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커피, 배달의민족 그리고 패스오더의 같이 주문하기!

*이번 뉴스레터부터는 업데이트 소식 1개를 중심으로 함께 살펴볼 서비스를 보다 깊게 분석할 예정이에요.

🗳️ 지난 뉴스레터와 관련된 투표 결과를 공개해요!

지난 10월 업데이트 소식 뉴스레터 챙겨보셨나요?👀

🥕당근의 바로 구매 기능 업데이트 사례에서 구매자가 결제부터 택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중고거래에서 핫한 주제인 수수료 과금 대상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총 58명이 참여해주셨고, 결과는 아래와 같아요. 

이번 뉴스레터에 포함된 사례 역시 하나를 선정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오픈채팅방에 오셔서 의견을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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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서비스와 기능

1. 메가커피 함께오더

이제 ‘함께오더’ 할 수 있어요.

‘함께오더’는 한 사람이 주문 링크를 만들어 공유하면, 초대받은 사람들이 각자 앱에서 자기 메뉴를 담고, 마지막에 시작자가 한 번에 결제하는 방식이에요. 떨어져 있어도 같은 매장을 기준으로 같이 주문할 수 있고, 아이스나 샷 추가 같은 커스텀도 각자 선택하니까 “라떼에 시럽 추가 맞죠?” 같은 확인 과정이 사라집니다.

배민의 함께주문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음료는 커스터마이징 오류가 훨씬 치명적이라 체감되는 편의성이 더 커요. 특히 사무실처럼 팀 단위로 자주 주문하는 환경에서 빛을 발하고, 초대받은 쪽은 비회원이어도 알림톡 링크만 있으면 바로 참여할 수 있어 더 편리합니다.

주문 링크를 만들어 볼까요?

연락처 접근을 허용하면 친구 목록에서 초대할 사람을 선택할 수 있고, 우측 상단의 [+] 버튼으로 번호를 직접 입력할 수도 있어요. 선택이 끝났다면 [N명에게 초대장 보내기]를 누르면 해당 번호로 카카오 알림톡이 전송됩니다.

전송 후에는 ‘함께오더 장바구니’가 열리고, [내 메뉴 담기] 버튼을 눌러 평소처럼 메뉴를 담으면 됩니다. 상단 친구 목록에서 누가 메뉴를 담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아직 담는 중이면 ‘메뉴 선택 중’, 완료했다면 ‘N개 메뉴 선택’으로 표시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자동으로 새로고침되지 않아, 우측 상단의 [새로고침] 버튼을 직접 눌러야 한다는 점이에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간단하게는 참여자 전원이 메뉴 선택을 완료한 시점에만 자동으로 한 번 새로고침되는 트리거를 두는 방식이 있고, 공수는 들지만 가장 깔끔한 방법은 웹소켓 등 실시간 이벤트 기반으로 상태 변화를 바로 UI에 반영해 새로고침이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어요.

모두 메뉴를 담았다면 [주문하기]를 눌러 주문 단계로 넘어가고, 링크를 만든 사람이 결제를 마무리하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초대장은 어떻게 받을까요?

함께오더 초대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도착합니다. 카카오톡 기반이라 카톡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알림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에요. 알림톡에서 [함께오더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앱이 설치되어 있으면 앱이 열리고, 앱이 없으면 카카오톡 웹뷰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여기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담기] 를 누르면 장바구니에 담겨요.

담기를 마친 뒤에는 휴대폰 번호 인증 및 약관동의를 거쳐 [내 메뉴 전달하기]를 눌러 방장에게 최종 전달해요. 이 과정에서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한 번 메뉴를 전달한 이후에 수정을 하거나 메뉴를 추가하려고 하면 지금까지 담았던 메뉴가 모두 초기화된다는 점이에요. 옵션 하나만 고치고 싶어도 전부 다시 담아야 해서 체감상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이 부분은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더라도, 이미 한 번 전달을 완료한 사용자가 메뉴를 변경하거나 추가하려고 시도하는 순간에 경고 팝업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체감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새로 담으면 처음부터 다시 전달돼요 / 지금 변경하면 전에 보낸 메뉴는 모두 사라지고 새로 담은 메뉴만 다시 전달됩니다” 같은 문구를 보여주고, “새로 담아서 다시 보낼게요 / 돌아가기” 두 가지 버튼만 두는 거죠. 이렇게 하면 사용자는 초기화를 인지한 상태에서 행동하게 되므로, 현재처럼 아무 설명 없이 전부 날아가 당황하는 경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도 퀵 커머스 Blinkit, 가족 장바구니 기능 살펴보기

Blinkit(블링킷)은 인도의 빠른 배송을 특징으로 하는 온라인 식료품 및 일상용품 배달 서비스예요. 원래는 'Grofers'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2021년 'Blinkit'으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10분 이내 배송을 목표로 하는 ‘퀵 커머스(Quick Commerce)’ 모델로 전환했습니다.

