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날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열심히 살기로 마음먹었지만, 막상 다음날 침대에서 뒹굴뒹굴하셨던 경험이 다들 있지 않은가요? 아니면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때 이불킥을 날릴만큼 부끄러운 실수를 하신 날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오늘 그런 날을 겪었습니다. 오늘 자그마치 오전 11시 20분에 일어났습니다. 어제 세워놨던 계획이 전부 망가지는 순간이었죠.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든 생각은 ”망했다,,, 오늘 하루는 날렸구나“ 였습니다. 그냥 오늘 하루 망쳐버린 거 편하게 놀아버릴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어제 저녁에 매일같이 적어넣는 문구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성과를 추구하는 대신 숙련을 추구하라“
그 순간 제 머릿속에 전구가 환하게 켜졌습니다. 저는 또 하루를 성과로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과로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보았을 때, 이미 계획한 성과를 내지 못한 하루는 실패한 하루였던 것이죠. 그러니까 그냥 놀자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었고요.
하지만 숙련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이 문제가 다르게 보였습니다. 이렇게 늦게 일어나고 계획이 망가졌을 때 빠르게 중심을 잡는 법을 익힐 소중한 기회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배움은 상황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배우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오히려 늦잠을 잤기에 특별히 배울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 이 생각이 들자 불쾌했던 감정이 전부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여러분들도 하루를 성공과 실패 이분법적인 사고로 보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그러지 말고 하루를 무언가 숙련해야 될 대상으로 바라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그렇게 되면 안 좋은 날도 성장과 영감을 주는 하루로 바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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