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your present #4]

구독자의 옷장에는 어떤 색의 옷이 줄지어 있나요?

그리고 그중에서 주로 찾는 색은 무엇인가요?

혹시 검은색이라고 대답한 분, 마음속에서 저랑 하이파이브 해요. 🙌

오늘 주제는 바로 당신을 위한 선물로 골라 보았어요.

계절에 따라 아마 손이 가는 색이 다를 거예요. 겨울철에는 유독 어두운 외투가 많아 검은 바지를 입은 날에는 그림자 인간이 되고 말죠..

저도 겨울 외투가 어두운 게 많아 그림자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포인트를 주는 편이이에요. 바로 여러분께 이 포인트 5가지를 키워드로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이번 주제는 분량 조절 실패했어요.. 사진만 봐도 재밌으니깐 끝까지 내려주세요 ٩(ˊ ᗜˋ*) و

#🧦

포인트 주기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양말이라고 생각해요. 바지 속에 숨어서 힐끔힐끔 보일 때 궁금증을 자아내다가 앉아서 다리 꼬는 순간 짠! 하고 나타나는 매력 포인트죠. 잠깐 겨울 양말 고르는 꿀팁💡을 드리자면 목이 긴 양말을 찾으세요! 추위에 떨고 있는 발목을 보여주기보단 긴 양말로 덮어주는 게 내 발목을 위한, 내 양말 포인트를 눈치챌 상대방을 위한 배려거든요.

그럼 길고, 센스 있고,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양말은 어디서 찾냐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삭스타즈라고 말할래요. 데일리 양말부터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시즌 컬렉션까지 다 있는 곳이에요. 너무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었어요.. 분명 당신의 취향 하나쯤은 있을 테니 기대하세요! 그중 톡톡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양말 브랜드 4곳을 소개해요.

프랑스어로 니트를 뜻하는 니트 전문 브랜드 트리코테(TRICOTE)와 좌우짝이 다른 미스매치 디자인을 선보이는 세컨팔레트(2ND PALETTE)는 독특한 디자인의 시선이 멈추는 양말을 만들어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멋을 가진 남성을 위한 에첼(ETZEL) 양말은 정장 입고 중요한 자리에 갈 때 깔끔한 분위기를 더해줘요. 굿마더신드롬(GOODMOTHERSYNDROME)은 브랜드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내 아이를 위한 양말이에요. 아이부터 어른 사이즈까지 있어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신을 수 있어요.

사실 가격을 보고 조금 놀랄 수 있어요.. 저 역시 고민하면서 샀지만 선물 받은 친구는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실용적인 양말 묶음도 좋지만 멋스러운 양말 하나가 특별한 날에 신는 양말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거예요!

TRICOTE_23,660원 / 18,760원

2ND PALETTE_27,500원 / 17,000원

ETZEL_23,200원 / 7,000원

GOODMOTHERSYNDROME_17,900원 / 20,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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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포인트는 바로 모자예요!

제가 이번 겨울에 푹 빠진 포인트랍니다.. 생일선물로 비니만 2개 받았어요 헤헤

비니, 버킷햇, 볼캡 다 훑어볼게요. 먼저 비니를 살펴보면 굉장히 화려하죠? 괜찮아요? 많이 놀랐쬬..?

네.. 제가 도전했습니다.. 예스아이씨(yeseyesee)의 수박 비니!🍉 저는 제가 비니 안 어울릴 줄 알았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진짜 딱 포인트가 되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고요 하하 친구 말로는 이거 쓰니깐 얼굴이 환해졌대요.

여러분, 저 엄마가 인정하는 머리 큰 아이인데 별 탈 없이 잘 썼어요. 포인트는 물론이고 일탈하고 싶다, 스타일 변화를 주고 싶다면 추천해요.

무신사(yeseyesee)_24,500원

예스아이씨 비니보단 귀엽고 무난한 친구도 소개하고 싶어서 데리고 왔어요. 이스트쿤스트 비니인데 쿨톤인 분이 쓰면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아요.

무신사(이스트쿤스트)_20,300원 / 31,200원

아래 버킷햇과 볼캡은 저의 위시리스트💖예요. 궁금하지 않겠지만 진심을 담아, 사심을 담아 전하고 싶어 골라 보았어요.

두 모자 모두 자수 포인트가 있어 밋밋한 착장을 해도 딱 포인트가 돼 센스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요. 미수아바흐브는 디자이너 김미수 님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2010년 파리에서 시작한 컨셉추얼 니트 프로젝트 레이블이라고 해요. 아노니모아노니마는 이탈리아어로 익명의 남녀를 뜻하는, 유럽을 무대로 스트릿웨어를 선보이는 브랜드예요. 둘 다 범상치 않는 이름이어서 제대로 적고 있는 게 맞는지 여러 번 확인해야 해요.

아 참고로, 제주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1층에서 미수아바흐브 팝업이 열리고 있대요. 2월 28일까지라고 하니 직접 써보고 싶은 분들은 얼른 방문해 보세요!

29cm(미수아바흐브)_135,000원 / 29cm(아노니모아노니마)_59,000원

#🎒

남녀노소 포인트 주기 가벼운 가방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짐색(gym sac)이 떠올랐어요.

뉴진스가 하고 나와서 유명해진 플레어업의 짐색은 가격이 좀 사악하지만 역시나 힙한 거 같아요.

짐색이라고 해서 운동화 들어가는 공간만 있는 거 아니죠~ 스컬프터에서는 주머니를 달아서 미니 백팩처럼 만들었어요. 색감도 오묘해서 빨려 들어갈 거 같아요

〜(꒪꒳꒪)〜

마하그리드 짐색은 뭔가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인 사람이 메고 다닐 거 같죠.. 어쩐지 보자마자 딱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헤헤

무신사(플레어업)_75,000원 / 무신사(스컬프터)_49,600원 / 29cm(마하그리드)_31,200원

저는 요즘 분홍분홍한 가방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막 튀지도 않고 은은하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나일론 분홍 백팩 소개 드려요.

