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관리,생산성

민희진의 리더십 vs 방시혁의 리더십

엇갈린 공감대 속, 그래서 창업가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2024.05.14 | 조회 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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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킴의 다이나믹 창업레터

다이나믹한 창업세계, 창업가들의 현실과 극복 솔루션 등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 K-PoP 팬들을 뒤 흔들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죠. 바로 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입니다. 각종 매체와 SNS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두가지 그룹으로 나뉘어 이 사건에 대해 해석을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직장인의 입장에서 민희진을 바라보는 그룹과 기업오너 또는 주주들이 자본구조에 의해 바라보는 민희진 대표입니다. 두 부류가 어떻게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을까요? 그 속에서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업하는 대표들은 어떤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야 할까요?

그래서 창업가들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할까?
그래서 창업가들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할까?

직장인 반응 vs 주주들의 반응

1. **직장인들의 반응**:

- 민희진 대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직장인들은 이 상황을 풍자하는 밈(Meme)을 통해 민희진 대표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민희진 신드롬'이라는 표현도 사용되고 있습니다(Theqoo)​.

직장인 반응 댓글들
직장인 반응 댓글들

2. **주주들의 반응**:

- 그러나 회사 주주들의 시각에서는 다르게 바라봅니다. 일부 댓글에는 급기야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의 대사를 가지고와 코멘트를 남깁니다. (진양철  : "머슴을 키워가 등 따숩고 배부르게 만들믄 와 안 되는 줄 아나?" "지가 주인인 줄 안다.") 뉴진스의 이런 성공은 자본력이 바탕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자본과 배경을 만들고 지원해 줬는데, 내가 다 성공시켰으니 독립하겠다는 뉘앙스의 신호는 투자한 주주들 또는 오너들의 입장에서는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민희진의 기획력보다 자본력이 더 강하다는 메시지들을 곳곳에서 보냅니다. 감사를 곧바로 착수하고 압수수색을 실행하는 것 등 한참의 선을 넘어선 듯합니다. 대중들앞에서 보인 기자회견의 모습은 그야말로 조직문화차원에서 "조직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이라 판단합니다. 

민희진 대표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들
민희진 대표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들

- 사태가 법적인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주주들은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하이브의 주가 변동이 관찰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사태의 장기적인 영향을 주시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 사태는 하이브와 그 산하 레이블 어도어 사이의 경영권 분쟁과 민희진 대표가 주도한 경영 방식에 대한 내부 비판이 겹쳐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경영 구조 자체가 도전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가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Chat GPT가 그려준 민희진대표의 기자회견장 이미지
Chat GPT가 그려준 민희진대표의 기자회견장 이미지

주요 논쟁

주주들의 반응은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계약과 관련된 논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업금지 조항의 문제점: 민 대표 측은 하이브와의 경업금지 조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은 민 대표가 하이브의 동의 없이 주식을 제삼자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하며, 하이브가 동의하지 않는 한 경업금지 기간이 무제한적으로 연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 대표 측은 이를 '노예 계약'이라고 표현하며, 경업금지의 대상 사업과 기간이 더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보상 및 계약 조건: 민 대표는 하이브로부터 받은 보상과 계약 조건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상당한 보상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민 대표가 제시한 '30배 배수'의 요구는 과도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3. 법적 및 협상적 대응: 하이브 측은 계약 조항에 대한 해석 차이를 인정하고, 모호한 조항을 명확히 하기 위한 수정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민 대표 측은 이러한 해석이 법적으로 모호하지 않다고 반박하며, 주주 간 계약의 불합리한 요소를 수정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로 '30배 배수'를 주장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쟁은 하이브의 주주들에게 불확실성과 우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회사의 경영 및 재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주들은 이러한 내부 논쟁이 회사의 가치와 투자자들의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저는 더 일찍 뉴스레터를 이 주제로 발행할 수도 있었으나, 조금더 냉정하게 보기 위해 시간을 잠시 미뤄오며 관련 뉴스들을 계속 탐색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뉴스레터가 늦어진 것에 대한 변명은 아님을 밝;;;)

직장인이면서 주주이기도 했던 경험에 비추어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됩니다. 두개의 도서를 추천해 봅니다. 김승호회장의 <사장학개론>과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입니다.  

김승호 회장의 <사장학개론> 과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
김승호 회장의 <사장학개론> 과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

먼저, '돈의속성'의 저자이자 '사장학개론'의 김승호 회장은 이런 말을 하죠. 

한 사업체를 선물 보따리로 가정했을 때, 사장은 선물 상자 안의 상품이 아니다. 상품을 묶는 보자기 같아야 한다. 상품은 초라한데 보자기만 그럴듯하다면 그 조직은 더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상자 안에 좋은 직원들을 많이 담아서 이들을 묶어내는 보자기 같은 사람이 진짜 사장이고 이 사람이 사업가로 나아갈 수 있다.

사장학개론(김승호)

김승호 회장은 책에서 장사와 사업의 결정적 차이를 설명하며 위와 같은 말을 합니다.

사장의 업무 능력이 직원들보다 뛰어나면 장사고, 직원들이 사장 보다 뛰어나면 사업이다. 장사의 영역에 머무는 회사의 특징은 사장이 직원들보다 모든 업무를 월등하게 잘해서 모든 직원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

사장학개론(김승호)

<인간 본성의 법칙>의 문구에는 이런말이 나옵니다.

‘건강한 자기도취자’가 되기 위해 변신을 시작해야 한다. 건강한 자기도취자는 더 강인하고 회복력 있는 자아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늘 눈금의 가장 높은 곳 근처에 머문다. 이들은 상처를 입거나 모욕을 당해도 남들보다 빨리 회복한다. 남들의 인정도 별로 필요하지 않다. 살면서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한계가 있고 단점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런 단점을 웃어넘길 수 있으며 모욕적인 말도 굳이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큰 그림에서 볼 때 여러모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기 때문에 이들의 자기애는 더 현실적이고 온전하다. (86P)

인간 본성의 법칙(로버트 그린)

장사와는 달리 사업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 합니다. 시스템에는 분명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내에서 '사람'이라는 요소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쉽지 않은 길일지도 모릅니다. 운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 사업대표가 되고자 한다면, 중요한 것 중 두가지가 바로 자본을 알아야 하는 것과, 사람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쪼록 하이브와 민희진대표와의 분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K-POP 산업의 '성장통'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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