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자들을 위한 안내서 11호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점술가 이꾼 입니다.

체감 상으로는 추석 연휴로부터 분명 일주일 정도 밖에 안지난 것 같은데 겨울이 찾아온 듯 쌀쌀해진 날씨를 맞이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날씨와 기온의 변화에 미처 준비도 채 하지못한 상태로 맞이한 이 날씨가 부디 더 따뜻해질 날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 흥미로운 점술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합니다.

드루이드 새비님께서 전해주시는 오검 문자에 대한 이야기, 타로 카드를 배치하는 방식인 스프레드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런 스프레드를 더 상세히 알려주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프레드 책에 대한 리뷰까지,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해보았습니다.

또한, 뉴스레터 마지막 부분에 항상 함께해주시는 점술가 분들의 연락처를 남겨두고있습니다.

슬슬 찾아오는 연말의 흐름 속에서, 관심있는 분야의 점술가 분들께 찾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OGHAM

"시작의 여명은 자작나무 숲에서 밝아옵니다"

첫번째 오검, ᚁ(Beith)

오검 문자 ᚁ는 Beith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나무로는 자작나무에 해당하지요.

자작나무에 불어드는 바람은 변화의 전령입니다. 우리의 육체, 그리고 영혼을 정화하고 보호하는 이 흰 나무들은 새로운 시작과 출발, 정화, 변화, 탄생, 생명력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자작나무는 이야기 속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자작나무 잎은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어요. 잎이나 나무줄기에서 얻은 수액은 신장과 방광 결석을 부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작나무 타르는 습진용 연고로 쓸 수 있고요. 자작나무 껍질은 썩지 않습니다.

가지 끝은 아래로 늘어지고, 가느다란 새 가지는 윤이 나지요.

새로운 시작, 출발, 탄생, 봄의 생명력, 젊은 세대와의 연결, 새로운 생각과 기회, 여행과 입문, 정화의 길, 악을 몰아내는 행위에 탁월합니다.

영양을 주고, 인생의 부정적인 것들을 다스리고 정화합니다.

때로는 묵은 습관, 해로운 영향의 사람이나 사물, 익숙했던 것들과의 이별,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놓아 보내는데 쓰이기도 합니다.

변화를 기꺼이 맞이하고 행운과 행복을 불러들이며, 생기를 북돋고 활력을 일으키며,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는 힘을 주니 묵은 해의 영을 내쫓고, 내면의 권위와 자기 절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점성학: 금성

원소: 공기와 물

‘Birch’는 고대 영어 Birk에서 온 말입니다.

옛날에는 자작나무 전체를 농가 뜰에 세우고 하지 무렵에 붉고 흰 천으로 장식해 악귀를 쫓았습니다.

빗자루나 청소도구에 해당 오검을 새기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쓸어내는 정화를 하셔도 좋습니다. 혹은 새로운 시작에 앞서 Beith를 필요한 물건에 새기고 출발해보세요. 산뜻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TAROT

타로 카드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 타로 카드를 갖고 점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면 당연히 각 카드의 뜻을 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을 하면서 당혹감을 겪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질문자의 상황에 더해 다수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 각 카드마다의 의미들이 연결되며 더 넓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나기 때문에 해석을 하면 할 수록 스스로 제대로 해석하고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마저도 들 때가 생깁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상황과 성격, 각 카드마다의 여러 키워드 등의 요소들이 오히려 해석의 방향성을 잡기 어렵게 만들기에, 해석을 더 디테일하게 하기 위한 타로 카드의 배치법이 있습니다.

그러한 배치법을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스프레드는 타로 카드를 더 디테일하게 해석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와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질문자의 상황이나 타로 리더의 가치관에 사용되는 스프레드는, 각 자리마다의 의미가 있어 그 의미에 맞추어 해당 자리에 놓인 타로 카드의 키워드를 질문 상황에 더 상세하게 대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시없이 설명을 보기에는 어려우실 수 있으서 대표적인 예시인 저희 비비드가이드의 "월간운세"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비비드가이드의 월간운세 중 타로 부분을 보신 분들이라면 각 해석 위에 타로 카드 세 장이 나란히 놓여진 이미지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래의 이미지가 "스프레드" 중 대표적인 방식 중 하나인 "쓰리카드 스프레드" 입니다.

(예시)

통상적으로 쓰리카드 스프레드는 왼쪽 자리부터 [과거], [현재], [미래]의 자리로 나누어져있고, 위의 이미지를 해석한다고 할 때 "과거에는 (데스) 했고, 현재는 (연인)이며, 미래에는 (투 오브 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로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각 괄호마다 키워드나 해석을 넣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다듬다보면 조금 더 이 스프레드 라는 것에 대한 감이 오시지않을까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리딩을 조금 더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같은 스프레드라고 해서 무조건 과거, 현재, 미래로 고정되어있는 형태가 아닌 질문자의 상황에 맞추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서는 [상대방이 생각하는 나], [내가 생각하는 상대방], [더 깊은 관계에 대한 가능성] 등으로도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타로 카드를 다루고있지않다거나, 다루고있지만 아직 카드의 의미에 더 익숙해져야하는 상태이시라면 스프레드를 해석에 활용하시기에 어려우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타로 카드를 다루시다보면 각 카드의 키워드에 더해 스프레드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함께 다루게되니, 스프레드가 타로 리딩에 어떤 역할을 해주는지 정도만 파악하셔도 앞으로 타로 리딩을 하는데 더욱더 유기적으로 유연하게 다루실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쓰리카드 말고도 원카드, 세븐카드, 켈틱크로스 등 이미 자주 사용되는 배치법 말고도 타로 리더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필요에 따라 직접 만드는 형태도 있으니 여럿 배열법을 찾아보시는 재미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VIEW

저번 "가장 친절한 타로"에 이어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칼리 지음, 당그래 출판의 "타로카드 실전 사용법, 타로카드 스프레드" 입니다.

위의 점술 tmi, 타로 챕터에서 간단히 스프레드의 기본적인 의미와 사용 의의를 알려드렸는데, 그거에 이어서 어떤 스프레드가 있고 어떤 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알려드려볼까 합니다.

아마 타로 카드를 공부하시던 분들도 이 서적은 조금 낯설어 하실 수 있지않을까 하는데, 통상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서적이 각각의 카드마다 갖고있는 키워드, 해석을 위주로 출간이 되어있다면 이 책은 오로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드 만을 소개하는 서적으로써 출간이 되어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원카드, 쓰리카드, 세븐카드, 켈틱크로스 뿐만 아닌 더 다양한 스프레드가 소개되어있기에 조금 더 질문자의 상황에 유기적으로 리딩을 진행하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만한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스프레드에 대해서만 다루는 서적이기에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리딩에 적용하려면이미 어느정도 타로카드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상태이시어야 더 빨리 습득하시고 이해하기 쉬우실 거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닌 자신의 리딩의 폭을 넓히고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릴만한 서적이니 혹여나 자신의 리딩이 단순하게 느껴지시거나 특정 질문에 대한 카드 해석이 어려우신 상태이시라면 한번쯤 읽고 리딩에 적용해보시면 평소의 리딩과 느낌이 다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타로 카드의 기초적인 키워드나 해석이 가능하시고 더 깊숙이, 더 유연하게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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