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태영, 금융시장 불안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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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아 머니랩 레터는 매주 월요일, 여러분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멋진 전시회처럼 정성껏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Gallery]에선 지난 한 주 주목해 볼 사진이나 그래픽을, [Guide]에선 이번 주 중요한 투자 일정을 선정해 그 의미를 전합니다. [Special]은 이름처럼 머니랩이 준비한 특별한 뉴스를 자신있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Gallery] 한숨 돌린 태영건설

지난 11일 국내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구조개선 작업) 개시가 확정됐습니다. 채권액 기준으로 채권단의 96.1%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하네요. 현행법상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워크아웃 절차가 시작됩니다.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Finance 4)는 1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직접적 영향을 받는 태영건설을 비롯, 건설종목 주가는 불확실성이 크고 작아짐에 따라 지난주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이번 주 증시 등 금융시장은 태영건설발(發) 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릅니다. 기업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고, 기업 부채 실사 과정에서 숨겨진 부실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부실이 발견되면 워크아웃은 중단될 수 있습니다.

91세인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사내 게시판에 “이제 공은 우리에게 넘어왔다”며 “기업개선 계획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한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태영에서 시작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불똥이 건설업계와 금융권으로 튈 지는 당분간 지켜봐야겠습니다.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2024 세계경제포럼(15~19일)

-스위스의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치·경제 리더가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의 국제회의. 54회째인 올해의 주제는 ‘Rebuilding Trust(신뢰 재구축).’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과 세계적 경기둔화 등 대응책 논의. 중동발 위기가 줄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세계 금융시장에도 긍정적 영향 기대. 다만 포럼 성과가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미국 12월 소매판매(17일)

-이번 주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12월 소매판매 발표 주시. 금리인하 등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지표이기 때문.

-월가와 국내 증권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늘 것으로 전망. 11월의 전월 대비 증가 폭은 0.3%. 소매판매가 좋게 나오면 증시엔 악재로 작용할 듯.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만큼 고금리가 더 갈 수 있다는 시각 때문. 반대로 지표가 나쁘면 경기 둔화로 조기 금리 인하론에 무게.

👀미국 Fed, 베이지북 공개(17일)

-Fed가 공개하는 베이지북도 주목. 미국의 지역·산업별 경기 현황 등을 다루는 경기 동향 보고서로,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결정할 때 쓰일 참고자료.

-최근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 후퇴하면 증시엔 부담. 시장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경기 둔화 신호를 찾는 데 관심 집중될 전망.

👀삼성전자, 갤럭시S24 공개(17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미국에서 공개. ‘Galaxy AI is coming(갤럭시 인공지능이 온다)’이라는 문구답게 기기 안에 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내장형) AI 스마트폰이 될 전망.

-증권가에선 “2016년 갤럭시 S7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이 팔릴 것”(KB증권)이란 전망도. 삼성전자 실적 개선은 물론, 주가도 ‘8만 전자’를 넘어 ‘10만 전자’로 갈 주요 재료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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