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먹고 사는 사람이 영어 공부에 도전하는 이유는요 📚
구독자님, 저 영어 공부에 다시 손 대보려고요. 영어라면 어릴 때부터 늘 좋아하긴 했는데, 이상하게 중국어처럼 열심히 하게 되진 않더라구요? '일단 중국어부터 확실하게' 라는 핑계도 한몫 했고, 언젠가 마음만 먹으면 영어도 곧잘 할 거라는 요상한 믿음도 있었고요. 😅
그러다 귀국하고 나서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중국어 코칭을 해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알았어요. 사회인의 언어 공부는 학생일 때와 완전히 다르다는걸. 저를 찾아왔던 분들은 모두 중국어 공부에 욕심도 많고, 학습 목표도 높았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면 "~까지 HSK 5급 취득하고 싶어요. 가능할까요?" 식의 높은 목표를 가지고 계시는데, 현실적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그에 필요한 학습 시간을 내지 못하게 돼요. 그게 반복되다 보면 마음과 달리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하는 본인에게 실망하게 되고, 학습 의욕도 꺾여버리죠.
뉴스레터 티엔미미도 "어떻게 하면 중국어 공부를 가볍게 만들어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건데요. 운동 극혐러였던 제가 발레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1) 깔짝깔짝 몸을 움직이는 재미에 빠져 2) 혼자서도 스트레칭, 운동을 하게 되었다고 3) 더불어 식습관까지 개선되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잖아요? 여기서 힌트를 얻어, 최근 "깔짝깔짝 수업"이란 것을 기획/ 진행해 보게 되었어요. 깔짝깔짝 감질나게 시작해야 재미가 붙고, 그래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그런데 해결되지 않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일을 하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전공자인 저는 깊이 체감하기 힘들다는 거였죠. 머리로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그 상황에 처해지는 것과는 또 다르기 마련이고요.
역지사지가 힘들다면... 직접 당사자가 되어보는 수밖에요! 🏃🏻♀️
물론 페이니도 한때 국내파였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현지에서 통하는지 그 방법은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걸 고등학생 때 했거든요. 게다가 홈스쿨링이라는- 방해 요소랄 게 단 한 개도 없는 특수한 환경이었던지라, 약간 미쳐서(?) 공부했던 기간이 존재해요. 한창 빠져있을 때는 중국어에만 하루 8-9시간씩 쏟아부었으니까요. (물론 몇 년 내내 그런 식으로 공부하진 않았답니다!)
아무튼 돈 많은 백수가 아닌 이상, 그런 식으로 공부할 수 있는 사회인이 어디 있겠냔 말이죠. 그래서 제 예전 중국어 공부법에 착안해 이번엔 영어 공부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물론 사회인 버전으로 변형해서요. 운이 좋게도 제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 #제우파(@jejuwomanpower)에서 함께 해보고 싶다는 분들을 만났고, 당장 이번 주부터 같이 깔짝거려보기로 했답니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겁이 나기도 해요. "깔짝깔짝" 이론이 정말 잘 통할까? 참여하는 분들이 미션을 재미있게 따라와 주실까? 내가 잘 끌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요. 하지만 제가 중국어를 그렇게 공부했고, 에러 사항이 있다면 또 다른 방법을 고안해낼 수도 있겠죠. 이 실험이 어떻게 흘러갈지 저도 무척이나 궁금해요. 긍정적인 성과가 도출된다면, 구독자님의 중국어 공부에도 분명 도움이 될 텐데 말이예요.
구독자님, 페이니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실거죠? 🍀✨
의견을 남겨주세요
shinji6791
Hawaiian이에요! 글에서 말씀하신 공부법에 대해 저도 요즘 생각해봤었는데, '깔짝깔짝'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셔서 덕분에 어떻게 영어공부를 할지 저도 감이 오네요 ㅎㅎ 같이 영어 공부는 못하더라도, 마음만큼은 같이 시작한다고 여기며 열심히 해봐요~!
티엔미미
와 하와이안님 너무 반가워요! '여기서 끝내기 아쉬운데...?'하는 마음이 들면 그다음부터는 뭐라도 뽀짝뽀짝 알아서 더 하게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깔짝깔짝 중국어 수업은 15분 내외로, 깔짝깔짝 영어 미션은 하루 20분 내외의 시간만 투자해 보기로 했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뉴스레터를 통해서 근황 공유도 해 드릴게요 :> 같이 화이팅입니닷!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