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롱타임 노 씨-! 오랜만입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셨나요? 덕분에 저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방학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아이의 개학이 다가오니 신나긴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나봅니다. :)
이번 여름은 유독 더 뜨겁고 긴 것 같아요. 처서 매직 덕분에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낮에는 뜨겁네요. 매해 거듭할수록 '이렇게 더웠나' 싶지만 올해는 정말 유독 더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구독자님의 여름은 어떠셨나요?
한 달 동안 레터는 쉬어 갔지만, 오늘 전달 드릴 금빛님과의 인터뷰는 7월부터 진행이 되었어요. 7월에 섭외를 마치고 7월 말에 1차 인터뷰를 거쳐 8월 초에 2차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후엔 n차의 편집 과정을 거쳤습니다.
인터뷰를 잘 하고 싶어서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는 인터뷰를 이렇게 말하더군요.
'한 사람의 빛과 그림자를 발견하는 과정'이라고요.
인터뷰는 성공이나 실패처럼 반을 쪼개듯 하나의 단어로 가둘 수 없고, 점수를 매길 수도 없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양면성을 가진 우리의 인생과 같다고 했습니다.
오늘 금빛님의 인터뷰, 그리고 앞으로 전해드릴 소중한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인생에 담긴 빛과 그림자를 오롯이 전하기 위해 애써볼게요. 💌
👥비케이가 만난 사람들🤝🏻, 보육교사 편 1화
👩🏻Interviewer: BK
🙋🏻Interviewee: GB
👩🏻BK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GB
안녕하세요. 12년 차 보육 교사 황금빛입니다. 반갑습니다.
👩🏻BK
이름이 참 특별하신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실 때 많이 고심하시고 지어주신 것 같습니다.
🙋🏻GB
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라는 의미로 지어주셨어요.
👩🏻BK
저는 ‘황금빛 인생'을 떠올렸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었군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 황금빛!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 안에 담긴 뜻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보육 교사 일을 하고 계시다고요.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보육교사 가운데 남성 교사의 비율은 0.5% 정도라고 하더군요. 금빛님은 어떻게 보육교사를 하게 되셨나요?
🙋🏻GB
대학교 신입생 때 꿈과 소명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제 전공이 토목공학이었는데 ‘이 길이 맞나?’, ‘내 적성에 맞나?’, ‘나의 소명은 무엇일까?’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저와 많은 이야길 나눴던 친구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아이들에게 배운다’라는 책을 건네줘서 읽게 되었는데 그 책 속에 나오는 순박한 아이들과 교사의 보람된 이야기가 저에게 굉장히 큰 감동을 주었어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더라고요. 그 뒤로 보육 교사를 되고 싶어서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죠.
👩🏻BK
아, 주전공이 토목공학이셨어요? 놀랍네요. 토목 공학과 유아 교육의 결이 굉장히 다르잖아요.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목 공학을 전공하던 학생이 유아 교육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그 책이 엄청난 임팩트가 있었나 봐요.
🙋🏻GB
저는 <아이들에게 배운다>라는 이 책의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흔히 어른들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르친다, 즉 아이들이 어른들로부터 배운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이 책제목 처럼 아이들에게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내용에서도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바라보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교사들을 통해서 배운 아이들은 건강한 친구들로 자라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저절로 들었어요. 아이들을 믿어주고, 아이들을 통해 배우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이때부터 하게 된 것 같아요.
👩🏻BK
금빛님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친 책이네요. 제가 지금 재빠르게 검색해 봤는데 절판이 되었어요. 더욱 보물스럽게 느껴집니다. (웃음) 금빛님은 토목공학과 유아 교육 두 개의 전공을 경험하셨는데 어떠셨어요?
🙋🏻GB
정말 다른 분위기죠. (웃음) 아동가족학과가 대부분 여학생들이거든요. 아동가족학과 수업을 처음 신청해서 들었을 때, 여학생들 틈에서 들으려니 여간 쑥쓰러운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수업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맞춰가서, 수업 시작하면 맨 뒷자리에서 수업을 들었죠. 그러다가 어느날 교수님이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이제부터는 맨 앞자리 앉아서 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요. 그때부터 교수님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수업을 듣게 됐어요.
👩🏻BK
아! 교수님 레이더 망에 금빛님이 딱! 걸리셨군요.
🙋🏻GB
네. 시험을 볼 때도 제가 단답식으로 정답을 제출했거든요. (웃음) 토목공학과 시험에 익숙해서 그랬었죠. 토목공학 시험은 공식에 맞게 정확히 계산해서 올바른 답을 제출하면 됐거든요. 그렇게 아동가족학과 시험 때도 정답만 적어서 제출했었는데 교수님이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서술 형식으로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시험 보는 방식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며 적응해갔죠.
👩🏻BK
정말 그렇네요. 공대는 정확한 답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한 학문이고, 아동가족학은 정확한 답변도 중요하지만 여러 맥락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한 학문인 것 같아요. 유아 교육을 복수 전공하시면서 힘든 부분은 없으셨어요?
