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영어로 글을 씁니다. 영어가 모국어이기도 하고, 이스라엘의 상황을 해외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을 때 주로 영어로 글을 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히브리어로 글을 씁니다. 이스라엘의 친구들에게 제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전하기 위해서 입니다.
며칠 전, 제가 매우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 사람이 저는 이스라엘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떠나야 하는지, 언제 떠나야 하는지, 가야 할 곳이 있는데 왜 떠나지 않는지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마음이 조금 더 아프더군요. 제가 이스라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저는 여기에 있고, 그 동안 떠나지도 않았는걸요. 이스라엘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들, 비폭력과 평화를 믿는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여기에 어울리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은 영영 이렇게 지속되어야 한다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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