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날았는데…한국엔 '검은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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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아 머니랩 레터는 매주 월요일, 여러분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멋진 전시회처럼 정성껏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Gallery]에선 지난 한 주 주목해 볼 사진이나 그래픽을, [Guide]에선 이번 주 중요한 투자 일정을 선정해 그 의미를 전합니다. [Special]은 이름처럼 머니랩이 준비한 특별한 뉴스를 자신있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Gallery] ‘새해 랠리' 기대는 저 멀리…

지난해 연말 이어지던 '산타 랠리'가 올해 시작되자마자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지난 17일 한국 코스피는 올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대비 2.47%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은 -2.55%로 더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을 입에 담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계속되는 중동 분쟁, 중국 경기 부진도 한국 증시엔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반면 옆 나라 일본 증시는 날아올랐습니다. 지난 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만5963.27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1990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도 7.5% 올랐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는 6.8% 떨어졌습니다.) 디플레이션 탈출 기대감이 높아졌고,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를 투자자 편의를 높이는 쪽으로 개편한 게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한국 정부도 가만 있지는 않았는데요. 증시 부양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습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등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들어 벌써 2번이나 한국거래소를 찾기도 했죠. 윤 대통령의 공언대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한국 증시가 힘을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BOJ 통화정책회의(22~23일)

-일본은행(BOJ)이 22~23일 통화정책회의 열고 결과 발표. 그간 일본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나홀로 통화완화' 정책 펼쳤고 기록적 엔저 현상으로 이어져. 하지만 올해는 BOJ의 금리 인상 조치 유력 전망. BOJ가 금리를 올린 건 2007년이 마지막.

-이달 회의에선 동결 조치 나올 듯. 연초 발생한 지진 피해 여파 있어 긴축 조치 어려운 상황. 시장은 4월 이후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조치 예상.

-중국(22일), 유럽(25일)도 기준금리 결정. 시장에서는 중국과 유럽 역시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거라 관측.

👀미국 2023년 12월 PCE물가지수(26일)

-미국 상무부는 26일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1월 30~3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 가늠할 지표라 주목.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

-지난해 11월 PCE 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6% 상승. 상승폭이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 실어. 월가는 지난해 12월 상승률도 전년 대비 2.6% 수준으로 전망하는데, 이보다 더 높을 경우 조기 금리 인하 기대 불씨 꺼질 수도. 

👀한국 지난해 4분기 GDP(25일)

-한국은행은 25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정부와 한은은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4%로 예상.

-지난해 한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7%를 기록하면 연간 성장률 1.4%를 달성할 거라는 게 한은 전망. 

👀미국 공화당 뉴햄프셔 예비경선(23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프라이머리)이 23일 뉴햄프셔주에서 치러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첫 경선에 이어 과반을 확보해 대세를 굳힐지 관심.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 이어지는 모양새. 다만 뉴햄프셔 예비경선은 당원만 참여한 아이오와주와 달리 무소속 유권자도 참여 가능. 이에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의 이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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