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교차하는 말들

/ 노동, 자본주의 피라미드를 비틀다

"노동, 자본주의 피라미드를 비틀다"은 평화와 커먼즈의 관점에서 현실을 조망하는 언론 <더슬래시>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발간한 글들을 담은 전자책 <교차하는 말들>의 열 다섯 번째 챕터입니다.

2026.02.05 | 조회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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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자본주의 피라미드를 비틀다"은 평화와 커먼즈의 관점에서 현실을 조망하는 언론 <더슬래시>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발간한 글들을 담은 전자책 <교차하는 말들>의 열 다섯 번째 챕터입니다. 서로 다른 일상과 활동 속에 살아가는 여러 필진들의 눈으로, 교차하고 변화하는 우리의 삶들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노동은 사전적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정의되는 말인데요. “생계·생존·생활을 위한 모든 것들 또는 그것으로 바꿀 수 있는 화폐를 얻기 위해서 특정한 대상이 육체적·정신적으로 행하는 모든 활동”이 노동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노동은 다른 노동보다 더 가치 있게 평가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 있게 여겨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부를 축적할 기회가 많고, 그 부의 축적은 자신들의 능력에 따라 얻은 마땅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반면 시장에서 가치 있다 여겨지지 않는 ‘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능력이 없는, 노력하지 않은, 그래서 빈곤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여겨지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노동 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자신의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것처럼 축소되고는 합니다.   

특정한 노동 영역에 들어설 수 있는 경로를 좁게 설정하는 것은 그 영역이 지닌 사회적인 가치와 지위에 곧바로 닿아있습니다. 누구나 문턱을 넘을 수 없게, 최대한 높고 견고하게 진입벽을 설치하여 소수만 사회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말이죠. 정치 영역이 바로 그렇습니다. 투표에 의해 선출된 정치인들은 그만큼 사회의 주요한 의사결정권에 가까이 서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힘’이 있는 영역이에요. 그러다보니 소수의 사람, 즉, 남성, 중년, 고학력자, ‘비’노동자들에게만 문이 열려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정치를 노동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군사 영역도 그렇습니다. 사회에서 그려놓은 이상적인 틀에 빗겨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이자 여성이었던 군인들에게 불평등한 요구를 했으니까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노동은 매우 광범위하게 정의됩니다. 그런데도 오래도록 사회가 빚어 놓은 능력주의와 자본주의 피라미드 때문에 노동은 자유롭지 않은 모양으로 짓눌려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그 불평등 위에서 구조화되어 왔습니다. 이 불평등은 괜찮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노동의 의미를 다시 성찰하고, 비틀어져 있는 사회에 균열을 내는 작업은 모두가 한 마디씩 던지는 질문에서 시작되겠지요. 우리 모두는 노동자이니까요.

"노동, 자본주의 피라미드를 비틀다"에 담은 글 

  • 정치 산업 내 의사 결정권자가 다양해지려면 /박혜민
  • 남자만큼, 아니 남자보다 더! / 김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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