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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취미
첫 자취로 얻은 기술이 딱 하나 있다면 요리다. 모래알처럼 많은 시간을 채우는 데는 요리만한 게 없었다. 영원히 끝내지 않아도 되는 재료 손질과 그걸 영원히 보관해줄 것만 같은
모르는 게 나은 진실
"근데... 혼자 사시는 거죠?" "네에." "아, 그러면 이제 곧 이사를 가시겠네요!! 아하하" "네, 근데 계약이 아직 많이 남아서요." "아..." "..." "그래도 길어야
결핍의 마일리지
지난 주 집에 놀러온 친구가 말했다. “너 한국에 있는 줄 몰랐어.” 친구는 내가 알고 보면 맨날 해외에 있다고 했다. "왜 그렇게 많이 나가는 거야?" 친구의 눈에 비친 나는 늘
밤에만 떠오르는 이름
올해 4월, 한 기업의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한울 씨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대처하는 편이에요?’ 그땐 빈 종이를 펼쳐놓고 무엇이든 써내려간다고 했던 것 같다. 근데
고상하고 촌스러운
책 말고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다. 나열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들 사이의 공통점을 알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첫 번째는 뮤지컬이다. 스무 살의 나는 대학로에 자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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