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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선특집] 차기 대통령은 어떤 차를 타고 있을까? | 2025.06.03
#대통령 의전차 #마이바흐 #카니발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어떤 자동차를 타고 있을까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택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밝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정치인의 자동차라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자동차가 떠오르시나요. 에디터는 정치인들이 유세 현장이나 지역 행사, 가끔은 법원 출석 등의 이벤트(?)에 타고 나오는 검정색 카니발 리무진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실제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온 주요 후보들도 하나 같이 유세 현장 등을 다닐 때 검정색 카니발, 그 중에서도 천장 부분을 높게 터 실내 공간을 넓힌 모델인 하이리무진 모델을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요.
예전에는 정치인 하면 권위 있는 크고 긴 검정 세단이 많이 떠올랐는데 최근에는 미니밴인 카니발이 그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짧은 선거 기간 동안 타이트한 스케줄로 전국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지지표를 한 표라도 더 늘려야하는 바쁜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이동하는 시간도 당연 소중 할 텐데요.
이동하면서 넓은 뒷자리에서 휴식을 취해야 함은 물론 토론 준비, 유세 연설 준비, 현황 파악 등 점검 해야 할 자료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휴식, 업무 공간을 겸비한 차량은 필수인데 력셔리한 세단보다는 넓은 공간, 실용성을 가진 미니밴 형태의 카니발이 적합하지 않았나 싶네요.
가격도 하이리무진의 경우 6천만원대부터 시작이며 하이리무진이 아닌 일반 모델의 경우 그보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여 유권자 눈치를 신경 써야하는 정치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국산차 중에서 앞서 말한 조건들을 모두 담고있는 차를 딱 한 대만 고른다면 카니발 이외의 선택지는 찾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이처럼 공식석상에서 정치인들은 주로 의전용 카니발을 애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개인적으로는 어떤 자동차를 소유, 혹은 운전하고 있을까요? 타고 있는 자동차를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이 어느정도 드러난다고 하죠. 오늘은 6.3 대선 특집으로 주요 후보 3인의 프라이빗 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본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후보자 재산현황과 관련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넘쳐나는 정치 뉴스들로 머리가 복잡한 시즌입니다만 잠시 동안 마음을 편히 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개 순서는 각 후보들이 부여받은 기호 순서 입니다.
#이재명 #쌍용 체어맨 #G80 #레이 #카니발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인 2006년식 쌍용 뉴체어맨(260만 원)과 2024년식 제네시스 G80(8560만 원), 정당 공유 차량인 2013년식 기아 레이(256만 원)와 2019년식 기아 더뉴카니발(1405만 원)을 신고했다고 합니다.
G80, 레이, 카니발 등등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익숙한 모델들 중에 눈에 띄는 모델명이 하나 나오네요. 지금은 단종되어버린 쌍용의 명차인 체어맨 입니다. 2006년식이라 기재된것을 보니 체어맨W가 아닌 후에 일명 체어맨H라고 불렸던 1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체어맨을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긴 하지만 번호판 자리에 녹색 실루엣이 희미하게 비치는 것을 보아 아마 당시 새차로 구입하여 지금까지 오랫동안 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네요.
당시 신차 가격으로는 트림에 따라 4천만원에서 6천만원 정도 였다고 합니다. 요즘에 쌍용차(KG모빌리티)를 탄다고 하면 약간 독특한 취향을 가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저 당시는 경쟁 모델인 현대 에쿠스가 대형세단으로써는 아쉽게도 전륜구동 베이스였고 제네시스도 아직 나오기 전이라는 상황, 대형세단 시장에서 벤츠의 기술과 엔진, 차대를 가져온 쌍용차의 위상 등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선택이었지 않나 싶네요.
