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테슬라가 아프면 시장도 아프다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입니다.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산 게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월가의 기관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수십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봤는데 75%가 ‘트위터 인수가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는 건데요.

굳이 설문을 안 해봐도 산다, 안 산다 그러다 엄청 바가지 쓰고 사고,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다가 잘못 잘랐다고 일부는 돌아오라 그러질 않나, 트위터 인수는 언뜻 보기에도 참으로 (특히 테슬라에는) 악재였습니다.

응답자의 40%는 트위터 상황이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의 최소 절반 이상 악영향을 줬다고 했고, 65%는 앞으로 테슬라가 사업을 해 나가는 데 트위터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지난 두 달 여간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5000억 달러가 날아갔는데요. 같은 기간 S&P500은 3%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8% 빠졌습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4가지 이유로 트위터가 테슬라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정리했는데요. 1) 소비자 여론과 수요 2) 기업 간 파트너십 3) 정부와의 관계 4) 자본 조달 이렇게 네 가지였습니다. 한 마디로 테슬라가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면 ‘응? 거기 트위터 갖고 있잖아. 요즘 트위터 이상하지 않아?’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정부도 달가워하지 않고, 자금 조달도 안되고, 판매에도 영향이 있을 거란 얘깁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수치화 하기는 힘들지만 트위터 상황에 대한 소비자 여론 흐름의 일종의 ‘서킷 브레이커’가 있어야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사그라 들 것”이라고 보고서에 적었습니다.

최근 애플의 주가 하락은 어떻게 보면 테슬라보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더 심각한데요. 애플은 다른 빅테크 종목들이 올해 속절없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과 이번 주 월요일 장에서도 떨어지더니 화요일엔 2% 하락했습니다. 급여 문제 때문에 납품업체 폭스콘의 직원들이 시위를 하고 집에 가고 한 문제가 있었고, 코로나 격리에 항의하는 시위 여파도 있었습니다.

애플은 S&P500 시가총액의 6.5%를 차지하는 일종의 ‘마켓 리딩’ 종목인데요. 애플이 흔들리면 전체 주식시장도 흔들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월가 투자자 스캇 레들러는 “애플이 이대로 가면 연말 산타 랠리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또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상황 때문에 4분기에 아이폰 수요가 500만에서 800만 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140달러선인 애플 주가가 127달러까지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애플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2023년 3분기에 급등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이번주 The JoongAng Plus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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