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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에게 배우는 삶과 투자에 대한 철학

모든 현명한 투자는 가치투자이다

2023.12.11 | 조회 4.9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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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 잘 지내셨나요? 요새 날씨가 겨울치고는 참 따뜻했죠. 춥지 않아서 좋았는데 한 편으로는 기후 걱정이 되었습니다. 봄이나 가을처럼 따뜻한 겨울은 더 이상 겨울이 아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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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번 주를 지나면 추운 겨울이 돌아온다고 하니, 한 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또 다른 마음으로는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 대비해서 저는 생강청을 하나 사뒀어요. 아침에 데워진 우유에 생강청을 넣어 마시면, 따뜻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라 참 좋더라고요. 구독자님도 추운 겨울을 무탈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건강관리 잘 하시기바라요.❤


찰리 멍거에 대해, 

구독자님, 혹시 찰리 멍거를 아시나요? 아시는 분도 계실 테고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절친, 베프이자 평생을 함께한 최고의 동역자! 라고 잘 알려져 계신 분이죠. 오늘은 찰리 멍거에 대해 알아보고 그가 전하는 삶과 투자에 대한 철학을 전해드리려 해요.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

찰리 멍거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변호사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진 건 기업가와 투자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부터 였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스트코의 이사회 이사를 역임했고, 버크셔 해서웨이에 합류해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거물급 투자가인 워런 버핏 회장의 평생 절친이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역자로 활약했어요. 워낙 유명한 워런 버핏의 명성에 어느 정도 가려져 있지만 엄연히 가치 투자의 대가임이 분명하죠.

1924년 1월 1일 생으로 9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워런 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여하는 등 투자가로서 꾸준히 공개 활동을 이어왔어요. 아쉽게도 지난 달 11월 28일 노환으로 타계하셨습니다. 100세를 한 달 앞둔 향년 99세 였어요.

찰스멍거 [출처:네이버]
찰스멍거 [출처:네이버]

"모든 현명한 투자는 가치 투자이다."

그가 한 평생 강조했던 투자에 관한 신념은, "모든 현명한 투자는 가치 투자이다" 입니다. 기업을 내재 가치 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하여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는 것이죠. 찰리 멍거가 선호한 기업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1.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한다.

2.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3.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4. 주식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한다.

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기업들에 투자하며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비슷한 투자 신념을 공유하고 투자하며 막대한 부를 쌓게 되었어요. 막대한 부를 쌓았음에도 검소한 생활 습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해요.

두 사람은 대부분 비슷한 신념을 갖곤 했지만 '미국'에 대한 관점을 서로 상이했다고 합니다. 워런 버핏은 미국의 미래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였으나 찰리 멍거는 미국이 문명으로서 거의 최고점에 도달한 상태로서, 이제 내리막길만 남았다고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어요. 더군다나 중국에 호의적이어서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미중관계에 대해서 두 사람이 토론을 했다면, 아주 격렬했을 것 같아요.

또한, 찰리 멍거는 젊은 시절 부동산 관련 변호사로 활동하며 부동산 투자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어요. 성공 경험 때문인지, 찰리 멍거는 주식 투자만큼이나 부동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투자가였죠. 보통 부동산이면 부동산, 주식이면 주식, 투자자들의 메인 카테고리가 있기 마련인데, 그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서 많은 부를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가상 화폐'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었어요. 가상 화폐 거래에 뛰어드는 기관들에게 아래의 뉴스 기사 사진 처럼 부정적인 언급을 서슴지 않고 표현하곤 했습니다. 가상 화폐에 투자하기 보다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고 하죠.

찰스멍거의 가상화폐에 대한 언급 [출처:네이버 기사]
찰스멍거의 가상화폐에 대한 언급 [출처:네이버 기사]

찰리 멍거의 말말말

1. 일확천금.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망은 무척 위험하다.

2. 현실 인정.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현실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상황이 나쁠때 특히 그래야 한다.   

3. 쉬운 결정과 고통스러운 결정에 대해, 좋은 비즈니스와 나쁜 비즈니스의 차이점은 좋은 비즈니스는 결정하기 쉬운 문제들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나쁜 비즈니스는 고통스러운 결정이 계속된다.

