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끝에서 삼성전자를 고민하다

뉴스가 돈이 되는 순간, #096

2024.06.03 | 조회 5.8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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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랩

뉴스가 돈이 되는 순간

구독자님, 뉴스가 돈이 되는 순간, 머니랩입니다.:) 머니랩 레터는 매주 월요일, 여러분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멋진 전시회처럼 정성껏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Gallery]에선 지난 한 주 주목해 볼 사진이나 그래픽을, [Guide]에선 이번 주 중요한 투자 일정을 선정해 그 의미를 전합니다. [Special]은 머니랩이 준비한 특별한 뉴스를 자신있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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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코스피와 삼성전자

5월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코스피 수익률이 마이너스(-0.75%)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일본·대만 등 주요국 증시는 플러스 수익을 내는데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여러 이유 중에 삼성전자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총의 20%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코스피 방향성을 좌지우지합니다. 그런데 5월 들어서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25000억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5월31일 삼성전자는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만 전자’와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여기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국채 금리가 치솟은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금리 환경에선 ‘성장주’인 기술주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인공지능(AI) 기술주의 대표격인 엔비디아 주가는 급등해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애플을 넘보려 합니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엔 자체적인 문제도 있다는 얘기죠

가장 큰 논란거리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했지만 이례적으로 반도체 수장을 바꾸면서 위기는 위기구나란 인상을 준 점은 부인할 수 없겠죠. 설상가상으로 삼성전자 최대 노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67일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9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좀 더 범위를 넓혀봐도 손에 잡히는 낭보는 아직입니다. AI시대를 맞아 ‘2030년 시스템반도체 1비전을 내걸었지만 반도체 설계 담당인 시스템LSI 사업은 고전 중입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시 1위인 대만의 TSMC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3위 중국 SMIC에겐 쫓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과연 이 난관을 헤쳐나가고, ‘10만 전자’를 바라볼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 머니랩은 일찌감치 ‘삼성전자는 테크기업일까, 제조기업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다행히 전문가들 사이에선 삼성전자를 희망적으로 보는 시각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번 삼성전자 파업으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예고한 파업 일수가 하루에 불과하고 반도체 공장도 대부분 자동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HBM 이슈의 경우,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핵심 부품인 HBM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삼성전자의 납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기존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너도나도 HBM 생산에 집중하다보니 범용 D램이 부족해 가격이 오를 조짐이 보이는데, 이럴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엔 플러스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여전히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들고 있습니다. 5월 한달 순매도 규모를 감안해도 올 들어 5월까지 5조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수치와 팩트로 경쟁력을 입증해 보이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은 등을 돌릴수도, 새로운 기대를 걸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 증시의 성적도 달려 있습니다.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미국·중국 경기 선행지표 확인 (3일)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구매관리자지수 예상치는 4월보다 개선된 50. ‘완만한 경기확장세’ 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에는 큰 변화 없을 듯. 

- 중국도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 연초 이후 상승세 이어가며 중국 제조업 반등 기대감 상승. 중국 경기 개선은 한국 수출 증대로 이어지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

👀ECB, 주요국 중 첫 '피벗' 예상 (6일)

- 유럽중앙은행인 ECB가 통화정책회의 열고 기준금리 결정. 0.25%포인트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 이 경우 G7 중앙은행 가운데 최초 금리인하로, 달러 강세 전망.

👀미국 고용지표는 여전히 탄탄  (7일)

- 미국 노동부가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오는 11일 열리는 미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고용지표로, 금리 향방을 가늠할 주요 지표.

- 5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4월보다 적고, 실업률은 4월과 같은 3.9% 전망. 이 경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는 시각 많아.

[Special 1] 똑같은 ETF아냐? '미국' vs '한국'

미국 원조냐, 국산 복제냐…‘쌍둥이 ETF’ 수익 따지는 법

국내 증시에 해외주식 ETF가 급증한 건 2022년 무렵부터다. 코로나19 이후 ‘서학개미’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한다고 했던가.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앞다퉈 미국에 상장된 ETF를 모방해 국내에 출시했다. 이미 미국에서 ‘검증된’ 상품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PY’(SPDR S&P500 트러스트)와 같은 ‘한국판 SPY’만 9개다. 이 밖에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QQQ’, 배당성장주를 담은 ‘한국판 SCHD(슈드)’, 미국반도체 ETF인 ‘한국판 SOXX’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미국 ‘원조 ETF’와 국내에 상장된 ‘한국판 ETF’ 중 어느 쪽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서학개미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주제다. 쏟아지는 쌍둥이 ETF들. 머니랩이 꼼꼼히 비교해 봤다. 상품 수익률과 보수, 괴리율, 세금과 투자 성향까지 나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법을 제시한다. 각 운용사 본부장들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추천 ETF도 꼽아 봤다.

[Special 2] '강남엄마'의 투자법은 뭐가 다를까 

“19억으론 아들 집 못 사줘” 반포맘이 노리는 7월의 대박 [강남엄마 투자법②]

강남이라고 다 같은 강남이 아니다. 집값과 소득·자산 수준은 물론 투자 트렌드까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다. 그 정점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이 있다. 반포는 ‘강남 속 강남’으로 불리며 같은 한강변인 강남구 압구정동과 함께 국내 최고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34평) 아파트값이 40억원을 넘나들 정도다. 아파트 상가에 빼곡히 들어찬 금융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만 봐도 이곳이 부자 동네임을 가늠케 한다. PB센터는 철저하게 돈을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입주가 시작된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엔 증권사 PB센터만 6곳이 둥지를 틀었다. 그만큼 이곳엔 부자들이 많다. 각종 정보 교환과 네트워킹도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하다. 동물적인 투자 감각을 지닌 이들은 대체 어느 투자처에 꽂혔고, 뭉칫돈을 굴릴까. 머니랩이 강남 엄마들의 투자 노트를 엿보기 위해 반포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를 찾아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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