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내가 만난 봄

물의 흐름

이제 정말 봄이 왔네요.

꽃은 때가 되면 피어나고 져버려요

지금 떨어진 꽃은 내년에 다시 피어나는 걸 알아요.

꽃을 보려고 매번 고개를 들었는데 이 날은 하늘이 무거워서 고개를 들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바닥을 보면서 걸었어요.

꽃은 위에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땅에서 다시 피어난 것 같은 벚꽃잎을 보면서 다시 앞으로 걸었어요.

저는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매년 4월이 되면 항상 어디론가 떠나요.

이번에는 꽤 큰 도전을 앞두고 있어요.

다가오는 봄만큼 어떨때는 설레지만 찬 비가 내릴 때는 불안하고 그러네요.

어쩌겠어요.

그래도 나아가야겠죠.

연작

작년에 내가 살던 방이 나오는 꿈을 꿨다.

바다가 보이던 작은 집에서 나는 언제나 새로운 꿈을 꾸고 있었다.

지금도 그 꿈을 잊지 못해 아파트가 보이는 방에서 눈을 감고 그 바다를 생각한다.

마냥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다면 좋겠다.

그래도 나는 꿈에서 깨고 하루를 시작한다.

시간과 함께 걸어나간다.

여흘레터

'끝나지 않는 파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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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작은 선물이에요! 꼭 바다나 파랑, 파도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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