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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보다 많이 팔린 1인승 전기차? 일본이 놀랐다

[Weekly 모빌리티] 일본판 트위지? 초소형 전기차 미봇 (Mibot) 판매 호조

2025.06.10 | 조회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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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스타트업이 토요타보다 많이 팔았다? | 2025.06.03

#초소형 전기차 #미봇 #Mibot

토요타보다 많이 팔린 1인승 전기차? 

초소형 전기차 '미봇'으로 주목받는 KG모터스
초소형 전기차 '미봇'으로 주목받는 KG모터스

 일본 히로시마 교외에 본사를 둔 전기차 스타트업 KG모터스가 1인승 초소형 EV ‘미봇(Mibot)’을 앞세워 EV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골프카트를 연상시키는 미봇은 최고 시속 60km, 1회 충전 주행거리 100km, 가격은 약 110만 엔(약 1000만 원) 수준으로, 일본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EV인 닛산 ‘사쿠라’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

이미지 - 미봇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 미봇 공식 홈페이지

  KG모터스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총 3,300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 중 2,250대 이상이 이미 예약 주문된 상태다. 이는 도요타가 지난해 일본 내에서 판매한 EV 수량(약 2,000대)을 뛰어넘는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불필요한 기능을 과감히 덜어내고 필수 기능만을 남긴 설계, 그리고 이에 따른 획기적인 가격 경쟁력이 인기 요인”이라 분석했다.

승합차(하이에이스)에 통째로 들어가는 사이즈. 이미지 - 미봇 공식 유튜브
승합차(하이에이스)에 통째로 들어가는 사이즈. 이미지 - 미봇 공식 유튜브

 미봇은 일본의 도로운송차량법상 ‘제1종 원동기 미니카’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 대신 오토바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자동차세도 이륜차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KG모터스 측에 따르면 전기 충전비까지 포함한 3년 유지비는 약 11만 엔(한화 약 104만 원)으로, 차량 유지비 부담이 큰 고령층에게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미봇 스펙. 이미지 - 미봇 공식 홈페이지
미봇 스펙. 이미지 - 미봇 공식 홈페이지

 이 회사는 일본 농촌 지역의 고령자, 특히 이미 차량을 한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실제 미봇 구매자의 95%는 이러한 소비자층이다. 택시 기사 부족과 대중교통망 붕괴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지방의 현실에서 “가구당 1대가 아니라 개인당 1대의 차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는 것이 KG모터스 구스노키 대표의 설명이다.

 일본의 전기차 전환 속도는 세계 평균에 비해 여전히 느리다. 2023년 기준 EV 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3.5%에 불과하며, 이는 세계 평균 18%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경차나 초소형 EV 부문에서는 확실한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전체 EV 중 55%가 이 작은 차급에 해당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중국 BYD도 내년 일본 시장을 겨냥한 초소형 EV를 출시할 계획이고, 현대차 역시 올해 초 '인스터(INSTER)'를 발표하며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에디터의 생각

 간만에 재미있는 장난감(?)이 시장에 나온거 같아서 반갑네요. 미봇의 제작사인 KG모터스 회사 홈페이지 등을 보니 제대로된 공장과 운영진 소개도 있는 유령회사가 아니라는 점과 비록 예약주문 단계이기는 하지만 일본내에서 무려 2000대 넘게 주문이 들어와 토요타의 지난해 일본내 전기차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꽤나 장래가 기대되는것 같습니다. 

이미지 - 미봇 공식 유튜브
이미지 - 미봇 공식 유튜브

 또 판매전략을 기존의 트위지 등 초소형 전기차들이 도심내의 이동수단을 메인으로 삼은 것에 반해 미봇은 시골에서 고령층의 1인용 이동수단으로써의 역할을 메인으로 내세웠다는 점이 재미있는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고령화라는 사회문제로 인해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층의 교통사고 (주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착각하여 밟아 일어나는 후미치가이 사고(踏み違い事故)나 역주행 사고)로 인해 면허반납 제도 등이 언론에서 활발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조를 맞춰서 정부의 어떤 지원을 받으려는 속내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지 - 미봇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 미봇 공식 홈페이지

 또한 복잡한 일본의 차량, 주차 인증 규제를 피하기 위해 컴팩트한 사이즈로 법적으로사실한 오토바이 비슷한 취급으로 인증을 받은점도 성공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량의 디자인은 심플, 실용, 유니크함을 적절히 조화시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디자인 자체만 보면 박스형이어서 밋밋해보일수도 있는 부분을 외장과 내장색에 밝은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이미지 - 미봇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 미봇 공식 홈페이지

 무엇보다 약 천만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대에 에어컨,히터과 실내 모니터 등 편의장비를 마련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초소형 전기차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르노 트위지 같은 경우 에어컨이 장착되어있지 않아 사계절의 기온차가 심한 국내 유저들로부터 불만이 많았는데 만약 국내에 들어오게되면 이런점에서 메리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냉난방장치를 가동하게되면 주행가능거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전기차 특성상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겠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만약 국내에도 진출하게 된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럼 다음 주에 더욱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매주 메일로 간편하게 소식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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