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your present #3]

저에게 ‘자취’는 아직 혼자 안 해봐서 그런지 설렘이라는 감정이 먼저 떠올라요.

그러다 오랜만에 만난 친한 언니가 자취의 현실을 들려줬어요.

달콤한 로망 뒤엔 쌉싸름한 현실이 존재하듯 겨울의 타지는 너무 춥고 외롭다고.. 추우니깐 길거리에 사람들도 없다고.

계절을 떠나 북적북적한 대중교통에서 조용한 집으로 들어오면 그 적막이 얼마나 쓸쓸한지,

연예인의 삶과는 물론 비교도 안될 테지만 마치 이런 기분일까 떠오르게 된대요.

겨울날, 외로움과 함께 자취하고 있을 구독자님을 생각하면서 골라보았어요.

(외롭지 않다면 다행이에요. 편하게 제 글을 읽어주세요.)

To. 문득 외로움이 찾아온, 자취하는 당신에게

생일 축하해요. 오랜만에 하는 연락이 생일 축하 안부가 되었네요.

타지에서의 생활은 견딜만한가요?

그동안 뜸했기에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홀로 애써가며 자취하고 있을 생각에 벗이 되어줄 수 있는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이 눈사람 친구를 발견했고,

퇴근한 후에 손을 씻으면서 멀리서나마 당신을 응원하고 있는 저를 떠올렸으면 해서 보내요.

#비누 #한아조 #눈사람 #28000원 #만족도90%

품절_한아조 홈페이지_28,000원

"한아조"

브랜드 이름은 대표님 성함 조한아에서 따왔어요. 비누를 시작으로 테라피 오일, 필로우 미스트 등 한아조의 모토 ‘PAUSE YOUR LIFE'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자투리 비누를 모아서 만든 알록달록한 비누, 작고 얇게 커팅해 휴대하기 편한 칩스 비누, 그리고 제품을 빛내줄 포장까지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와 디자인, 제작 등 모든 과정을 남편과 직접 했기에 정성 가득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해요.

한아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아쉽게도 위의 '안녕, 눈사람씨' 비누는 작년 겨울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으로 품절되었어요.

그래도 아직 실망하긴 일러요.

2023년 맞이 더 다양한 선물세트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중 두 제품을 소개해요.

설 선물 세트로 나온 녹녹 바구니는 시원한 티트리향의 온리원 녹두비누와 유채 씨 오일에 제주 녹차를 우려낸 바디오일, 그리고 부드러운 소창 세안 타월을 담았어요.

good night pillow set는 지금껏 선보였던 다른 어떤 것보다 향에 집중한 한아조의 첫 번째 제품이에요. 제주 구좌 비자나무숲이 떠오르는 필로우 미스트와 소창으로 만든 베개 커버, 향을 머금은 화산석으로 구성했어요.

외로움마저 껴안은 편안함을 함께 느껴보길 바라요.

녹녹 바구니_39,000원

good night pillow set_47,000원

한 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예진문yejinmoon님의 사진과 감성.

Oth,에서 처음 선보인 이 패브릭 포스터를 보고 멍하니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금세 품절이 되어서 한동안 바라만 보았는데 드디어 제 품으로 들어왔어요.

요즘 아침에 창문을 열고 햇살과 함께 바람에 넘실대는 이 대자연을 감상하는 게 제 낙이에요.

정말 힐링이 됩니다.

어쩌다 보니 저의 구매 후기를 쓰고 말았네요 헤헤

다시 주제 얘기를 해보자면 외로움이 찾아왔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이 집의 한 공간을 차지한다면

기분전환이 되면서 그 외로움도 마주할 용기가 생기는 거 같아요.

마치 제가 Oth,의 패브릭 포스터를 보면서 힐링하는 것처럼요!

Oth, 홈페이지_52,700원

혹시 수건을 직접 구매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수건을 사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언제나 집에는 누구 돌잔치, 누구 결혼식, 무슨 대회, 어디 마을 행사 등 형형색색 수건이 대기 중이거든요.

그러다 책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읽고 깨달았어요.

수건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요.

저자는 격년에 한 번씩 1월 1일에 수건을 일괄 교체한대요.

색깔과 크기가 통일된 보드라운 수건 열두 장은 쓸 때마다 나를 보살피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선반을 열 때마다 반듯한 생활이 시각적으로 증명된다고 해요.

