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사랑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구독자님 감사합니다.

'사랑이에게기적을X비케이레터' 그 다음 이야기

2024.12.16 | 조회 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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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잘 지내셨나요? 잘 지내시냐는 인사를 하기 무색한 나날입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나라 정세에 뉴스를 계속 켜두고 살았던 것 같아요. 살면서 이렇게 뉴스를 하루 종일 열심히 봤던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여의도에서 많은 분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힘써 주시는 것을 보며 빚진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거저 갖게 된 것이 아님을, 그리고 쉽게 빼앗길 수 없음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열정만큼은 뜨거웠고, 마침내 희망을 엿보았습니다. 끝까지 지켜볼 일이지만, 그럼에도 한 발 나아간 것에 어린아이처럼 기뻐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난주에는 '듀센근이영양증' 병명의 근육병을 앓고 있는 사랑이네 이야기를 전해드리며, 5일(12/9~12/13) 간 사랑이의 치료비 후원 모금을 진행했었는데요. 🔽

저도 처음 해보는 일이기에 시작부터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제 오랜 구독자분들은 이미 아실 테지만, 저는 걱정과 두려움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잘되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잔뜩 겁을 먹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후원금 모금을 진행하기까지 참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기로 마음먹었고,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했으며, 결국엔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끝이 났네요. 사랑이의 치료를 위해 비케이레터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넘치도록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신 구독자님 덕분입니다.

요즘 저의 좌우명은 '완벽주의보다는 완료주의'입니다. '완벽'을 기하며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보다 '완료'하는 것에 마음을 둘 때 더 많은 일에 도전하고 이루게 되더라고요.

이전에 차인표 작가님(이제 배우님보다 작가님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시는 것 같습니다.)의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 작가님께서 끄적여두신 - '잘했냐, 못했냐' 가 아닌, '했냐, 안 했냐' - 가 중요하다는 글을 보고 머리가 띵(!) 했습니다.

두려움과 걱정이 많은 저와 같은 사람들에겐 '완벽주의보다는 완료주의'가 더 많은 일을 도전케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지난 5일간 진행된 후원금 모금 관련하여 아래의 내용을 전달드립니다.

총 열다섯 분이 후원에 참여해 주셨고, 모인 후원금은 총 2,810,000원입니다.

(*후원 모금에 관하여 이미 알고 계셨던 구독자, 김*모 님은 12월 5일 미리 후원금을 입금해주셨습니다.) 

사랑이에게기적을X비케이레터 후원자 명단 
사랑이에게기적을X비케이레터 후원자 명단 

지난 토요일(12/14), 사랑의 열매 충북재단 측에 총 모금액인 2,810,000원과 후원자 명단 리스트를 전달하였습니다.

사랑의 열매 측에서는 전요셉 목사가 지난 11월, 국토대장정 챌린지를 통해 후원받은 모든 금액을 관리하고 있으며, 후원금의 단 1%도 수수료로 책정하지 않고 후원금 전액을 사랑이의 치료를 위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케이레터를 통해 후원해주신 분들의 소중한 후원금도 사랑이의 치료만을 위하여 100%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안내드린 것처럼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오니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의 내용을 확인하시어 꼭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 관련 안내사항  📌 문의 및 신청 안내     1) 사랑의 열매 충북재단: ☎️043-238-9100    2) 담당자 메일: cbchest@hanmail.net 📌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해 성명, 주민등록번호, 입금일시 등의 정보를 사랑의 열매 측에 제공해주셔야 합니다. 

 


지난 레터에도 썼듯이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기꺼이 내 것을 나누어주는 것은 정말이지 기적과 같은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적 덕분에 힘들어도 기꺼이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사랑이네 이야기에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이네 가정에서 비케이레터 구독자님들을 위해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사랑이네가 전하는 진심이 구독자님께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신 전합니다.

사랑이네, 좌측부터 이상아 사모, 사랑이, 전요셉 목사
사랑이네, 좌측부터 이상아 사모, 사랑이, 전요셉 목사

참 고마운 비케이레터 구독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사랑이네입니다.