🙋🏻GB
실습이요. 실습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어요.
제가 실습을 나갔어야 할 시기에 *조두순 사건이 터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생겼어요. 그래서 이 시기에 유독 남성 보육교사에 대한 시선이 더 안 좋았죠. 다른 여자 동기들은 실습다니느라 바빴는데, 저는 서류내면 번번이 떨어지기 바빴어요.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조두순이 만 8세(초3) 여아를 성폭행, 상해를 입힌 사건
👩🏻BK
아, 남성 교사라는 이유로요? 보육교사로서 갖춰야 하는 자격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바른 심성을 가지고 있는데 금빛님과 전혀 관련 없는 사건으로 인해 회의감이 드셨을 것 같아요.
🙋🏻GB
네. 저도 당시에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된다는 생각에서 굉장히 힘들었죠.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날이 있어요. 어느 날 밤에 길을 걷는데 너무 막막하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실습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교사를 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전봇대에 ‘개나리 어린이집 원아 모집' 홍보 글이 붙여져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여기 한 번 원서 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날 바로 전화를 했죠. 한 남성분이 전화를 받으셨는데 원감님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참 감사했어요. 희망이 보였다고 할까요? 현장에 계신 원감님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죠. 어린이집과 제가 살고 있던 자취방과 거리도 가까운 거리였거든요. 그 순간이 저에게는 뭐랄까…
👩🏻BK
한 줄기의 빛이요?
🙋🏻GB
네, 맞아요! 한 줄기 빛처럼 느껴졌어요. 기적처럼요. 그 어린이집에 찾아가서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눈 기억이 나요. 원감님은 10년 넘게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셨더라고요. 대화를 나누고 나서 서류를 제출했고, 이후에 원감님께서 실습하러 오라고 연락을 주셨어요.
그 당시의 나도 이렇게 남성 교사가 되기 위해 어려움이 있는데, 그분은 저보다 10년을 앞서서 이 일을 택하신 거니까 더 어려움이 많으셨을 수도 있는데 그 자리에 계신 것 자체로 저에게 엄청난 위안이 되더라고요. 저의 롤모델이 되신 거죠. 다시 생각해도 참 신기하네요. 그 분 생각도 많이 나고요.
👩🏻BK
신기한 인연이네요. 막막하던 실습 문제도 해결이 됐고요.
🙋🏻GB
맞아요. 조언도 많이 듣고 실습을 할 때도 칭찬을 많이 받았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었죠. 그 당시 만 1세 반에서 실습을 했는데 아이들이랑 어울려 지내면서 기저귀 갈고, 낮잠 재우는 것도 배우고, 아이들 잘 때는 화장실 청소도 하면서 엄청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때 하이타니 겐지로 책이 생각이 나면서 내가 꿈꾸던 현장에 있다는 생각이 나서 하루하루가 즐거웠어요.
👩🏻BK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엄마로서 늘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들 대단하신 것 같다고 생각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금빛님도 대단하세요. 육아와 보육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보육 교사를 하시면서 특히 어려운 일은 없으신가요?
🙋🏻GB
남성 교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가장 크죠. 어린이집은 주로 여자 선생님이 아이들을 보육하다 보니 저를 ‘체육 선생님’, ‘차량 선생님’이라고 쉽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제가 담임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맡게 되었을 때, 여자아이의 부모님께서 신체 접촉이 걱정되셔서 아이를 퇴소시킨 경우도 있었어요. 그 때 마음이 참 씁쓸 하더라고요.
👩🏻BK
많이 상심 되셨을 것 같아요. 나는 잘 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GB
네. 그때 저희 어린이집이 Two담임제였어요. 한 분이 수업을 이끌어 가면, 다른 선생님이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요. 제가 이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면 함께 하던 부담임 선생님이 항상 많은 위로를 해주셨어요. 저 혼자 이겨내야 했다면 끙끙 앓고 힘들었을 텐데 동료 교사의 도움 덕분에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잘 이겨낼 수 있었죠.
👩🏻BK
맞아요. 가끔씩 동료에게 받는 힘이 정말 크죠. 함께 하는 동료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일도 동료들 덕분에 으쌰으쌰 힘내서 해내게 되고요. 아, 그리고 위에서 말씀 주신 것처럼 어른들은 종종 남성 보육교사에 대해 편견을 갖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선생님을 사랑해 줄 것 같아요. 어떤가요?
🙋🏻GB
맞아요. 아이들은 편견이 없어요.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죠. 오히려 남성 교사가 있기 때문에 성 고정관념이 덜한 것 같아요. 보통 어린이집에서도 여자 선생님을 만나고 초등학교 가서도 여자 선생님을 만나면 남성 교사를 경험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어요. 그래서 몇몇 아이들은 초등학교 가서 남성교사를 만나면 어색해서 적응을 못하는 친구들도 더러 있더라고요.
