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몰려 온다"...머스크가 날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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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1] 테슬라 콘퍼런스콜

 "폭풍 속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도전을 맞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무겁게 내뱉은 말입니다. 그는 이날 세계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언급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어요. 그 과정에서 전기차 수요가 계속 위축될 수 있다고 걱정도 내비쳤죠. 

머스크는 "테슬라가 엄청나게 유능한 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폭풍이 몰아치는 경제 조건 속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어요. 또, "사람들은 경제에 불확실성이 있다면 새 차를 사는 것을 주저한다"며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해 읽고 있다면 새 차를 사는 것이 마음속의 우선순위가 아니게 될 경향이 있다"고도 했죠.

실제로 테슬라 3분기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3분기 매출(233억5천만달러)은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월가의 평균 예상치(241억달러)에 못 미쳤어요.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한화 약 2조5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나 감소했습니다. 무엇보다 테슬라의 무기인 '이익률'이 급락한 게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 키웁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이 17.9%로 작년 동기(25.1%)보다 7.2%포인트 떨어졌어요. BMW의 이익률이 15% 내외 인데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이익률이 떨어진 건 올해 들어 여러 차례 판매 가격을 인하한 영향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가격은 미국 내 자동차 평균값보다 8700달러(약 1180만원), 3700달러(약 501만원) 저렴해졌어요. 모델Y가 지난해 9월 자동차 평균 가격보다 1만8900달러(약 2500만원) 비싸게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을 크게 내린 셈이죠. 중국 시장에서도 ‘모델S’와 ‘모델X’는 올 하반기에 두 차례 가격을 내려 총 2000만원 이상 저렴해졌습니다. 

테슬라의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가격 인하 경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수익성을 희생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전략을 무기한 지속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실적 쇼크는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가장 부진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20일 테슬라 주식은 21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일주일 동안 15.6%(39.13달러) 내렸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 폭이죠. 

다음달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이 구원투수가 되어줄까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수 년 동안 여러 차례 출시와 양산 시기를 늦춘 끝에 마침내 시장에 나오게 되는 건데요. 머스크 조차도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싶다”며 “사이버트럭은 훌륭한 제품이지만 재무적으로 현금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려면 최대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애널리스트도 많습니다.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은 “더 이상 장밋빛 전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테슬라에 다소 비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온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일반 자동차 회사처럼 보인다”고 언급했고요. 다만 여전히 테슬라가 다른 전기차 기업보다 앞서고 있고, 장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추면서도 “회사가 상용화하려는 완전 자율주행, 로봇, 에너지 등 제품과 서비스의 잠재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우리나라 2차전지 업체들한테도 중요합니다. 전기차 수요 부진은 탑재되는 2차전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테슬라 3분기 어닝쇼크 충격에 관련주들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때 15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에코프로는 지난주 내내 주가가 하락하면서 75만1000원(20일 종가기준)까지 주가가 내려 앉았어요. 이밖에 POSCO홀딩스(45만3000원), 삼성SDI(48만원), LG에너지솔루션(43만6500원), 엘앤에프(14만8700원) 등도 주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발표는 우리나라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다음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귀를 쫑긋 세워야 하는 이유죠.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연이어 발표됩니다. 오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25일), 아마존(26일) 순입니다.

테슬라와 달리 이들 5개 기업의 실적은 좋을 것이란 예측이 많아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지표를 보면 3분기 미국 경제는 좋았으므로 빅테크 기업 실적은 잘 나올 것”이라며 “중요한 건 기업들이 내다보는 4분기와 내년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디 미국과 한국 증시의 구원투수가 되어주길🙏

[Point.2] 세대생략증여

김씨는 지난해 말 상가 매각으로 손에 쥔 40억원가량의 현금과 1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미국에서 사는 장손에게 현금 10억원을, 두 명의 손녀에겐 각각 5억원씩 증여하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사례자 김씨가 고민하는 게 바로 세대생략증여입니다. 할아버지·할머니(조부모)가 자녀를 건너뛰고 손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상속·증여세법에선 세대생략증여를 할 땐 증여세 산출세액에 30%를 할증해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과도한 ‘부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페널티’를 준 셈이죠. 증여를 받는 수증자인 손자녀가 미성년이고 증여 재산이 20억원을 초과하면 40% 가산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30% 할증 과세에도 세대생략증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고용진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21년 세대생략증여 건수는 7251건으로 2017년(3377건)보다 2.1배 늘었습니다. 조부모가 세대를 건너뛰고 손자에게 바로 물려준 증여액은 2021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117억원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조부모가 페널티를 물고도 ‘손주 직행’ 증여를 택하는 이유는 뭘까요?

첫째. 세대생략증여는 상속·증여에 따른 가족 간 다툼 방지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속 분쟁 1위인 유류분 다툼에서 방어할 수 있는 건 손자녀가 상속권이 없는, 제삼자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대생략증여는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30% 할증 과세를 매겨도 조부모가 손자에게 곧바로 증여하는 게 ‘조부모→자녀→손자’로 대를 거쳐 증여할 때보다 세금이 줄어들 수 있어서죠.

특히 증여받을 손자가 해외에 있다면 '손주 직행 증여'는 더욱 빛을 발하는데요.수증자가 사례 속 김씨 손자처럼 미국에서 취업해 일하고 있다면 증여세를 손자가 아니라 할머니가 내줄 수 있습니다. 안지영 변호사는 “수증자가 비거주자일 경우 세무당국 입장에선 세금 징수의 어려움을 고려해 증여자(조부모)에게 연대납세의무를 부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패밀리오피스 M] 자문단의 도움을 받아 똑똑하게 세대생략증여를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여러 사례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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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3] The JoongAng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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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4] 파월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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