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링
저는 요즘 마음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곤도 마리에의 정리를 기억하시나요? 중요한 20%에 집중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실험하였고 효과가 좋았던 것이 바로 라벨링이었습니다.
라벨링 즉 이름 붙이기. 이 행위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의 행동, 생각, 느낌에 이름표를 붙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슬프면 ’슬픔‘이라 되뇌입니다. 걸을때 왼발이 닿으면 ’왼발‘이라 되뇌입니다. 망상이 올라오면 ’망상‘이라 되뇌입니다.
정리를 위해서는 분류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습관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분류를 하지 않고 소파에 양말을 벗어 던져넣듯 일상을 흘려버립니다. 그러면 당연히 더러워집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그 행위가 바로 라벨링입니다.
실제로 오늘 라벨링을 하며 흥미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라벨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라벨링이 되었습니다.
”읽기 듣기 읽기 듣기 듣기 읽기 듣기 읽기 듣기……“
저는 이도저도 아닌 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알아차리니 대처는 쉬웠습니다. 노래를 껐습니다. 그리고 다시 책을 읽으며 라벨링 해봤습니다.
”읽기 읽기 읽기 읽기 읽기 읽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읽기에 몰입했습니다. 인생과 마음이 정리된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정리를 위해 라벨링을 해보시는게 어떠신가요?
관찰 부족
언제나 배울 것은 많습니다. 다만 관찰하지 않으면 대부분 놓치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고안한 방법이 있습니다. 관찰을 메모할 트리거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앉는 순간입니다. 앉으면 공책 혹은 노트 테이킹 앱을 엽니다. 그리고 관찰한 것들을 메모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메모를 기반으로 다시 정리합니다. 그러면서 관찰한 내용을 지식 혹은 지혜로 만듭니다. 저와 함께 이 방법을 사용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루틴
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해당 행동을 트리거 삼아 여러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물을 마시는 루틴이 있다 해봅시다. 그렇다면 저는 이렇게 응용할 것 입니다.
- 아침에 물을 마시며 꿈을 되뇌이자.
- 아침에 물을 마시며 감사함을 느끼자.
- 아침에 물을 마시며 간단한 계획을 세우자.
이외에도 응용 가능한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루틴을 세우면 하루에 닻을 내린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다시금 루틴을 만들고자 합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 물 한잔 마십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저는 이렇게 되뇌일 것 입니다.
“오늘도 쉬운 선택 말고 불편한 선택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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