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더슬래시

경계가 보호하는 것, 그리고 남겨두는 것 / 사라 브란트마이어

2025.11.12 | 조회 283 |
0
|

들어가며

경계는 종종 보호라고 묘사된다. 위험을 막고 안전을 지키는 선처럼 말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경계는 어떤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가두거나 배제한다. 경계는 한쪽에 태어난 이들에게 자유를 주고, 다른 쪽에 있는 이들에게는 고통을 준다. 실제로 경계는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결정이다. 누군가가 선을 그었고, 갑자기 수백 만의 삶이 그 선에 의해 구성되었다.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대하는지, 심지어 스스로를 어떻게 보는 지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경계가 자연스럽거나, 또는 불가피하다고 여기지만, 경계는 정치적 발명품이다. 물건, 돈, 정보는 장벽 없이 전 세계를 이동하지만, 인간은 울타리, 비자, 의심으로 멈춰진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경계를 넘는 것이 단순한 여권 검사일 뿐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경계는 강으로 친구를 나누고, 이데올로기로 세대를 나누며, 두려움으로 낯선 이를 가른다. 누가 환영받고 누가 거부되는지, 누가 안전하다고 간주되고 누가 위협으로 보이는 지를 결정한다.

그러니 경계가 모두를 어떻게 보호하는지 묻기보다는, 경계가 누구를 보호하는지, 그리고 누구를 남겨두는 지를 물어야 한다.

 

구독자만 읽을 수 있어요

이 콘텐츠를 읽으려면 로그인 후 구독이 필요해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6 더슬래시

평화와 커먼즈의 렌즈로 세상을 봅니다.

뉴스레터 문의journal@theslash.online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