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TOW Newsletter
Maker’s Log #02 @dddesign.io / My Threads Insight(MTI)
안녕하세요. UNDERTOW의 Bite입니다.
막상 글을 쓰려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싶은 순간, 한 번쯤 있으셨을 겁니다. 생각은 많은데 흐름은 없고, 글을 써도 그게 나를 어떻게 보여주는지 감이 잘 안 잡히는 상태.
오늘 소개할 메이커는 그 막막함에서 출발해,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퍼스널 브랜딩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풀어낸 사람입니다. 6년 차 1인 사업가이자 디자이너이자 개발자, 이른바 ‘디발자’로 활동 중인 @dddesign.io 님은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던 순간", 자신이 썼던 스레드를 되짚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Q. DDD님은 어떤 문제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개인적으로 처음 그 문제를 어떻게 마주하게 되었나요?
A. 저는 ‘생산’과 ‘기록’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요.
1인 사업을 6년째 하다 보니, 정체성을 다져가려면 기록이 필요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려면 생산성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절감하게 되거든요.
특히 기록을 위해 스레드를 쓰기 시작했는데, 숏폼이라 반응은 빠르지만, 그 안에서 내 흐름이나 정체성을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전문 마케터나 캐릭터가 아닌 이상 일관된 브랜딩을 하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쓴 글을 통해 나를 더 잘 설명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MTI가 시작됐고, 예전 에세이 플랫폼을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분석 툴이 아니라 글을 큐레이션하고 주제를 발굴하게 해주는 경험을 만들고 싶었어요.
Q. MTI는 스레드 분석 기능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큐레이션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어떤 흐름을 거쳐 그렇게 확장되었나요?
A. 시작은 아주 사적인 니즈에서 출발했어요.
“내가 무슨 글을 써야 하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먼저 스레드 인사이트를 보기 쉽게 정리해주는 툴을 만들었죠.
하지만 곧 알게 됐어요. 분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말이죠. 단순히 숫자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나만의 주제'를 발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만든 기능이 ‘컬렉션’이에요.
사용자가 직접 주제를 만들고, 과거의 글을 묶어서 자신의 흐름과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설계했죠.
저 같은 경우, 글들을 정리해보니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관계’를 다룬 글들이 유독 반응이 좋았고, 거기서 ‘디발자 상식’이라는 컬렉션 시리즈가 나왔어요. 그 후부터 ‘디발자’라는 키워드를 저의 퍼스널 브랜딩 키워드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Q. 사용자들이 분석을 통해 얻은 걸 ‘과시하고 싶어 한다’는 가설은 어떻게 검증되었나요?
A. 중요한 건, 사용자가 원하는 건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분석을 통해 도달한 ‘자기만의 결론과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이에요.
이걸 확신하게 된 계기는 해외 유저들, 특히 인도네시아의 젊은 개발자들이었습니다.
MTI의 컬렉션 기능을 링크트리처럼 활용하며 자기 스레드를 포트폴리오처럼 묶어 공유했거든요.
한 유저는 이렇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이건 분석 툴이 아니라, 내 전문성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디지털 프로필이에요.”
그 피드백을 들으면서, “사람들은 분석을 보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그걸 바탕으로 자기 서사를 만들고 공유하고 싶어 한다”는 가설이 완전히 검증되었다고 느꼈어요.
Q. “사용자의 자랑이 곧 서비스의 마케팅이 된다”는 구조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설계하셨나요?
A. 저는 처음부터 ‘사용자의 브랜딩 활동 = 우리의 마케팅’이 되도록 설계했어요.
MTI에서 만든 컬렉션을 공유하면 그 페이지에 자연스럽게 서비스 로고와 링크가 포함돼요. 이렇게 사용자가 자신의 흐름을 정리하고 과시할수록, 서비스 자체가 전파되도록 만든 거죠. 정리하면 MTI는 단순 분석 툴이 아니라, “내가 어떤 주제를 가진 사람인지 증명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결국 글을 큐레이션하는 행위 자체가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Q. 커리어 초반의 경험이 지금 만들고 있는 구조 설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A. ROTC 장교 시절, 미술 유학을 준비했어요.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느껴져서 디자인 대학원으로 방향을 틀었고, 경력도 포트폴리오도 없던 시절, 직접 무언가 만들어야겠단 생각에 개발을 배우기 시작했죠.
그때부터 하나의 분야보다 여러 흐름을 잇는 능력이 저만의 무기가 됐어요.
디자인에서 당연한 것, 개발에서 당연한 것, 그 둘 사이의 간극을 이어주는 역할. 그게 바로 지금 제가 하는 일이고, MTI도 ‘글쓰기 → 주제 발견 → 브랜딩 → 확산’이라는 흐름을 연결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Q. 우선순위를 정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계신가요?
A. 저만의 기준은 단 하나예요.
“이게 1년, 2년 뒤에도 내 자산이 될 수 있는가?”
지금 반응이 좋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장기적으로 운영하고 축적할 수 있는 도구인가? 그렇다면 늦기 전에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제 막 자기만의 프로덕트를 시작하려는 다른 메이커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감히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변할 것과 변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케팅 방식, 기능, UI 등은 바뀌어도 괜찮아요. 하지만 이 서비스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 그 브랜드의 중심만큼은 절대 흔들려선 안 됩니다.
그 단단한 중심이 있어야, 어떤 변화가 오든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 My Threads Insight의 주요 기능
- 인사이트 대시보드
좋아요, 팔로워 수, 프로필 뷰 등 핵심 지표를 한눈에 분석
- 나만의 주제 발굴
반응이 좋은 글을 분석해 가장 나다운 주제를 추천
- 큐레이션 & 컬렉션
글을 주제별로 묶고, 정체성과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정리
- 예약 발행 기능 (신규)
컬렉션 단위로 스레드를 예약 발송해 꾸준한 루틴 구축 가능
🚀 성장하는 스레드를 위한 나만의 인사이트, My Threads Insigh
오늘도 Threads에 어떤글을 올릴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MTI는 여러분의 Threads를 아이디어 노트로 바꿔드립니다.
자기만의 주제와 글쓰기 루틴으로 '나'라는 브랜드 채워나가세요.
- My Threads Insigh: [바로가기]
🔥 성장하는 IT프로덕트 메이커들의 커뮤니티, UNDERTOW 에서 함께 성장하세요
자신만의 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수 많은 메이커들이 구독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UNDERTOW Discord 에 빠르게 합류해보세요!
- UNDERTOW Discord : [바로가기]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