Blinkit에도 ‘가족 장바구니’ 기능이 있어요.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장바구니를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상품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죠. 이 기능은 웹소켓(WebSocke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를 구현합니다.

Blinkit의 ‘가족 장바구니’ 설계 경험을 다룬 글에서는, 그룹 장바구니 기능을 어떻게 설계했는지와 실시간 동기화를 위해 어떤 기술적 접근을 했는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요.

2. 배달의민족 함께주문

배달의민족의 ‘함께주문’ 서비스는 사용자가 단체주문을 진행할 때 자신의 장바구니를 다른 회원들과 공유, 함께 메뉴를 담고 대표자가 결제하는 기능인데요. 쉽게 말해 한 식당에서 음식을 여러 개 주문할 때 각자 원하는 메뉴를 담는 장바구니 같은 개념이에요.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모여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공동구매와는 또 다른 개념인 건데요. 배달의민족의 함께주문 기능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함께주문 언제 어디서나 가능해요!

함께주문 기능은 가게 상세 화면에서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일반 배달 주문과 동일한 플로우에서 기능만 간단히 안내하고 있어요. 함께 주문 기능을 사용하며 좋았던 점은 기능 시작 전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플로우가 있었던 점인데요.

특히 캐릭터 일러스트를 활용해 텍스트를 최소한으로 하되, 전달하려는 내용을 명확히 담고 있던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참여 시 사용자가 직접 닉네임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익명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부담감을 줄여준 점도 눈여겨볼 만한 점인 것 같아요. 함께 주문하고자 하는 가게명을 한 번 더 보여줘 어디에서 주문하고 있는지를 안내하는 부분도 눈에 띄었고요. 

장바구니에서 실시간으로 함께 담은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요.

함께주문 기능 안내 화면과 마찬가지로, 현재 어떤 화면에 진입해 있는지에 대해 계속 안내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어요.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어떤 흐름의 어떤 단계에 있는지 명확히 안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함께주문 취소]나 [멤버 초대] 버튼을 상단 고정 영역에 배치한 점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주요 관리 기능을 상단에 노출, 사용자는 화면 전환이나 스크롤 없이 종료하거나 신규 멤버를 초대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은 특히 함께주문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의 빠른 의사결정과 행동 전환을 높이는 UX 구조를 반영한 모습으로 보여요.

함께주문하는 사용자들은 각각 본인이 원하는 음식을 담을 수 있는데요. [내 메뉴] 그리고 [멤버 메뉴]로 분리가 되어있어요. 이는 여럿이 함께주문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적 장치가 아닐까 싶어요. 또, 누가 무엇을 담았는지 명확히 확인할 수도 있고요. 특히 결제 시점에선 누가 무엇을 주문했는지가 함께 주문하는 경우 제일 중요한데, 결제 시점의 혼선을 막기 위해 개개인의 메뉴와 금액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이 좋았어요.

함께주문 중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어요.

개개인별로 메뉴를 담은 후 화면도 함께 살펴볼게요. 메뉴뿐만 아니라 선택 옵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각자가 주문할 메뉴를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하단 결제 영역에선 총금액과 할인 적용가, 배달비 여부 등이 노출되는데요. 참여자들은 무료 배달 가능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주문한 메뉴도 서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함께주문이라는 협업형 주문 환경에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핵심적인 설계 요소예요. 각자의 선택이 즉시 전체 금액과 주문 상태에 반영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지금 우리 주문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다른 멤버의 주문 내역을 확인하면서 메뉴 중복이나 누락을 자연스럽게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이런 실시간 공유 구조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고, 공동주문을 보다 매끄럽고 협력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다음은 다시 가게 상세 화면에 진입했을 때에 대한 케이스인데요. 함께주문 중인 가게 상세 화면으로 이동했을 때, [함께주문 진행 중]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어요. 이전 화면들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에게 현재 상태에 대해 계속해서 안내하는 건데요. 참여한 사람들에게 여전히 함께주문에 참여 중임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돼요. 하단의 [장바구니 보기] 버튼을 통해 언제든 다시 공동 장바구니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이탈 후 복귀 플로우가 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함께 배달주문할 때는? 함께주문! (함께주문 오픈 이야기)

배달의민족 함께 주문 기능에 대한 서비스 기획부터 오픈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요.

