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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연대 4회차 모임 공지입니다.

느슨한 연대

이렇게 살 필요는 없다.

당신안의 예술성을 찾아주는 글쓰기 비법 <모닝페이지>

2024.02.21 | 조회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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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연대

글쓰기 좋은 질문과 에세이를 보내드립니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모닝 페이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줄리아 카메론은 매일 아침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글을 쓰는, 무의식 상태의  글쓰기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서<아티스트웨이>에서 모닝 페이지를 소개한 부분을 발췌 해 소개할게요.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원본 서적을 구매해 읽어보세요. 강력 추천!

뻔한 자기개발서적이 아니에요.
뻔한 자기개발서적이 아니에요.

[아티스트 웨이 - 줄리아 로버츠]

창조성을 일깨우려면 먼저 자신 안에 내재된 창조성을 찾아 내야 한다. 창조성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모닝 페이지' 를 활용하기 바란다. 당신은 앞으로 몇 주 동안(훨씬 더 오랫동안 하기를 바라지만) 날마다 모닝 페이지를 쓸 것이다. 나는 모닝 페이지를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계속 써오고 있다.

렇다면 모닝 페이지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매일 아침 의식의 흐름올 세 쪽 정도 적어가는 것이다.

 

'어휴, 또 아침이 시작되었군. 정말 쓸 말이 없다. 참, 커튼을 빨아야지. 그건 그렇고 어제 세탁물은 찾아왔나? 어쩌고저쩌고....'

모닝 페이지는 저급하게 말하면 두뇌의 배수로라고 부를 수도 있다. 그것이 모닝 페이지가 하는 커다란 역할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잘못 쓴 모닝 페이지란 없다. 매일 아침 쓰는 이 두서 없는 이야기는 세상에 내놓을 작품이 아니다. 일기나 작문도 아니다. 글을 쓰는 것은 하나의 방법 일 뿐이다. 페이지라는 말은 생각나는 대로 페이지에서 페이지에서 써 내려가며 움직이는 손동작을 뜻하는 단어일 뿐이다.

 

모닝 페이지는 밝은 내용일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내용일수도 있고, 내용이 조각조각 끊어지기도 하며 자기연민에 빠지기도 한다.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할 때도 있고, 과장된 내용일 수도 있으며, 유치하기도 하고 과격하거나 아니면 침착한 내용인 경우도 있다. 심지어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는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괜찮다.

어떤 것이든 그냥 매일 아침에 세 쪽을 쓰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써 내려간, 화가 나거나 우습거나 사소한 모든 내용들이 당신과 당신의 창조성 사이에 있다. 일에 대한 걱정, 빨랫감,자동차의 엔진 소리, 연인의 뜻 모를 눈빛 등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서 소용돌이치며 일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을 모두 모닝 페이지에 쓴다.

모닝 페이지가 당신의 어린 아티스트를 키워줄 것이다. 그러니 매일 모닝 페이지를 쓰는 걸 잊지 말자. 무엇이든 생각나는 것을 세 쪽에 걸쳐 쓴다. 쓸 것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쓸 만한 말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라고 쓴다. 세 쪽을 채울 때까지 이 말을 쓴다. 세 쪽을 가득 채울 때까지 무슨 말이든 쓰는 것이다.

사람들이 왜 모닝 페이지를 써야 하느냐고 물으면, 나는 다른 한 쪽 면에 이르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모닝 페이지는 자신이 갖고 있는 두려움과 부정적인 사고의 다른 면으로 우리를 이끈다. 검열관의 간섭이 닿지 않는 곳으로 말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한때는 분명히 자신의 것이었던 평온하고 작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티스트웨이 - 줄리아 캐머런]


저는 그녀의 책을 읽고 꼭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초등학생 때 선생님이 시켰던 일기처럼 매일 있었던 일을 그냥 썼습니다.

밥을 먹었다. 데이트 했다. 재밌었다.

그리고 교훈적인 이야기로 괜히 결론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줄리아는 딱 한가지를 강조합니다. 정해진 분량을 준수할 것. 쓸 것이 없어도 세 페이지를 꼭 채우려고 하다 보면 쓰지 않아도 될 말을 덧붙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데이트를 했다. 파스타를 먹었다. 식전빵을 먹는 도중 남자친구가 나보고 '펭귄 같다'고 했다. 걔는 귀엽다고 한 말이겠지만, 나는 기분이 나쁘다.

배 나오고 팔이 얇은 체형을 놀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음에 만나면 펭귄이란 말은 쓰지 말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 번에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저는 모닝페이지에 적었던 글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어요. '날 펭귄이라고 부르지 말아 줘.' 그는 순순히 '응'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모닝페이지는 은근한 삶의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끌고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여태껏 참고 살았던 작은 불편함을 하나씩 되새기게 됩니다. 

저는 매일 모닝 페이지를 하며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원치 않는 일을 그만 두었고, 혼자 있는 시간을 늘렸으며, 보지 않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 취소를 눌렀습니다. 진짜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치우고 나자,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어졌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해 본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6시 반에 식탁 의자에 앉아 글을 씁니다. 벌써 모닝 페이지를 쓴 지 벌써 1년 반이 넘었습니다. 이 간단한 의식은 삶을 아주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앞으로 구독자님도, 모닝 페이지를 통해 조금씩 일상의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 아침부터는 글쓰기 좋은 질문들로 찾아 뵐게요!

 

 



 

오늘의 모닝 페이지, 댓글이나 <느슨한 연대>카페에 남겨주세요. 당신의 무의식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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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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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야

    0
    3 months 전

    안 그래도 새해에는 매일 일기 쓰겠다고 사둔 새 다이어리 있는데..! 내일부터 당장 모닝페이지 실천해봐야겠어요ㅎㅎㅎ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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