니다. 호흡은 닻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맑아진 마음상태에 머물 수 있게 해주는 닻입니다. 그렇게 맑은 마음에 머물며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이렇게 쉬고나면 더 무거운 짐을 짊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기술로 극심한 압박감에서 좋은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잠시나마 짐을 내려놓고 쉬는 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이 생기신 분들을 위해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잠시나마 눈을 감고 쉴 수 있는 용기를 내세요 (중요합니다)

쉰다는 것은 뒤쳐진다는 두려움을 주기 마련입니다. 혹은 눈을 감고 시간을 내야 한다는 의무감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초기에 이런 느낌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제 몸으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긴장된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마음이 정말로 평온한지 무언가에 쫒기고 있지는 않은지 차분히 살펴봅니다. 그러면 100% 몸에 휴식이 필요하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인식하고 나면 쉴 수 있는 용기를 내게 됩니다.

2. 상황에 알맞는 편한 자세를 취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눈을 감으세요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편한 자세를 취해보세요. 다만 잠에 들지 않을 정도의 편한 자세를 취하세요. 눈을 감으면 좋긴 하지만 정 상황이 안된다면 뜨고 계셔도 괜찮습니다.

3. 머릿속으로 알맞는 비유를 떠올려 보세요

제가 알려드리는 비유는 진흙탕의 비유입니다. 나중에 관심이 있으셔서 다른 비유를 찾으신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알맞는 비유를 찾는것을 권장드립니다. 일단 제 비유에 맞추어 알려드리겠습니다.

진흙탕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농도를 당신의 마음 상태에 맞추어 조절하세요. 그리고 이제 당신이 미소를 짓고(가장 중요합니다) 진흙탕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명심하세요 마음에 안든다고 손을 넣고 흔들면 진흙탕은 더욱 혼탁해질 것 입니다. 미소를 짓고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세요. 그러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흙탕의 모래가 가라앉고 물이 맑아지듯 당신의 마음도 맑아질 것 입니다. 

4. 호흡을 차분히 바라보세요

❗이 단계는 반드시 마음의 진흙탕이 어느정도 가라앉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호흡은 닻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맑아진 마음에서 오랫동안 머물기 위해 호흡에 차분히 관심을 두는 것 입니다. 너무 자세히 알아차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 입니다. 그저 의식이 다른 곳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잡아두는 역할이면 족합니다. 여기서 너무 잡아두려고 한다면 진흙탕에 손을 넣고 흔들듯이 오히려 마음이 탁해질 것 입니다. 

5. 모든 순간에 미소를 잊지 마세요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말한 모든 과정에서 마음속의 미소를 유지하세요. 마음속에 입꼬리가 내려가 있다면 푸쉬업 해주세요. 손가락 두 개를 입꼬리에 얹고 위로 푸쉬업하면 됩니다. 마음속의 입꼬리가 명상하는 내내 계속 올라가 있게 의식적으로 노력해주세요. 아무 조건 없이 이 순간만큼은 자애를 보내주세요. 그러면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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