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법부터 기록하는 법까지, 우리가 배운 소프트 스킬!

우아한테크코스 뉴스레터 26호 (2026.10.14)

2026.10.14 | 조회 153

10월도 어느새 중순이네요. 선선해진 날씨만큼 다들 마음에도 여유가 좀 생기셨을까요? 🍂


🌱 들어가며

우아한테크코스(이하 우테코)는 레벨마다 소프트 스킬 수업을 진행합니다. 레벨 2에서는 심리적 안전감, 자기 긍정, 회복 탄력성 등 소프트 스킬을 배웠는데요. 크루들은 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각자의 방식으로 팀 프로젝트와 일상에 적용해 왔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세 명의 크루 투핸더와 서여, 그해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소프트 스킬이 인상 깊었는지, 그 배움을 지금은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들어봤어요. 🙋


🧘 투핸더, 쉬는 것도 배워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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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트랙의 투핸더는 가장 인상 깊었던 소프트 스킬로 회복 탄력성을 꼽았습니다. 평소 쉴 때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다고 해요. "지금은 미래를 준비할 때야, 편안함과는 잠시 이별하자"는 마인드로 우테코 생활을 이어 왔거든요. 그런데 레벨 2 소프트 스킬 수업은 이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수업에서는 적절한 휴식이 번아웃을 막고 일의 능률을 높인다는 내용을 배웠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잘 쉬는 방법과 나만의 회복 방법론까지 다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해요.

이 배움은 투핸더가 속한 링아웃 팀의 그라운드 룰로 이어졌습니다. 팀은 주말에 프로젝트 업무를 지양하고 휴식 시간을 갖기로 정했는데요. 본인도 주말 전체를 쉬지는 않지만 업무 시간을 제한해 최소 6시간은 온전히 휴식에 씁니다. 휴식 시간 외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채용 공고를 스크랩하고 테크니컬 라이팅을 하기도 해요.

휴식 시간에는 게임을 하거나 혼자 카페에 가서 사람 구경을 하고, 가끔 볼링을 치거나 누워서 핸드폰을 보기도 합니다. 특별하지는 않아도 재미를 느끼는 일로 휴식 시간을 채우는 거죠.

무엇보다 휴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주말에 쉬고 있으면 '내가 지금 쉴 때인가', '쉴 시간에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쉬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지금은 '쉬고 싶어졌다면 그만큼 열심히 한 거야, 잠깐 쉬고 다시 하자'고 생각하니 쉬었다는 사실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줄었고 휴식의 질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


💪 서여, 실패해도 나를 믿어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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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트랙의 서여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소프트 스킬은 자기 긍정이었습니다. 무언가에 도전하고 그 도전을 꾸준히 이어가려면 결국 스스로를 믿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해요. 공부든 프로젝트든 운동이든 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으니까요.

실패했을 때 스스로를 믿어주지 못하고 채찍질만 하면 그 실패에서 회복하기도 어렵습니다. 반대로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아도 나만은 나를 믿어준다면 다시 도전할 힘이 생긴다고 해요. 실제로 이 마음으로 러닝과 영어 회화 스터디를 꾸준히 이어 왔고 팀 프로젝트에서도 새로운 소프트 스킬을 적용해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배움을 가장 크게 체감한 건 레벨 3 마지막 주였습니다. 팀원 모두가 프로젝트 막바지에 지쳐 있었지만 그동안 고생한 서로를 응원하고 레벨 4에서 개선할 점을 나누고 싶어 팀 회고를 제안했어요. 회고를 꺼내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웠지만, '이것도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하고 해보자'는 마음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덕분에 팀원들은 서로의 고생과 아쉬움을 편하게 나눴고 팀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레벨 4에서는 팀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눈에 띄게 늘었어요.

팀에서 자랑하고 싶은 건 매일 아침 일상 이야기로 하루를 여는 시간입니다. 매일 오전 10시에 모이면 30분 정도는 프로젝트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나눠요. 다 같이 테트리스를 하기도 하고 커피를 사러 나가거나 산책을 하기도 해요. 이렇게 머리를 깨운 뒤에야 '아침 조회'라 부르는 데일리 스크럼을 시작합니다. 이 시간 덕분에 팀원들과 더 편안하게 가까워졌고 덤으로 테트리스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가장 크게 바뀐 건 스스로를 보는 관점입니다. 예전엔 '공부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거야'라는 식으로 나를 채찍질해야 성장한다고 믿었어요. 지금은 정반대로 '오늘 조금이라도 했으니 잘했어', '오늘 못했으면 내일 다시 하면 되지'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줍니다. 그렇게 바뀌고 나니 러닝도, 영어 회화 스터디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에요. 이 마음가짐은 앞으로의 취업 준비에도 가져가 볼 생각입니다. ✨


🤝 그해, 편하게 말하고 잘 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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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트랙의 그해에게는 심리적 안전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우테코에서 심리적 안전감을 배우며 이전 팀의 경험을 돌아보게 됐다고 해요.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말하다가 점차 편하게 의견을 나누고 빠르게 합의하게 된 것이 서로 심리적 안전감을 쌓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연극 때문에 심리적 안전감이 더 인상 깊었던 것 같다고도 해요.

현재 프로젝트에서는 심리적 안전감이 생기면서 의견을 더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었어요. 기획하고 설계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도 알게 됐고요. 이렇게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눈 덕분에 프로젝트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팀에서 자랑하고 싶은 또 다른 소프트 스킬은 문서화입니다. 회의 결정 사항이 잘 남지 않아 결국 내용을 기억하는 팀원에게 자주 물어보곤 했어요. 그래서 소프트 스킬 코치에게 팀 원온원을 신청해 이 고민을 나눴습니다. 지금은 회의를 녹음하고 AI로 요약해 노션에 남깁니다. 각자 진행 중인 작업을 기록하고 ADR 문서도 작성해요. 직접 물어보지 않아도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비동기 소통도 더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일상에서도 학습한 내용을 문서로 남깁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배우다 보니 나중에 다시 찾아볼 일이 많은데, 정리해 두지 않으면 찾는 데만 시간이 한참 걸린다고 해요. 바쁠 땐 자주 못 하지만 여유가 생기면 최대한 기록을 남기려 합니다.

문서화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해요. 알고 있는 내용을 글로 쓰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내용도 더 깔끔하게 정리되거든요. 하지만 요즘 AI를 자주 쓰다 보니 직접 쓴 글도 AI가 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해요. 쉽게 읽히는 글을 좋아하는 만큼, 자기 생각을 자기 말로 쉽게 전하는 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 마치며

세 크루의 이야기에는 잘 쉬는 법, 나를 믿어주는 법, 팀 안에서 편하게 말하고 기록하는 법이 담겨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배움은 저마다 달랐지만,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자의 방식으로 팀과 일상에 실제로 적용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소프트 스킬은 프로젝트 밖에서도 쓰이는, 스스로와 동료를 대하는 태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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