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배당주...금리 올라도 매력은 충분하다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입니다. :)

한 해가 또 후딱 지나갔습니다. 곧 크리스마스, 새해가 오겠군요. 투자자에게 이맘 때는 배당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찬바람 불면 배당주’란 말도 있는데요. 내년 봄에 배당금 좀 받아볼까 하는 거죠.

배당은 기업이 이익을 나눠주는 것. 버는 게 다를 테고, 분배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많이 벌어도 배당을 적게 하고, 어떤 곳은 버는 대로 다 나눠주기도 하죠. 실제로 배당주 투자를 하려면 크게 세 가지 키워드는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일단 배당성향.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중을 말하는데요. 앞서 말한 대로 배당을 얼마나 잘하는 기업인지 알아볼 수 있는 수치죠. 두 번째는 배당수익률입니다.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인데요. 배당금이 지금 주가의 몇%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실제로 내가 얼마나 벌 수 있는지 알려주죠.

마지막으로 배당락. 배당기준일이 지나서 배당금을 못 받는 걸 말하는 건데요. 배당락일 전날까진 주식을 사야하고, 그 뒤엔 사도 배당금을 못 받는다는 뜻이죠. 올해 배당락일은 12월 29일입니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12월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데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내년 4월쯤 배당금을 받습니다. 

약속의 12월이 왔으나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또 금리의 등장! 일단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를 넘었는데요. 이러니까 돈이 움직일 수밖에 없죠. 실제로 11월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9조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채권도 아주 호황입니다. 지난해엔 쳐다 보지도 않았는데. 국고채(3년) 연평균 수익률이 코스피 배당수익률보다 높으니까 역시 돈이 흘러갑니다.

물론 금리 상승기 배당주 성과가 나쁘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론과 달리 실제로는 고배당주가 금리에 민감하지 않은 기간이 많다는 이유인데요.

어느 종목을 좀 살펴볼까요. 일단 늘 배당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은행주가 있습니다. 올해 은행주의 평균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7.5%, 중간 및 분기 배당을 제외한 기말 배당수익률만 보면 6.0% 수준입니다. 최근에 주가가 좀 올라서(배당 기대 때문이겠죠) 수익률이 좀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2.4%입니다.

배당주를 고를 때는 은행 같은 금융주와 비금융주를 따로 볼 필요도 있습니다. 배당 정책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런 종목으로는 금융 쪽에선 기업은행, 삼성카드, 삼성화재,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비금융 쪽에선 LX인터내셔널, HD현대, KT, GS건설, 영원무역홀딩스, 에스에이엠티 등이 꼽힙니다.

많은 전문가가 좋은 매수 타이밍으로 이달 중순을 꼽습니다. 너무 일찍 사면 또 주가 변동에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더 중요한 고민은 ‘언제 팔 것이냐’ 인데요. 보통 배당락일엔 주가가 하락합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그런데요. 배당 받자고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보다 주가가 더 많이 하락하면 안 되니까요. 이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너무 배당금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배당주 투자이지, 배당금 투자가 아니니까요. 쉽게 말해서 어느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배당주를 샀는데 배당락 전에 주가가 상승해서 목표에 이르렀다면 배당을 받지 않고 일찌감치 매도하라는 겁니다. 물론 매출 성장률이 높아서 내년까지 가져가도 좋을 배당주라면 다른 얘기겠죠. 모두 '봄날의 용돈'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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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선진국, 개도국 모두 내년엔 경기가 위축될 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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