자취하면 색깔과 크기가 통일된 보드라운 수건부터 사러 가야겠어요.

호텔 수건으로 불리는 TWB 타월봄은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아요.

대표님은 송월타월 대리점을 운영하시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수건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제가 이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건 바로 시티 시리즈 타월인데요.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영감을 받아 파리, 뉴욕, 런던, 도쿄 등의 시티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대요.

수건 하나로 화장실 분위기를 멋스럽게 바꿔줘요.

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니셜, 문구를 새기는 커스텀 타월도 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29cm(TWB)_47,709원

시티 시리즈 타월

커스텀 타월

'수건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센스 있게 할까?'

이런 고민이 든다면 플로피(Flopy)를 추천해요!

책을 닮은, 책을 담은 타월 북이에요.

오만과 편견, 데미안, 노인과 바다, 위대한 개츠비, 작은 아씨들, 비밀의 화원, 자기만의 방

이렇게 7권의 유명한 고전 작품을 표현했어요.

'위대한 개츠비' 수건을 사용하면 마치 개츠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 •̀ ᴗ - ˵ ) ✧

후기를 보면 패키지가 예뻐서 그냥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더라고요.

플로피 홈페이지_27,600원

혼자 있다 보면 혼잣말이 많아지더라고요.

여기에 음까지 넣으면.. 아시죠..??

"리히모컨이~ 어디로~ 갔나~"

갑자기 나이 먹는 게 와닿아서 슬퍼지네요.. ( •_ •̥ ˳ ˳ )

암튼! 집에 들어오면 내 혼잣말도 들어주고 반겨줄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는데

사람도 동물도 여러 상황 상 함께하기 힘들다면.. 식물은 어떤가요?ㅎㅎ

식집사가 되어 봅시다 여러분!

초보 식집사를 위한 Level 1부터 Level 3 식물을 골라 보았어요.

재미로 보면서 과연 나는 어디에 해당할지 살펴봐요.

Level 1: 내추럴리내추럴의 이오난사

한 손에 들어오는 스프링 화분의 이오난사예요.

봄의 spring과 용수철의 spring을 조합해 자연의 생기발랄함을 담았다고 해요.

의도적인 흔들림을 주어 자연 속에서처럼 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요.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해요.

자세히 보면 하얀 솜털이 있는데 그게 미세먼지를 잡아준다고 해요.

뿌리가 없고, 흙이나 물속에서 키우지 않아도 돼요.

스프레이로 분무하거나 일주일에 한번 30분-1시간씩 물에 담가주세요.

주의! 관리가 쉽지만 과습이 되지 않게 신경 쓸 것!

29cm(내추럴리내추럴)_35,000원

Level 2: 아누의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브랜드 아누는 지속 가능한 생산을 목표로 자원의 순환을 보여줍니다.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도자기 그릇을 모아 곱게 분쇄하고 새로운 도자기 화분을 만들어요.

화분과 어울리는 식물로 구성한 플랜트 세트를 아누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세요!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여우꼬리를 닮은 아스파라거스예요.

뿌리에 물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건조에 강하고 과습에 약해요.

햇빛을 좋아해 직사광선을 피한 반양지에 자리 잡아 주세요.

주의! 완전 건조가 되지 않게 흙 상태를 확인할 것!

아누 홈페이지_40,000원

Level 3: 트리플래닛의 자금우

물을 주면 옹기처럼 적정량 물이 스며드는 트리플래닛의 스밈화분은

초보 식집사를 위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외에도 생물 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희귀자생식물 양묘장 조성과 생태 복구 숲 조성 등

2050년까지 전 세계에 1억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해요.

🍀자금우

금전과 행운을 부르는 힘이 있다 하여 천냥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꽃말은 '내일의 행복'으로, 기분 좋은 수식어가 한가득이어서 그런지 곁에 있으면 든든할 거 같지 않나요?

태생이 숲속 그늘에서 자랐기 때문에 햇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잘 자라요.

공중습도가 약간 높은 곳을 좋아하고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 주세요.

주의! 열매는 맛도 없고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먹지 말 것!

트리플래닛 홈페이지_49,500원

p.s. 자취하면 애착 인형이 필수품이 된다고 하던데

홀로 있는 상황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고른 선물들이 구독자님의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 가지 기쁜 소식이라 하면 나만이 아닌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니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기!

✿이 귀여운 뮤비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