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더소스랩 소장 이안(Ian)입니다.
팔로워와 조회수가 당신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조회수(Traffic)는 돈(Revenue)이 아닙니다."
우리가 왜 '좋아요'라는 허상에 속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실제 입금'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현대 미술의 관점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앤디 워홀의 15분 vs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1분
여기 두 명의 예술가가 있습니다. 그들이 대중을 대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말했습니다.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동안은 유명해질 것이다."
그의 예언은 SNS 시대로 완벽하게 실현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공장(Factory)'이라 불렀고, 마릴린 먼로의 얼굴이나 캠벨수프 이미지를 실크스크린(판화방식)으로 수없이 찍어냈습니다. 그의 예술은 쉽고, 빠르고, 화려하죠.

오늘날 트래픽에 목매는 인플루언서들은 모두 '워홀의 후예들'입니다. 빠르게 소비되고 휘발되는 '15분짜리 명성'을 찍어내는 공장장들이죠.
역시 SNS를 통해서 이미 많이 보셨겠지만,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응시 (The Gaze) 라는 행위예술을 보시죠. 뉴욕 MoMA에서 펼쳐진 전설적인 퍼포먼스는 의자에 앉아 맞은편에 앉은 낯선 관람객의 눈을 1분간 말없이 응시하는 것이었죠.

이 퍼포먼스에 수많은 사람이 그녀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짧은 1분 동안, 그들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깊은 연결감과 위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비지니스에서도 고객과의 관계를 이 두 작가의 작품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트래픽(Traffic): 워홀의 실크스크린입니다. 화려하지만 스쳐 지나갑니다. '좋아요'를 누르는 데는 0.1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거기엔 아무런 책임도, 깊이도 없습니다.
- 전환(Conversion): 아브라모비치의 눈맞춤입니다. 고객이 자신의 지갑을 열어 결제한다는 것은, 당신의 브랜드와 깊은 눈맞춤을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당신은 지금 '스쳐 지나가는 10만 명의 구경꾼'을 모으고 있습니까, 아니면 '공감하며 지갑을 여는 100명의 팬'을 만들고 있습니까?
2. '관심'은 가장 비싼 재화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다시 바라봅시다.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느 베유(Simone Weil, 1909–1943)는 이렇게 말했죠.

"관심(Attention)은 가장 희귀하고 순수한 형태의 관대함이다."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의 '진짜 관심'을 얻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어렵습니다. 모두가 스마트폰과 쇼츠와 광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정신이 팔려있으니까요. 자극적인 릴스, 낚시성 썸네일로 얻은 트래픽은 '가짜 관심'입니다. 그것은 마치 불나방처럼 빛을 보고 모여들었다가 빛이 꺼지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를 넘어 의도 경제(Intention Economy)로 나아가야 합니다.
- 관심 경제의 목표: 어떻게든 눈길을 끌어 조회수를 높인다. (광대)
- 의도 경제의 목표: 고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구매 의지)'를 가질 때, 내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한다. (해결사)
트래픽이라는 허상에 취해 광대 노릇을 하지 마십시오. 고객의 깊은 결핍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해결해 주는 진정성을 가진 해결사가 되십시오.
진짜 비즈니스는 '타인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3. 진정성을 증명하는 3단계 프로세스 (The Funnel of Sincerity)
그렇다면 이 추상적인 '진정성'이라는 걸 어떻게 비즈니스 현장에 적용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세일즈 퍼널(Sales Funnel)'을 고객을 낚아채는 기술적인 깔때기로만 오해합니다.
퍼널은 당신의 진정성을 고객에게 단계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광대는 무대 위에서 소리를 지르지만, 해결사는 고객의 옆으로 다가가 조용히 말을 겁니다.
단계 1. 넓은 입구 (Traffic) : "당신의 고통을 알고 있습니다." (공감의 언어)

- 광대의 방식: "나 좀 보세요! 내가 이렇게 잘났습니다!" (자기 과시, 어그로)
- 해결사의 방식: 장(SNS)에 서 있지만, 시선은 고객의 아픔을 향합니다. 낚시성 썸네일 대신, 고객이 밤잠 설치며 고민하는 그 '문제'를 정확히 짚어주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 당신이 적용할 행동: "어떻게 하면 조회수가 터질까?"를 고민하지 말고, "오늘 나의 잠재 고객은 무엇 때문에 가장 힘들었을까?"를 고민하고 그에 대한 답을 주십시오. 그것이 첫 번째 진심입니다.
단계 2. 거름망 (Lead Capture) : "작은 해결책을 먼저 드립니다." (신뢰의 선물)

- 광대의 방식: "더 보고 싶으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세요." (요구만 함)
- 해결사의 방식: 아무런 대가 없이 먼저 작은 선물을 건넵니다. 고객의 문제를 당장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용한 자료(PDF 소책자, 체크리스트, 무료 샘플 등)를 주며, "도움이 되었다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더 깊은 이야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정중히 제안합니다
- 당신이 적용할 행동 : 연락처를 DB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기꺼이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고객의 신뢰로 받아들이십시오. 이 단계는 당신의 실력을 맛보기로 증명하는 '신뢰의 거름망'입니다.
단계 3. 좁은 출구 (Conversion) : "당신을 위한 완벽한 답이 여기 있습니다." (책임의 제안)

- 광대의 방식: "오늘만 이 가격! 마감 임박!" (공포 마케팅, 강매)
- 해결사의 방식: 고객의 가장 깊은 결핍과 마주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준비한 본질적인 해결책(유료 상품)을 자신 있게 내놓습니다. 이때의 결제는 공포 마케팅이나 강매 방식이 아닙니다. 고객의 문제에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가장 무거운 약속'입니다.
- 당신이 적용할 행동 : 당신의 상품이 고객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줄 수 있는지, 그 변화의 확신을 파십시오.
"팔로워는 내 고객이 아니다." 이 잔인한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광장의 소음에서 벗어나, 당신의 진심을 알아주는 단 한 명의 고객과 깊은 눈맞춤을 시작하십시오.
비즈니스의 기적은 바로 그 좁은 골목에서 일어납니다.
🧠 Ian's Note : 환호성 대신 '깊은 공명'을 남기십시오
무대 위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는 수만 명의 환호성을 먹고 삽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우리는, 소음이 사라진 공간에서 단 한 사람과의 깊은 공명(Resonance)을 만들어야 합니다.
환호성은 순간적인 기분을 띄우고 사라지지만, 마음이 통하는 공명은 단단한 신뢰가 되어 남습니다.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은 바로 그 신뢰 위에서 자라납니다.
지금 당신의 SNS 피드가 '좋아요'로 가득 차 있다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아직 당신의 진짜 우군이 아닙니다.
그 시끄러운 인파 속에서 당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찾아내십시오. 그리고 그와 조용히 눈을 맞추는 '전략적 고독'을 선택하십시오.
진짜 비즈니스는 시끄러운 광장이 아니라, 서로의 진심이 닿는 가장 조용한 그 1분에 완성됩니다.
Q. 지금 당신이 '광대'에서 '해결사'로 넘어가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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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질문에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고민에 대해, 다음 발간호에서 실전 프레임워크'로 답해드리겠습니다. 투표는 뉴스레터 이메일 받은 구독자에 한해 가능하며, 투표가 불가능하신 분들은 댓글로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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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빈
소스 글이 나를 공명시켰다
THE SOURCE LAB
원빈을 공명시켰으면 #소스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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