지난 한 달간 걸었던 국토대장정은 사랑이를 위한 기적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 이전부터 비케이레터가 함께 동행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귀기울여주었습니다.

막연하게 보였던 길이었지만 누군가 함께 걸으며 말동무가 되어준다는 사실은 어떤 역경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사랑이를 위해 마음을 담대히 먹고 내일의 희망을 발견해 나가기 위해 나서는 길, 그 길을 환하게 밝혀주기 위해 곁에서 힘이 되주었던 비케이레터는 우리의 든든한 동행자였습니다.

고되고 힘들었던 나날을 오히려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날들로 기억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비케이레터 작가님이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정성을 다해 섬겨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함께 울어주고 위로하며 마침내 완주하는 날 기뻐해준 너무도 고마운 작가님, 이제는 세상에 나온 작가님의 걸작을 통해 비케이레터의 모든 구독자님들께 저희의 이야기가 전해질 수 있어서 진실로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사랑이를 위해 귀중한 마음을 보내주신 비케이레터 구독자분들을 위해 후원금에 관하여 잠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후원은 11월 5일 시작한 46만명 만원의 기적 챌린지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12월 4일까지 약 한 달 분량에 해당하는 모든 후원금은 온전히 사랑의열매 충북모금회로 이관이 되었고 이에 대한 사랑의열매 측의 증명 공문서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기존 사랑이엄마 계좌로 들어오는 후원금은 정기적으로 사랑의열매 충북모금회로 이관되며 증명하는 공문서를 받아 그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인증할 예정입니다.

후원금을 사랑의열매로 이관하는 이유는 먼저 모든 후원금을 치료를 위한 비용에 온전하게 사용하기 위한다는 저희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11월 5일 이후로 오는 모든 후원금은 저희가 임의로 사용할 수도, 접근할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투명하고 철저하게 사랑이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저희가 오로지 사랑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46억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한 치의 실수와 오차도 없이 사용하며 보고하기에 사랑이의 치료에만 전념해야 하는 저희의 상황은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리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부단체에서 후원금을 철저히 관리해주는 상황이 절실히 필요했고 감사하게도 사랑의열매 충북모금회로부터 큰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사랑의열매 충북모금회에서는 사랑이를 위해 모금된 후원금에서 단 1%의 수수료도 받지 않고 100% 온전히 사랑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조하시며 협의를 하였습니다. 훗날 사랑이가 미국에서 치료제를 받게 될 때 사랑의열매 측에 병원비 청구서를 드리면 사랑의열매에서 직접 결제를 할 것이고 저희는 오직 사랑이의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저희에게 이런 감사한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생각하면 아직도 그저 고맙고도 고마울 따름일 뿐입니다.

사랑이가 치료를 받는 것 외에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리나라에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기를, 모든 엄마아빠의 마음에 근심이 없고 기쁨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이를 사랑해주시고 기적을 위한 소중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비케이레터 작가님과 모든 구독자분들께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비케이레터 구독자 모든 분들께 늘 건강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진실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사랑이네 올림♥️

 


✍🏻이번 주 문장들

 

삶의 모든 레이스는 완벽 이전에 완주가 목표이다. 부족할지언정 완성은 해야 한다. 

<독학력>

 

나의 삶이란 결국 내 안의 감정과 싸우는 일로도 볼 수 있다. 내 안의 산만함, 내 안의 과대망상, 내 안의 감정 기복 같은 것들과 싸우는 일을 매일 하는 것으로 어느덧 내 삶의 지도랄게 그려져 있는 것이다. 내 안의 산만함을 이기고 싶어서 글을 쓰고, 내 안의 과대망상을 잠재우고 싶어서 글을 쓰고, 내 안의 감정 기복을 다스리기 위해 글을 쓰다보니, 매일 글들이 쌓였고, 책들이 되었고, 내 삶이 되기도 한 셈이다.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 올해의 마지막 레터로 찾아뵐게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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