3. 패스오더 같이주문

패스오더는 약 300여 개 프랜차이즈 & 개인카페에 주문 가능이 가능한 모바일 주문 서비스예요. 미리 주문한다는 개념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패스오더는 특정 브랜드가 아니라 여러 브랜드 그리고 개인카페까지 입정해 선택지가 많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주문에 특화된 서비스다 보니 같이 주문 기능 역시 제공하고 있어 오늘 자세히 살펴볼게요. 여럿이 함께 주문하는 과정에서 어떤 편의가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봤어요.

매장 상세화면에서 같이주문을 활용해요.

매장 상세화면, 매장명 옆에 ‘같이 주문’ 버튼을 확인할 수 있어요. 버튼을 클릭하면 활용 방법과 함께 ‘만들기’를 시작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가 기본 설정한 이름을 ‘같이 주문’을 위해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현재 이름은 말 그대로 ‘닉네임’이기에 함께 주문할 사람들이 바로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같은 공간에서 주문한다면 크게 상관없지만, 각자 출근길인 경우에는 확실히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참여자는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요.

초대는 카카오톡 그리고 링크 형태로 공유할 수 있어요. 참여자 입장에서 가입은 필요하지만,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앱 설치 자체가 같이 주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어떤 매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주문이 진행되는지를 함께 안내하는 점도 좋았어요.

주문 화면으로 진입하면, 초대를 받은 사람도 다시 다른 사람을 초대할 수 있고 메뉴를 추가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여러 사람이 주문하는 환경을 고려해 메뉴 영역에 ‘업데이트’ 버튼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어떤 메뉴를 골랐는지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죠. 결제자는 별도로 알려주고, 전체 금액도 바로 살펴볼 수 있어요. 다만, 메가커피 사례에서 확인한 것처럼 수동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워요.

주문자는 현재 상태를 빠르게 알 수 있어요.

다시, 결제자의 입장으로 돌아올게요. 결제자에게는 참여자들의 상태를 알림으로 제공해요. 입장, 메뉴 담기 등의 상태를 기준으로 하고요. 이런 안내는 결제자 입장에서 앱을 계속 보고 있지 않아도, 언제 주문을 하면 되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같이 주문 화면에서도 함께하는 사람들의 상태가 어떤지 담기 완료 등의 내용으로 안내하고 있고요.

모든 메뉴를 확인한 뒤, 주문/결제 화면으로 이동하면 픽업 기준으로 현재 위치와 매장까지의 거리를 지도로 안내해요. 자주 가는 매장이라면 상관없지만 이동 경로나 현재 장소가 기존에 자주 방문하던 곳이 아니라면 이런 정보는 이동 시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정보의 우선순위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건 아쉬워요.

마지막으로 예상 수령시간, 요청사항, 쿠폰 및 포인트, 선물 적용, 주문 금액 확인 및 결제 수단 선택 등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앞서 같이 주문할 사람을 초대하고, 메뉴를 선택하는 과정은 매끄럽게 느껴졌는데, 마지막 단계는 기능에 대한 설명과 안내, 주의사항 등의 텍스트가 얽혀 우선순위를 빠르게 확인하기 어려워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주문하기라는 주요 행동에 사용된 버튼 컬러와 주의/유의 사항을 전달하는 영역의 컬러가 유사하기도 하고요. 정보를 전달하는 영역이 자칫 에러나 경고처럼 느껴지는 상황도 포함된 모습이에요.

또, 여백 구조도 아쉬웠는데요. 각 섹션 간 수직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서 묶여 있는 내용인지 독립된 내용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웠어요. 이 역시 앞서 말씀드린 우선순위 확인의 어려움이 포함되고요. 결과적으로 흐름은 좋지만, 정보 구조와 시각적 위계 설계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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