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에 휘말리면서 지하까지 떨어져 온 세상이 흑빛으로 어두울 때가 있다. 몇 년 전, 여러 학급과 얽힌 학교 폭력 문제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던 때가 있었다. 정말 힘든 순간에는 “힘내세요”라는 말보다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지 우리 같이 알아봐요,” “학부모님 상담 때 같이 있어 줄게요”라는 말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였다. 때로는 우산을 함께 쓰고, 때로는 함께 비를 맞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면 아무리 거센 비도 곧 그친다.
<울림의 순간, 글을 그리다> 중에서
김혜정 선생님의 글을 읽다
누군가 힘들 때 처방전을 주기보다는, 그 선생님의 경험으로 들어가 같이 고민하고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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