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ara 입니다.
지난 한주 동안 비가 많이 왔는데 무탈히 잘 지내셨나요? 맑다가 갑자기 말도안되게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비가 온다고 했다가 비가 전혀 오지 않기도 하는 오락가락한 날씨에 습하고 무더운 날이 이어지니, 바야흐로 정말 "한여름"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날씨에는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위스키 한잔 즐기는 것이 최고의 피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 전 저에게 재밌는 제안이 왔습니다. 제가 종종 위스키를 구매하던 서비스인 "데일리 샷"에서 매달 한 가지의 술을 소개하는 콘텐츠 작성에 대한 제안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데일리샷"으로부터 제품 구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아, 상품을 구입 하고 마셔본 후기에 대한 콘텐츠를 작성하는 체험단 같은 류의 것인데요, 저는 이런 제안을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무려 제가 꽤나 즐겨쓰던 서비스에서 저의 뉴스레터를 보고 이런 제안을 주시다니!하는 마음에 체험단이든 무엇이든 바로 함께 하겠다고 손을 들었답니다. 그리하여, 오늘 그 첫번째 컨텐츠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컨텐츠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데일리샷"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데일리샷은 다양한 주류를 앱으로 주문하여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위스키만 있는 것은 아니고, 와인이나 보드카 전통주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주를 구매할 수 있어요. 주류법 때문에 전통주를 제외한 대부분은 주류는 사실 배송이 되지 않는데요, 그래서 데일리 샷에서는 집근처 픽업지를 지정하여 내가 주문한 술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저도 아주 여러번 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는데 배송 못지 않게 편리했답니다.
무엇보다 데일리샷에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위스키를 취급하고 있고, 또 각종 행사를 통해서 상당히 좋은 가격에 위스키를 살 수 있기도 해서 저도 종종 이용했는데요, 혹시 위스키나 와인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 데일리샷을 다운받아 이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데일리샷에 대한 소개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에 기반한 추천입니다. a.k.a 내돈내산, 내돈주고 이용한 후기 기반!)
자, 이제 본격적인 오늘의 위스키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 드릴 위스키는 오랜만에 찾아온 피트 위스키 입니다. 개인적으로 피트 위스키는 요즘 같이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어울리는 위스키라고 생각하는데요, 비가 오고 꿉꿉한 날씨에 피트향이 강하게 맴도는 피트 위스키를 마시면 뭔가 이 습한 공기 조차 피트 위스키를 온전히 즐기기 위한 배경이 되어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곤 합니다.
제가 몇번 피트 위스키를 소개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제가 소개드렸던 대부분의 피트 위스키들은 보통 1병에 10만원대 정도의 가격인 위스키가 많았고 요즘 같이 위스키 가격이 꽤나 오른 시기에는 보통 10만원대 초중반 이상은 되어야 괜찮은 피트 위스키를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스키 가격 인플레 시대에 단비와 같은 가성비 피트 위스키가 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아드벡 위 비스티(Ardbeg WEE BEASTIE)" 입니다.
아드벡 위 비스티는 '피트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어있을 정도로 강렬한 피트와 스모키한 풍미를 자랑하는 위스키입니다. 위 비스티의 위(WEE)는 스코틀랜드어로 '작다'라는 뜻이어서 말하자면 위 비스티는 작은 괴물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위스키가 '피트 몬스터'에, '작은 괴물'과 같은 무시무시한(?) 닉네임들을 얻게 된 이유는 바로 PPM 수치, 즉 피트의 농도가 꽤나 높은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아드벡 위 비스티의 PPM 수치는 약 55PPM 정도로 아드벡 위스키들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 이유는 예전에 9번째 뉴스레터 즉, 아일라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드렸던 레터에서 언급드렸듯이 피트향은 숙성 연수가 오래될수록 낮아지고 연수가 낮을 수록 피트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숙성연한이 5년에 불과한 아드벡 위 비스티는 다른 아드벡 위스키 보다 높은 피트 농도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은 숙성연한이 5년 정도면 숙성연한을 표기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드벡 위 비스티는 다른 위스키들과 다르게 5년의 숙성 연한을 표기해둔 것이 특징인데요, 강한 피트향을 강조하고 싶었거나 혹은 그만큼 자신있는 위스키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드벡 위 비스티 병의 아래 부분에 보면 "A MONSTER OF A DRAM"이라는 문구와 함께 위비스티 맛과 향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여기서 dram은 1잔 정도의 양을 뜻하는 말인데요, 말하자면 한잔의 괴물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아래에는 위 비스티에 대한 설명을 "젊고 강렬한 스모키함에 풍부하고 강렬한 초콜릿, 타르, 짭짤한 고기향이 더해져, 블랙페퍼와 송진의 향이 코를 찌른다"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아래 문구를 통해 위 비스티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위 비스티는 저숙성 연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아름다운 황금빛을 띕니다. 위 비스키보다 숙성 연수가 긴 아드벡 위스키들과 그 색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드벡 위 비스티의 맛과 향은 어리고 거친 아드벡 위스키 그 자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풋풋한 느낌의 피트향이 거칠게 느껴지는 와중에, 스모키향도 깊숙하게 들어옵니다. 한모금을 살짝 머금고 코로 숨을 쉬어보면 더욱 훈연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면서 그 한모금을 목으로 넘길 때즈음에는 보통의 셰리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달짝지근함이 가볍게 혀끝을 스치고 갑니다. 숙성 연한이 길지 않아서 그런지 깊은 맛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강렬한 맛과 향이 동시다발적으로 그 존재감을 아주 뚜렷하게 드러내는 맛입니다.
아드벡 위 비스티는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 모두에서 숙성을 시킨 위스키다보니 그 특유의 달짝지근함이 살짝 느껴집니다. 하지만 위 비스티의 맛과 향의 중심에 스모키함과 피트향이 아주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달짝지근함이 약간 아쉬운듯 스쳐지나 갑니다. 저숙성 연한이기에 느낄 수 있는 거친 느낌과 의외의 달달함이 어우러지는 매력이 한번쯤 아드벡 위 비스티를 꼭 먹어봐야하는 이유를 만들어 줍니다.
아드벡 위 비스티가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합리적인 가격에도 있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피트 위스키를 바틀당 5-6만원대에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아드벡 위 비스티는 아드벡 전체 라인업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데요, 피트 위스키를 좋은 가격에 제대로 마셔보고 싶다면 아드벡 비 위스티가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드벡 비 위스티는 당연하게도 현재 데일리샷에서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5-6만원대 정도의 가격으로 한 병을 온전히 구매하실 수 있으니, 합리적 가격의 위스키에 목마르신 분들은 지금 바로 데일리샷 앱을 통해 구매를 추진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오늘의 위스키 소개는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처음으로 데일리샷을 통해 추천 및 지원 받은 위스키와 함께 해보았는데요, 앞으로 몇개월간 한달에 한번씩 이런 소개의 글들을 올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오늘의 뉴스레터는 위스키 한잔을 함께 마시면서 작성해보았습니다. 밖에는 여전히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위스키 한잔과 함께 뉴스레터를 작성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평온하고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모로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럴 때 일수록 일상의 사소한 즐거운과 행복을 찾아 스스로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순간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 재밌는 위스키 이야기로 다음주에도 또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리뷰는 주류 스마트 오더 앱 데일리샷으로부터 제품 구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 받아 상품을 구입하고 직접 체험한 후 작성했습니다.
*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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