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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s Log #04 @cursormatfia / Vooster
메이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UNDERTOW의 Bite입니다.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막상 하얀 화면 앞에 앉으면 막막해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수많은 실패 끝에 ‘일단 만들고 보자’는 주문마저 힘을 잃을 때, 우리는 ‘무엇이 잘못된 걸까?’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 만난 메이커는 10개월간의 실패 끝에 그 답을 찾았습니다. 정답은 ‘더 빠른 개발’이 아닌 ‘더 깊은 고객 이해’에 있었습니다. 그는 프로덕트 개발을 멈추고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2,000명의 잠재 고객을 먼저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아픈 목소리에서 길을 찾아냈죠.
어떻게 그의 프로덕트가 수많은 비개발자들에게 “이거 없으면 개발 못 해요”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는지, 그 강력한 ‘생태계’ 전략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Q. ‘부스터’ 이전에 10개월간 실패의 시간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고, 그 경험이 어떻게 지금의 방향으로 이끌었나요?
A. 맞아요. 작년에 AI 코딩이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 확신하고 여러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전부 실패했습니다. 10개월쯤 지나고 나니 깨달아지더군요. 아, 내가 처음부터 완벽한 솔루션을 상상해서 시장에 내놓는 게 아니라, 고객을 먼저 이해하고 그들의 문제에서 시작해야 하는구나. 그 실패가 없었다면 지금의 부스터도 없었을 겁니다.
Q. 그 깨달음 이후, 프로덕트가 아닌 ‘커서맛피아’라는 SNS 계정과 별도의 커뮤니티를 먼저 만드셨습니다. 이 독특한 접근법은 어떻게 설계된 건가요?
A. 실패 이후의 첫걸음이 바로 SNS 계정, ‘커서맛피아’였습니다. ‘바이브 코딩’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죠. 그렇게 모인 분들 중 더 깊은 소통이 필요한 분들을 별도의 오픈 카톡방과 디스코드 커뮤니티로 모셨습니다. 총 2,000명이 넘는 분들이 모였고, 저는 이들과 밀접하게 교류하며 그들을 이해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았습니다. 프로덕트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Q. 커뮤니티 안에서 발견한 ‘진짜 문제’는 무엇이었고, 그것이 어떻게 ‘부스터’라는 프로덕트의 씨앗이 되었나요?
A.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설문조사도 받고 인터뷰도 정말 많이 하다 보니, 하나의 공통적인 외침이 들렸습니다. 바로 비개발자들이 코딩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첫 삽을 뜨지 못한다’는 문제였죠. ‘부스터’는 바로 그 지점에서 탄생했습니다. 제가 만든 제품을 들고 고객을 찾아다닌 게 아니라, 고객들의 목소리 안에서 ‘될 수밖에 없는’ 프로덕트 아이디어를 발견한 겁니다.
[Bite's Note] 이것이 바로 메이커 커서맛피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① SNS(커서 맛피아)로 넓게 잠재고객의 관심을 끌고,
② 커뮤니티(디스코드)로 핵심 팬들을 모아 문제를 검증한 뒤,
③ 프로덕트(부스터)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이 세 축이 하나의 페르소나를 향해 맞물려 돌아가는 강력한 '메이커 생태계'입니다.
Q.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는 찾았지만, 해결책은 강의나 콘텐츠 등 여러가지였을 겁니다. 그런데도 왜 ‘부스터’라는 ‘도구’를 만드는 길을 택하셨나요?
A. 저는 교육보다 ‘도구’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걸 선호해요. 예를 들어 빨래가 힘들면 손빨래 잘하는 법 강의를 찍는 게 아니라, 깨끗하게 빨아주는 ‘세탁기’를 만드는 거죠. AI 시대에도 사용자가 겪는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어, 그것을 완전히 해소해주는 날카로운 도구를 만드는 게 메이커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MVP라도 핵심 기능만큼은 사용자 경험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직접 수없이 써보면서 ‘이거 진짜 좋다’ 싶은 수준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잘 만든 기능과 그렇지 않은 기능은 사용자가 바로 알거든요. 지표가 증명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메이커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 다른 메이커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유저에게 많이 닿아 있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제품이 없더라도, 내가 타겟하는 유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먼저 제공하면서 그들을 어딘가에 ‘나의 바운더리’ 안에 묶어두세요.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뭐든 그냥 일단 시작하세요. 당장은 무의미해 보여도 그 경험은 장기적으로 어떻게든 써먹게 됩니다. 단, 정말 중요한 조건은 내가 ‘재미있어서’ 10시간 이상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게임처럼요. 그런 걸 찾아서 무작정 파고들어 보세요.
그래서, 부스터(Vooster)는 어떤 프로덕트인가요?
비개발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덕트로 이끌어주는 AI 프로덕트 매니저(PM)입니다.
- AI 기획자 에이전트: 간단한 질문과 답변만으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서비스 컨셉으로 발전시킵니다.
- 올인원 서포트: 내 프로젝트에 맞는 최적의 기술 스택 추천부터 디자인 가이드까지 제공합니다.
- 문서 자동 생성: 기획에 필요한 각종 산출물과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체계적인 개발을 돕습니다.
- 스마트 프롬프트 작성: 개발자 역할을 하는 다른 AI에게 지시할 최적의 프롬프트를 대신 작성해줍니다.
당신의 아이디어, 더 이상 첫 삽 앞에서 막막해하지 마세요. 부스터가 당신의 가장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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