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벌 떨지만 앞만 보고 간다 고고씽

매일매일 동기부여

2024.04.04 | 조회 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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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imInspires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 워킹맘입니다. 매일매일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일어납니다.



정확히 2022년 12월, 회사에서 Housing Trip을 지원해줘서 이 곳 어바인에 한 10일 정도 여행을 왔다. 아들을 친정에 맡기고 가야 해서 맘이 쓰였는데 진심 신혼여행 다녀오는 기분이라 회사에 감사했다. 집을 10군데 넘게 보고 맘에 드는 곳을 찾았는데 그곳은 Lake Forest라는 도시에 있는 Avalon 아파트였다. 꽤 신식이고 도어락이 디지털이라 맘에 들었다. 여기 집들 상당히 구식이 많고 여전히 열쇠를 많이 쓰는 편이다. 이 곳에서 사무실까지는 한 15분 정도, 고속도로 안타고 사무실에 갈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동네 길인데도 차선이 왕복 8차선이다. 나는 그날 저녁 남편의 권유로 그곳에서 삼실까지 혼자 운전을 했는데 정말 손을 덜덜 떨었다. 실수로 길을 잘못 들어서 고속도로를 타게 되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 

2024년 4월의 나는 1년 반전의 나의 모습을 깊이 이해하기도, 그리고 얼마나 웃긴 일이었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어느 부분에서는 생판 초짜이고 암튼 아이보다 더 못할 때가 많다. 그런 순간들이 지나고 나면 결국 어느 순간 이겨냈구나 하는 성취감과 동시에 안도감도 생긴다.

올해 8월 중순부터 UCLA EMBA를 다르게 된다. 회사를 줄기차게 13년을 다녔더니 결국 나는 회사에서 우등생, 모범생 소리를 곧잘 듣게 되지만 더 깨어있는 생각, 더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부분은 상당히 후퇴했다. 나는 그저 윗 사람의 이야기를 깊이 이해하고 행동력이 상당히 좋은 그런 직원인 것이다. 2024년 학교를 가자하고 결정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니다. 회사 다니던 초창기에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정말 당최 공부가 안되었다. 근데 작년에 미국에 와서 4월에 우연히 토플 시험을 쳤고 11월 1일에 우연히 필을 받아서 학교에 지원을 했다. 온 우주가 나를 돕는 것처럼 인터뷰부터 시작해서 순조롭게 나는 합격했고 이제 EMBA 2026 학생이 된다. 오예.

다시 운전으로 돌아와서. 학교와 우리 동네까지는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남짓 운전 시간이 소요된다. 반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하는 마음에 한달에 두번은 학교에 가야한다. 한달에 두번 ‘고속도로’를 타고 엘에이까지 가는 것은, 또다른 도전이다. 손에 땀이 다 찬다 벌써. 고속도로 왕복 16차선을 거의 시속 평균 8-90마일로 달리던데, 특히 엘에이는 후덜덜인데 할 수 있을까. 또다시 두려움이 앞선다. 학교에서 뭘 배우고 얼마나 나의 인생이 빡세질까 이것이 걱정이 아니라 나는 지금 운전을 두려워하고 있다. 제길.

또다시 일년 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예전에 어떤 강의에서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그냥 내 시야에 보이는 것을 믿고 한걸음 한걸음 가는 것이라 했다. 그게 정답이고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상상도 못하게 피곤하겠지. 

인생에 도전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약간 피곤한 타이밍인데 실은 새로운 동네에 와서 지금 일도 하고 맛있는 커피를 먹으며 힐링 중이다. 오늘 하루도 우리 모두에게 작건 크건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하길 빌며. 
In December 2022, my company supported a Housing Trip, so I visited Irvine for about 10 days. I had to leave my son with my parents, which worried me, but I truly felt grateful to my company as it felt like going on a honeymoon. After viewing more than 10 houses, I found a place I liked in a city called Lake Forest, at the Avalon apartments. It was quite modern, and I liked that the door lock was digital. Most houses here are quite old-fashioned and still use keys extensively. It's a blessing that it only takes about 15 minutes to get to the office from here without having to use the freeway. Despite being a local road, it has 8 lanes in total. That evening, encouraged by my husband, I drove from there to the office alone and was really shaking. I accidentally took the wrong turn and ended up on the freeway, thinking I was going to die.


In April 2024, I find myself both deeply understanding the person I was a year and a half ago and simultaneously thinking about how funny those times were. As I get older, I realize that in some areas, I am still a complete novice, often worse than a child. After those moments pass, I eventually feel a sense of achievement and relief that I managed to overcome them.


Starting from mid-August this year, I will be attending the UCLA EMBA program. After working diligently at the company for 13 years, I've often been called a top student or a model employee, but I've noticed a significant decline in my ability to think critically and more innovatively. I've become the type of employee who deeply understands and acts upon the instructions of superiors very well. Deciding to go back to school in 2024 is no coincidence. I had this thought early in my career, but I really couldn't get into studying at all. However, after coming to the US last year, I happened to take the TOEFL exam in April and, on a whim, felt inspired on November 1st to apply to schools. It's as if the universe conspired to help me; from the interviews onwards, everything went smoothly, and I was admitted. Now, I will be an EMBA student, class of 2026. Oh yes.

Returning to the subject of driving. The drive from school to our neighborhood takes about an hour to an hour and a half. With a desire to meet my classmates, I need to go to school twice a month. Driving on the 'freeway' to LA twice a month presents another challenge. My hands are already sweaty. The freeway has up to 16 lanes, and the traffic usually moves at an average speed of 80-90 miles per hour, especially in LA, which is daunting. Can I do it? Once again, fear takes the lead. My concern is not about what I'll learn at school or how much it will intensify my life, but rather, I'm now afraid of driving. Damn.


I wonder what changes will come again in a year. I once heard in a lecture that overcoming fear is about trusting what you see right in front of you and taking it one step at a time. That's the right answer, and that's what I'll do. Of course, it will be unimaginably tiring at first.

Having challenges in life is a blessing. It's a bit of a tiring time, but in reality, I'm currently working in a new neighborhood, eating delicious coffee, and healing. I hope today is filled with new challenges, big or small, for all of us.
TRANSLATED BY CHATGPT

2023년 어바인에 정착하면서 나름 100일 생존기를 적어보았는데요. 혹시 주변에 필요하신 분이 있을지요? 노션으로 만들어서 템플릿화했는데, 관심있으신분은 sunkim.creates@gmail.com 또는 댓글에 남겨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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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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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woo

    1
    8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kimdalma

    0
    7 months 전

    Don't worry Be happy

    ㄴ 답글 (1)
© 2024 SunKimInspires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 워킹맘입니다. 매일매일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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