👩🏻BK
가족 이외에 성인 남성과 소통해본 경험이 적어서 그럴 것 같아요. 편견 없는 아이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네요. 왜 선생님은 남자예요? 이런 편견이 없는 거잖아요. 그냥 아이들은 그냥 그 자체로 우리 반 선생님, 우리 선생님 이렇게만 바라보잖아요.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가 살면서 한 20~30년 살면서 생겼던 것이고 금빛님이 만나는 어린 친구들은 그러한 편견이 없는 거죠.
🙋🏻GB
그런 고민이 있는 친구는 물어봐요. 경찰은 남자만 할 수 있죠? 소방관은 여자는 못하죠?라고 물어보면, 아니야 선생님도 남잔데 선생님 하고 있잖아,라고 하면 뭔가 덧붙이는 설명없이 저의 모습을 보면서 설득이 되는거죠. 있는 그대로, 저는 아이들의 선생님이고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저를 믿어주고 바라봐줘요.
👩🏻BK
남성 보육교사로서 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GB
남성 교사라서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물론 아이들과 몸으로 놀 때면 좀 더 수월하긴 하겠죠. 다만, 성 고정관념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남성 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성교사로 현장에 있으면 아버님들과 의사소통이 좀 더 수월해서 아버님들의 교육 참여도가 높아지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어요.
👩🏻BK
보육 교사는 실제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지만 학부모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학부모들과의 소통은 어떠셨나요?
🙋🏻GB
맞아요. 이 일은 교사, 아이, 학부모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 일이에요. 처음에는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이 익숙치 않아 정말 힘들었어요. 상담 시간도 다른 선생님들 보다 더 오래 걸렸고요. 그래서 학부모 상담 전에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어요. 상담하다 보면 학부모님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거든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록 학부모님과도 더 가까워지게 되고 아이들에 대해서도 깊이 알게 돼 감사하죠.
금빛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몇 년 전에 아주 재밌게 시청했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가 생각났어요. 극 중에서 주인공 나희도는 고등학교 펜싱부에서 꿈을 키워가던 학생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IMF 때문에 학교 예산이 줄어들었다며 펜싱부가 폐지되었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꿈을 접게 된 위기 앞에 나희도는 "이렇게 꿈을 뺏는 게 어딨어요"라고 개탄하자,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 꿈을 뺏은 건 내가 아냐. 시대지."
물론 나희도가 겪은 상황과 금빛님이 겪은 상황이 똑같지는 않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꿈을 접을 위기에 놓였던 것은 분명히 닮아있어요.
금빛님도 자신의 직업과 소명에 관해 오래토록 고민하여 '보육 교사'라는 꿈을 찾았고, 주변의 편견과 걱정이 있었지만 꿋꿋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죠. 수업을 함께 들었던 다른 동기들은 수월하게 실습을 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데, 평생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의 범죄(조두순 사건)로 인해 실습을 위한 서류조차 '남자'라는 이유로 통과하지 못했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을까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나희도와 금빛님은 끝까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침내 꿈을 이루었죠. 하루아침에 없어진 펜싱부 때문에 좌절하던 나희도는 펜싱 국가대표가 되었고, 실습조차 어려워 눈물 짓던 금빛님은 10년 경력의 보육 교사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을 보며 세상(시대)이 아무리 내 편이 아니더라도, 내가 내 꿈을 사랑하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어요.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나희도를 응원할 때엔 드라마니까 꿈을 이루겠구나 하는 막연한 응원과 믿음이 있었다면, 금빛님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진짜 드라마는 우리 삶 그 자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빛님은 대한민국 남성 보육교사로 0.5%의 비율에 속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다수가 아닌 극소수에 속하고 있죠. 하지만 금빛님을 선생님으로 만났던 아이들에겐 극소수가 아닌 어린이집에서 보낸 3-4년 중에서 1년을 함께 했던 선생님일거예요. 그 아이들 만큼은 남자도 보육교사를 할 수 있다는 걸, 0.5%의 가능성이 아닌 그 이상으로 받아들일테고요.
아이들에게 구태여 덧붙이는 설명 없이 선생님의 있는 그대로의 삶 자체로 설명이 되는 것처럼, 누군가에게도 금빛님의 삶 자체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즐거운 일상을 함께 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고자 하는 누군가에게 한 줄기의 빛이자 롤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그의 삶은 분명 누군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고 있어요.
👥비케이가 만난 사람들🤝🏻 아파트 미화원 편🔽
👥비케이가 만난 사람들🤝🏻 점역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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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메일함을 똑똑 두드렸는데요, 곧바로 휴지통으로 가지 않고 구독자님과 마주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좀 더 진솔한 이야기와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자 비케이레터를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구독자님께 전해드리고 있네요. 부디 비케이레터의 지경이 넓어짐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익한 레터를 전하기 위해, 저부터 옹골찬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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