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관련해서도 주변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성경책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역사의 무게가 어마어마 하다.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나만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고, 다들 이민의 역사를 지니고 있음에 감동이 있었다. 나는 우리 가족의 이민 역사를 지금 시작했다면 어떤 가족은 60년대, 70년대 시작한 케이스도 있었고, 나라의 상황이 어려워져 난민으로 미국에 정착한 케이스도 여럿 봤다. 따라서, 이민의 역사를 공유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을 미국은 어릴 때부터 중요한 교육의 일환으로 본다.
작년에도 동네 초등학교에서 International Fair가 있어 갔었다. 올해는 나랑 제일 친한 동네 친구인 인도 친구 집에서 인도 부스 리딩을 담당하게 되었고 따라서 그 친구가 꼭 오라고 연락을 여러번 줬다. 평소보다 아이 어린이집에서 일찍 픽업해서 학교로 갔다. 행사는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었는데, 인도, 중국,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스웨덴, 독일, 레바논, 터키, 러시아, 미국, 멕시코 등등 참여한 국가가 20개는 족히 넘었다. 한국에 있을 때, 이란, 시리아 등 중동 쪽 나라들과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여기 오니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민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었다.
아이가 이런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또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도 화목하게 지내는 법을 배웠음 한다. 내가 하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도 여러 관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다름을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포용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해야 한다. 뭐, 당연히 그게 어렵겠어.. 하다가도 순간순간 나의 편견이 비집고 올라와 판단하고, 저울질 하는 나의 속 마음을 보면, 나 또한 수행이 필요하구나 싶다. 그래서, 나의 아이는 어릴 때부터 이런 관점을 이해하고, 잘 교정해서, 좀 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컸으면 좋겠다.
오늘 갔던 행사에는 러시아도 있었고, 레바논도 있었다. 미국 사회에서 섞여 살아가는 그들의 하루하루는 나름 알지 못할 복잡한 심경이 있겠지만 어제 만큼은 즐거웠고, 하나였다. 고등학교때 배운 러시아어, 마뜨료쉬까라는 인형 등등이 아직도 러시아라는 나라를 친숙하게 만드는데, 제발 전쟁은 어서 빨리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이제 지도를 읽으면서 엄마,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하고 전쟁이 있어요 하고 얘기할 때면 뜨끔하다.
There are many Israeli people around me, even in work-related settings. Recently, I also started reading the Bible, and the weight of that history is immense. After immigrating to the U.S., I was moved by the fact that I am not a special case, and many people here carry their own histories of immigration. While my family’s immigration journey is just beginning, I’ve encountered families who started in the 60s or 70s, and others who fled their countries due to difficult circumstances and settled in the U.S. as refugees. As a result, sharing the history of immigration and understanding each other’s differences is seen as an important part of education in America from an early age.
Last year, our local elementary school had an International Fair, and I went. This year, I was invited by my closest local friend, an Indian friend, to help lead the Indian booth at the event. She reached out several times to make sure I would come. I picked up my child from daycare earlier than usual and went to the school. The event ran from 5 to 7 PM, and more than 20 countries participated, including India, China, Korea, Vietnam, Singapore, Indonesia, Sweden, Germany, Lebanon, Turkey, Russia, the U.S., and Mexico. While in Korea, I didn’t have many opportunities to interact with people from the Middle East, like Iran or Syria, but here, I’ve met many who have built their immigrant families and are living their lives.
I hope my child will naturally accept these differences and learn to get along harmoniously with people from different backgrounds. In my work in global marketing, there are various perspectives, but at its core, it requires continuous effort to deeply understand and embrace these differences. While I sometimes think, "How hard can it be?" I find moments where my own biases surface, leading me to judge and weigh things. When I notice this in myself, I realize I also have work to do. That’s why I want my child to understand these perspectives from a young age, to have a broader outlook on the world.
At the event I attended today, there were booths from Russia and Lebanon. I don’t know the complexities of their daily lives in American society, but at least yesterday, they seemed to enjoy themselves, and everyone was united. The Russian language I learned in high school, and things like the matryoshka dolls, still make the country feel familiar to me. I just hope the war ends soon. When my child, who is now starting to read maps, says, "Mom, there’s a war between Russia and Ukraine," it makes my heart sink.
Translated by ChatGPT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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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rldus5612
자랑스럽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다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많은 것을 얻는 것입니다.
SunKimInspires (29)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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