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보영 시인을 만나 싸인을 받은 적이 있다. 시인은 어린왕자의 상자를 하나 그리고 무엇을 가지고 싶은지 물었다. 나는 ‘두려움’이라 답했다. 시인은 상자에 ‘두려움’이라 적었다. 언젠가 토론 수업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한 적이 있다. 나는 ‘두려워 본 적이 없어 두렵다.’라고 답했다. 이렇다 하게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다. 그런 두려움에 빠져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는 어떻게 거쳐나가야 할지 모른다는 점이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환경만을 거치는 것(지속적인 성공만 하는 것)은 잠재적인 리스크다.
Q. 어떤 분야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하다 ‘재난’을 겪으며 크게 학습한 경험이 있는가? 있다면 그 경험을 공유해보자. 지속적인 ‘승리’는 하지만 ‘재난’을 겪고 학습한 경험이 없다면 그 분야는 무엇이며, 지속적인 ‘승리’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2. 최근 한 스타트업의 마케팅 이사로부터 이직을 제안받았다. 신입 채용으로 포지션이 공개적으로 오픈되어 있는 자리였다. 구체적인 처우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케팅 이사와 미팅을 한 번 가진 상태였다. 그는 무조건적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하지만 산업적으로 해당 회사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한 상태였다. 연봉 등 다른 처우가 낫지 않다면 회사를 옮길 이유가 없었다. 오픈된 신입 티오로 간다면 지금보다 처우가 안 좋을 확률이 높았다. 해서 구체적인 처우에 대한 문의와 마케팅 이사가 아닌 대표이사와 만나서 미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번 ‘튕겼다.’ 그랬더니 대표이사와 협의 후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는 답변이 왔다.
Q. 누군가의 제안을 단번에 수락하는 대신 ‘튕긴’ 덕분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받으며 ‘콜’을 한 경험이 있는가? 혹은 그 반대의 경험은?
3.
Q. 자신의 ‘통제 위치’는 내부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4. 신문방송학과 교육학을 전공했다. 3년 전 ‘광고’ 직무로 회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3년 후 ‘정보기술팀’이라고 부르는 IT부서로 발령이 났다. 팀원 전체 중 유일한 비전공자 팀원이 되었다. 퇴사하지 않는 한 최소한 다음 인사발령까지 팀을 바꿀 힘은 없다. 지금 당장 퇴사할 생각은 없다. 직접 코딩을 하진 않으니 사업을 진행하며 외부 업체를 컨트롤하는 IT 지식을 키워나갈 수밖에.
Q. ‘테이블은 바꿀 수 없다. 그러니 모든 내면의 힘을 끌어모아서 최고의 게임을 해야 한다. 그것을 공부할 기회로 보라.’라는 말처럼 지금 당신이 바꿀 수 없는 테이블은 무엇인가? 그리고 앞으로 그걸 공부할 기회로 볼 수 있겠는가?
5.
Q. 너무 익숙한 나머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사고가 난 경험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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