4. One Step At A Time. 아침에 일어났을 때 보다 좀 더 지혜로워질 수 있는 하루를 보내라. 의무를 충실하게 잘 이행하라. 조금씩 매일매일 일을 해결해 나가라. 충분히 오래 산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종국에는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는다. 

5. 자격에 관하여, 좋은 배우자를 얻는 최선의 방법은 좋은 배우자를 얻을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6. 커리어의 세 가지 규칙 

 1) 네가 사지 않을 것을 팔지 마라

 2) 존중하고 존경하지 않는 사람 밑에서 일하지 마라

 3)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같이 일하라 

7. 나는 자기가 엄청나게 어리석었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실수했을 때 그걸 상기하면 다음에 더 잘하리라는 걸 안다. 이건 배울 가치가 있는 멋진 기술이다. 

8. 실수 없이 좋은 삶을 사는 건 불가능하다. 삶의 비결 중 하나는 실수를 감당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현실 부정을 고치지 못하면 망가지기 쉽다.

9. Not Working, 살아보니 알게 된 것이 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독서하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찰리멍거는 하루에 많으면 600페이지 정도를 읽는다고 한다. 여기에는 매일 읽는 신문 세 부와 일주일에 통상적으로 읽는 책 몇 권이 포함된다. 찰리는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는 것이 투자 게임의 전부라고 여긴다.)

10. 전자기기와 멀티태스킹으로 점철된 이 세대를 보라. 나는 그들이 독서에만 열중한 워런버핏보다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자신있게 예견한다. 지혜를 원한다면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라. 그게 지혜를 부른다.

11. 나는 지금껏 끊임없이 독서를 하지 않는 현명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단 한명도. 워런버핏이 얼마나 책을 읽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내가 얼마나 읽는지 알아도 마찬가지고. 우리 애들은 나를 발 달린 책이라고 놀린다. 

11. 모차르트는 화려함이 삶을 망친 좋은 예다. 모차르트의 음악적 재능은 항상 최고였는지 모르지만, 애초부터 꽤나 비참했다. 평생을 소득보다 많이 소비하며 살았다. 그것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 

12. 믿기지 않는 비극을 마주했을 때, 절대 의지가 꺾여 하나의 비극을 둘 혹은 셋으로 키우지 마라.

13. 코카콜라에 대해, 콜라는 수십년간 설탕 가득한 제품이었고, 매년 성장했다. 설탕 가득한 콜라는 이제 저물고 있다. 다행히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 막대한 인프라가 있다. 일부 사업은 하락세지만, 나머지 사업은 잘 되고 있다. 나는 코카콜라가 강한 회사이며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여전히 식은 죽 먹기 인 것 같다. 


찰리 멍거의 생애를 간략히 알아보고, 또 그가 투자와 삶에 관해 건네주는 지혜를 나눠보았습니다. 저는 찰리 멍거에 관한 기사, 책, 글을 접하며 '독서'에 관한 생각을 더욱 깊이 하게 되었는데요. '발 달린 책'이라고 불릴 만큼, 한 평생 책을 가까이 두고 끊임없이 읽고, 생각했던 찰리 멍거의 삶에서 읽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과정'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또 많은 것을 얻게 하는지 다시금 되돌아보았습니다.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쓰여진 문장 [출처:네이버]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쓰여진 문장 [출처:네이버]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쓰여진 문장처럼, 책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결국 사람을 만드는 것은 책이라는 문장도 곱씹어 봅니다. 이제까지 내가 읽은 책들과, 지금 내가 읽는 책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알기에 오늘도 눈으로 활자를 따라가는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또한, 곁에 있는 사람의 중요성도요. 우리는 은연중에 곁에 있는 사람들과 생각보다 더욱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아요. 그게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쌍방향으로요. 그래서 근묵자흑이나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는 거겠죠.

하여, 나의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더욱 깊고 좋은 사람이 되어보겠노라 마음을 단단히 다져봅니다. 그리고 내 곁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멋지고 존경스러운 나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봅니다. 또한, 제 시선과 생각이 담긴 글을 메일함에 차곡차곡 쌓아주시는 구독자님께도 따뜻한 애정의 마음을 레터에 담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한 주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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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y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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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1 year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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