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더슬래시는 <공존을 위한 AI 리터러시: 인공지능, 평화·인권으로 읽어내기> 자료집과 영상강의 개발에 참여한 피스모모의 진행자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료집과 영상강의는 피스모모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어요:)
점점 더 효율적으로 일해야 변화하는 세상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 생활인. 쉬어본 청년으로서, AI를 잘 쓸 때 생기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에는 최신 AI 활용 사례를 만드는 스터디에 참여했고, 멀티 에이전트를 구축해서 일하는 사례도 챙겨보곤 했다.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다 보면 재밌었고, 비영리 섹터의 사람들이 AI로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는 것을 돕고 싶기도 했다. AI가 팀원이 될 때 사람은 무엇을 맡아야 할지, 실험 기록을 모아 플레이북을 만드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했다.
어느 순간에는 일터에서 AI를 상대적으로 잘 활용하는 게 나의 강점으로 조망되는 게 반가웠다. AI를 활용하면서 타인이 겪는 적응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을 해볼까 생각한 날도 있었다. 미래조직을 연구하며 AI를 잘 쓰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일하는 방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우선 알고 싶었다.
AI와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마주한 고민
AI로 일을 훨씬 빨리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아끼게 된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금세 내려놓았다. 점점 더 빨리 더 많이 일하는 게 내가 속한 일터에서도, 친구의 일터에서도 당연해지고 있었다. 자원이 적은 조직에서는 AI로 일을 최대한 효율화해야 일이 많은 동료가 덜 무리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단계의 스타트업이 살아남을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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