가죽을 기본으로 한 디자인의 가방과 신발을 손수 만드는 아우로(ouro)에서 나일론 백팩을 선보였어요. 품절된 아크테릭스 백팩과 비슷한 형태로 색깔까지 너무 예쁘게 담아내서 놀랬어요.

피넛백🥜으로 불리는 초록 스튜디오의 백팩 역시 부담되지 않는 색이고 특이해서 인기가 많더라고요.

둘 다 나일론 백팩이어서 천이 얇고 모양이 쳐지기 때문에 적당히 넣고 다니는 걸 추천해요.

ouro_87,200원 / 29cm(초록스튜디오)_89,000원

근데 전 지금 가방 살 돈도 없고, 있는 가방도 어두운색밖에 없어요 흑흑

걱정 마세요! 귀여운 키링으로 포인트 줘봐요 우리.

토끼해여서 그런지 토끼 키링은 다 품절이더라고요 ₍ᐢ.ˬ.ᐡ₎ .ᐟ

대신 더 귀여운 멍멍이🐶랑 꽥꽥이🦆를 데리고 왔어요.

귀여움보다 힙함이 더 끌리다면 아래 날개 키링👼과 독버섯 키링🍄을 주의 깊게 봐주세요.

품절_아무로키_33,000원 / warmmm smell_16,000원

vacancy_12,000원 / 품절_beattitude(클럼지 케이크)_34,000원

#📱

핸드폰은 우리 손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죠. 오죽하면 핸드폰 하기 쉽게 장갑에 구멍까지 뚫어 놓겠어요. 추위를 막아주는 장갑의 역할보다 핸드폰을 하는 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준비한 네 번째 포인트가 바로 핸드폰 케이스예요.

누군가 핸드폰 케이스를 선물해달라고 하면 저는 제일 먼저 꾸비올로에서 찾아요. 기종 상관없이 케이스 형태가 다양하고 디자인도 예쁜데 거기에 의미까지 담겨 있어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지거든요.

꾸비올로_33,000원

이름부터 귀엽지 않나요.. 오잉 그립톡.. 고양이와 강아지가 그립톡 너머로 쳐다보는데 어떻게 포인트가 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beattitude(오잉 그립톡)_13,000원

#💍

두둥! 마지막 포인트는 수많은 액세서리 중 반지예요 헤헿

왜 반지인지 얘기를 하자면 저는 금속 액세서리를 선호하지 않아요. 녹이 스는 과정을 느끼고 싶지 않고 피부랑도 잘 안 맞아요. 귀걸이는 귀를 뚫지 않아서 못하고, 목걸이나 팔찌는 옷 때문에 가려지게 되면 심통 나서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게 바로 도자기, 가죽, 아크릴 등 금속 이외의 재료로 만든 반지였어요. 한눈에 보이고 색도 모양도 다양해서 저를 표현하기에 딱이에요.✨ 매번 올 블랙 착장을 해도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반지만 바꿔줘도 그날의 대화 주제 중 하나는 꼭 반지가 될 거예요 헤헤 뭔가 영업 비밀을 소개해 드리는 것 같네요.

이제 세 브랜드의 반지를 보여드릴게요.

영리영리 반지는 볼드하면서 컬러가 다양해 연예인들도 많이 착용하는 반지로 유명해요. 그중 비누 조각의 오가닉한 형태와 질감에서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한 반지가 있어요. 거품 속에 있으니깐 진짜 비누 같지 않나요?

영리영리_39,000원

엔프프(nff)를 처음 알게 된 건 바로 링 홀더였어요. 지금은 품절되었지만 동그란 접시에 반지를 꽂게 움푹 팬 모양은 너무 기발하더라고요. 그 대신 지금은 아래 사진의 길쭉한 링 홀더와 반짝이는 욕조 모양의 미니 트레이가 있어요. 반지도 너무 개성 넘치지 않나요? 아크릴 반지여서 가볍고 귀엽고 색감도 통통 튀는 게 보고만 있어도 기분 전환이 되는 것 같아요.

nff_42,000원 / 39,000원

예전에 제주 함덕 바다 근처 🐳아코하루 매장에서 저의 첫 도자기 반지를 구매한 적 있어요. 그 이후 물에 닿아도 끄떡없고 매끈하고 단단한 도자기 반지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지금은 매장이 사라졌고 온라인상에서만 판매를 해 아쉽지만 오래도록 묵묵히 계셔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 아이디어스에 입점해 있는데 역시나 여기서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나 봐요. 궁금하죠? 한 번 봐보세요 ( •͈ᴗ-)ᓂ-ෆ

아이디어스(아코하루)_10,000원

p.s.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 많았어요. 이번 주제는 추천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잘하고 싶은 생각이 컸나봐요. 또, 여러분이 읽으면서 너무 벅차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넣었다 뺐다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인지 시간도 많이 걸렸고요.. 도움이 되었다면 그걸로 행복해요..ෆ

다음 주제는 힘을 빼고 오도록 할게요!

올 블랙하니깐 검정치마가 떠오르네요. 의식의 흐름치곤 검정치마 노래가 너무 좋아서.. Big Love를 담아, 오늘 하루도 무탈하길 바라요.

하루종일 포인트 주기에 애썼는데 노래도 색깔로 마무리할래요 헤헤 존재 자체가 다채로운 구독자님을 위한 곡이에요. "I could be every color you like"    

From. wish your pres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