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몸값 3조$...❛젠새너티❜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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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젠슨 황은 "테크의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증시에서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가 지난 5일, 역대 세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됐습니다. 최초의 ‘3조 달러 클럽’ 회원이었던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2위에 오른 엔비디아는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지 불과 1년 만에 3조 달러를 찍었습니다. 1조 달러에서 3조 달러가 되기까지 MS는 약 5년, 애플은 약 4년이 걸렸습니다. 엔비디아의 속도가 얼마나 빨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제 사람들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상징과도 같은 가죽 재킷을 입은 61세의 젠슨 황은 나타나는 곳마다 사인과 사진 공세를 받습니다.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포럼에서는 한 여성팬이 가슴을 내밀며 젠슨 황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여성의 옷 가슴 부분에 사인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해외 언론에서는 세계가 ‘젠새너티(Jensanity)’에 빠졌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그의 이름 ‘젠슨’과 ‘열광·광기’를 뜻하는 ‘인새너티(insanity)’를 합친 말입니다. 영국 BBC가 그를 "테크 분야의 테일러 스위프트"라고 일컫는가 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의 나폴레옹"이라고 불렀습니다.

엔비디아의 성장은 인공지능(AI)칩 시장에서 경쟁 상대가 없을 만큼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전용칩의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추정되는데요, 여기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블랙웰'과 2026년 출시될 차세대 제품군 '루빈'까지 발표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계속 높아져만 갑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경쟁사보다 엔비디아가 수년 앞서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30% 높은 15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게다가 오는 10일부터 주식이 10대1로 주식분할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은 더 높아졌습니다. 1주에 약 1200 달러인 주식이 120달러로 낮아지는 건데요, 거래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보니 분할은 대체로 호재로 여겨집니다. 국내 '서학개미'들도 분할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엔비디아를 16억9079억 달러 사들였습니다. 한화로 2조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다만 주식분할은 단기적으론 하락 효과를 가져올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가 2020년 8월, 5대1 분할을 했을 때를 보면, 분할 이전 20일간 주가가 60% 뛰었지만 분할 직후엔 약 열흘 만에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하며 급락했습니다. 전 고점을 회복하는 데에는 석 달이 걸렸죠. 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를 상대로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선 것 또한 회사의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애플의 반격 시작될까...WWDC 주목(10~14일)

-애플, 5일간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 개최. 애플은 올해 MS에 시총 1위를 내준 데 이어 엔비디아에 2위 자리마저 위협받아. AI 모멘텀에서 뒤처졌다는 평가 때문. 지금까지는 MS와 오픈AI의 '챗GPT'가 앞서가고, 구글의 '제미나이'가 뒤쫓는 생성AI 시장에서 애플은 소외돼.

-올해 WWDC는 애플이 이런 구도를 깰 수 있을지 주목. 새로운 AI 전략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 AI 기능이 강화된 iOS, 온디바이스(기기내 탑재) 기반의 음성인식 ‘시리 AI’ 등 혁신적 로드맵이 발표될 경우 애플과 관련 부품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금리인하, 올해 2회?...6월 FOMC(1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2시,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에 발표 예상. 기준금리 현재 수준으로 동결 전망. 앞서 5월 FOMC 회의록에서 매파적 의견이 강조된 것을 감안하면 6월 회의에서도 신중한 입장 유지할 가능성 높아. FOMC 앞뒤로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향후 금리 움직임에 영향.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4.50%에서 4.25%로 낮추면서 Fed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 전문가들은 6월 FOMC의 점도표 변화에 주목. 새로운 점도표가 연내 2회 인하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 많은 가운데, 1회 이하로 나타날 경우 시장 충격 불가피.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변경...신입생들 주가는?(14일)

-14일 코스피200와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이 적용. 한국거래소는 앞서 지난달 24일 신규 편입 종목을 발표. 코스피200에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세아제강지주·엘앤에프·두산로보틱스·한미반도체·코스모신소재 등 6개 종목이 신규 편입. 발표 이후 2주간 이들 종목 주가는 평균 8.8% 상승. 코스모신소재(20.6%), 이수스페셜티케미컬(17.6%)이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음.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신규 편입 종목은 편입 이전까지 주가가 오르다가 편입 직후엔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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