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뉴스

직원이 머물지만 마음은 떠났다

전 세계 직원 중 업무에 몰입하는 비율, 고작 23% (Gallup)

2026.03.26 |
첨부 이미지

HR담당자라면 한 번쯤 마주쳤을 장면이 있습니다. 팀원이 묵묵히 일은 하는데, 어딘가 눈빛이 공허한 그 순간. 이직 의사를 묻지 않아도 이미 느껴지는 것들.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마음은 이미 떠난 사람들, 그 조용한 이탈이 지금 글로벌 직장 곳곳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갤럽은 이 상태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불안하지만,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restless but largely immobile).' 이직도 아니고 헌신도 아닌, 그 애매한 중간 어딘가에 직원들이 멈춰 서 있다는 진단입니다. 실제로 업무에 몰입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 세계 기준 23%에 그쳤고, 자신의 삶이 잘 되고 있다고 느끼는 '번영(thriving)' 지표는 갤럽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갤럽은 이 현상의 원인 70%를 관리자와의 관계에서 찾습니다. 불안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직원들은 외부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잔류를 선택했을 뿐, 조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 것이 아닙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더 나은 기회가 생기는 순간, 이 정체는 한꺼번에 이동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HR담당자 입장에서 이 데이터가 불편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지금 조직이 '조용히 괜찮아 보이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직률이 높지 않으니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이 안정은 몰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HR이 지금 던져야 할 질문은 '왜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가'가 아니라, '어떤 구조와 역할 설계가 이 정체를 다시 몰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가'입니다. 떠날 수 없어서 남아 있는 구조를, 남고 싶어서 남는 구조로 바꾸는 설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의 질문: 지금 당신 조직에서 '불안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그리고 그들이 다시 몰입하게 만들기 위해, HR은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요?

📎 원문 보기: https://www.hrdive.com/news/gallup-workforce-no-longer-thriving-engagement-low/815575/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앤디와 HRBP로 성장하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AI 채용, 공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포춘 500대 기업 60% 이상이 사용하는 워크데이의 AI 채용 도구가 소송에 휘말린 사건. AI를 채용에 도입하면서 일도 빨라지고 사람의 편견이 줄겠다고 생각한 적 있으신가요? 지난주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HR 테크 기업 Workday에 큰 타격을 가했습니다. 'Moble

2026.03.23·HR뉴스

AI를 쓸수록 직원의 판단력이 조용히 사라진다

우리 조직에서 지금 어떤 지식이 사라지고 있나요?. AI 툴을 쓰면 일이 빨라집니다. 보고서 초안은 금방 나오고, 데이터 정리도 순식간이죠. HR담당자들도 이미 AI를 업무에 끌어들이고 있고, 조직 차원에서도 도입을 장려하는 분위기

2026.04.09·HR뉴스

꼼꼼한 관리자가 팀을 망친다

마이크로매니징은 구조적 문제. "팀이 잘 굴러가고 있었는데, 새 리더가 오고 나서 모든 게 무너졌다." 이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Fast Company는 최근 그 과정을 구체적인 사례로 해부한 기사를 냈

2026.04.06·HR뉴스

HR과 재무, 같은 AI 다른 언어

재무 언어로 인력 설계를 설명하지 못하면 주도권이 넘어간다. 딜로이트는 매년 두 개의 보고서를 냅니다. 하나는 CFO를 위한 기술 트렌드 가이드, 다른 하나는 HR 리더를 위한 인적 자본 트렌드 보고서. 두 보고서는 올해 동일한 주제를 다룹

2026.04.08·HR뉴스

직원은 AI를 쓰고, 조직은 아직 준비 중

McKinsey — 직원 AI 활용률, 리더의 3배. 팀원이 ChatGPT를 켜고 일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조직은 아직 AI 활용 지침 하나 확정짓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건 특정 조직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McKinsey의 20

2026.03.31·HR뉴스

HRBP를 늘린 회사의 선택

HR이 솔루션 설계까지 참여하는 조직, 전체의 단 24%. HR담당자가 실제로 어디까지 파트너로 작동하는지, 당신의 조직에서 마지막으로 점검한 게 언제인가요? 많은 테크 기업이 AI 도입을 명분으로 HR 조직을 줄이는 흐름 속에서, mon

2026.03.30·HR뉴스
© 2026 앤디와 HRBP로 성장하기

성장하는 HRBP에게 필요한 생각과 사례를 나눕니다.

뉴스레터 문의upshift.kr@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