에디터 개인적으로는 당시 친척분이 저 차를 소유하고 있어서 뒷자리에 몇 번 타본 적이 있습니다만 계기판이 아날로그와 디지털 전환이 가능했던게 당시 뒷자리에 앉아있던 유치원생 눈에도 띄었던 기억이 나네요. 상당히 고급스러운 실내와 승차감으로 당시 매우 좋아했던 모델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문수 #현대 그랜저
다음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소개 드린 다른 후보들에 비해 자동차 관련 정보나 사진이 잘 없더라고요. 주로 어디 자동차 관련 현장 방문했을때나 택시운전 체험했을때의 사진이 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후보 본인의 자동차 사진은 찾지 못하였네요.
다만 선관위에 신고한 정보에 따르면 배우자의 명의로 2020년식 현대 그랜저(2302만 원)를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랜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이죠. 과거에는 일본 미쓰비시의 기술을 받아와서 미쓰비시 데보네어와 여러가지 부품, 차체를 공유하였습니다. 그후 국내 자동차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미쓰비시의 도움 없이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하여 한때는 IG 그랜저 시절엔 연간 10만대 넘게 판매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랜저라는 모델 자체가 추후 에쿠스, 제네시스 등의 라인업 등장으로 현대차 그룹내에서의 포지션이 예전과는 달라진 측면이 있지만 한때 가난했던 시절 모두의 선망, 동경의 대상이었던 모델이 지금은 대한민국 중산층, 혹은 2030 세대들도 많이 구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말그대로 대한민국의 성공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
김문수 후보가 (배우자와 공동으로) 타고 있다고 알려진 더 뉴 그랜저는 당시 엄청나게 시장 반응이 좋았던 IG 그랜저를 대대적으로 페이스리프트 시킨 이른바 마름저라 불리는 모델인데요. 페이스 리프트 임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휠베이스까지 늘리고 내외관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하였습니다. 에디터 개인적으로는 외관, 특히 전면 디자인은 취향이 아닙니다만 실내는 그랜저 처음으로 디지털 클러스터가 들어가고 당시 E클래스를 시작으로 유행하던 더블 12.3인치 모니터가 들어가 최신 느낌이 났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택시로 한번 뒷좌석에 타본 적이 있습니다만 뒷자리가 매우 광활했습니다. 가족 친화적인 한국의 대표적인 패밀리 세단이라는 점에서 김문수 후보가 어필하고 있는 이미지하고도 잘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준석 #아이오닉5 #전기차
마지막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3인 중 유일하게 전기차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구체적인 트림까지는 알기 힘듭니다만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내역에 따르면 2021년식 아이오닉5(3541만 원)이라고 합니다. 21년식이라는 것으로 보아 아마 페이스리프트 되기전 모델인 것 같네요.
사진을 다시 보니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옵션으로 선택한 것도 눈에 띄는군요. 에디터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시중에 나온 모델들의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닥 추천하는 옵션은 아닙니다.
전기차라는 점에서 평소에 젊음, 새로움을 어필하는 이준석 후보다운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아이오닉5는 에디터도 몇번 시승을 통해서 운전해봤습니다만 일반적인 도로 환경에서 달렸을때 굉장히 정숙하고 가속력, 주행감각, 코너링 성능 등에서 만족했던 기억이 있네요.
국회 주차장(?)에 주차된 모습을 보니 뒤에 희미하게 HTRAC이라는 뱃지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 4륜구동 AWD 모델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세부정보까지는 정확히 공개가 안되어있어 확언하긴 어렵지만 어쩌면 오늘 소개해드린 3명의 후보들의 자동차 중에서 제로백은 가장 빠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자동차들 어떻게 보셨나요? 이 중에서 내일부터 대통령 의전차에 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일텐데 과연 누가 그 주인공이 될까요.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개인적으로 차기 대통령은 대통령 의전차를 현재 주로 이용하는 마이바흐 S클래스에서 현행 제네시스 G90으로 바꾸어 해외 순방 등에서도 적극 이용하여 한국의 자동차를 홍보하는 홍보대사 역할도 겸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그럼 다음 주에 더욱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매주 메일로 간편하게 소식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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