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콜이 일상인 사람들도 많지만, 대학 졸업 후 개발자로 살아온 나에게 콜드콜의 경험은 전무했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창업을 시도하면서, 다양한 일거리들을 맡아 진행하게 되었다. 그 중 하나는 한 기업의 "교육생 모집"이었다.
생존을 위해 콜드콜을 처음 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콜드콜은 어려운 일이다.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디선가 내 정보를 알게된 모르는 사람의 전화를 받고, 물건을 사거나, 시간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정작 나조차도 콜드콜에 굉장히 차갑게 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작이 어려웠다.
거절 당할까봐 무서웠고, 뚝 끊거나 못되게 굴까봐 무서웠다.
처음이 어렵다.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첫 통화를 시작했다.
누군가 받았고 나는 너무 떨려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오히려 생각보다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에 놀랐다.
대체 나는 어떤 것을 무서워 했던 것인가?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세 번째 전화를 하면서 나의 공포심은 사라졌다.
세상은 내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오히려 만사가 예상대로 흘러가는게 이상한 것이다.
(내가 인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거나, 착각을 하고 있다거나...)
예상되로 되는건 세상에 없다.
그래서 그냥 해봐야 한다.
"아니면 말고"의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다.
콜드콜을 통해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사람들도, 콜드콜의 거절에 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내 예상처럼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내 생각에 나를 가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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