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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혼자 사시는 거죠?"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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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취미
첫 자취로 얻은 기술이 딱 하나 있다면 요리다. 모래알처럼 많은 시간을 채우는 데는 요리만한 게 없었다. 영원히 끝내지 않아도 되는 재료 손질과 그걸 영원히 보관해줄 것만 같은
편지
내 삶 속에서 나를 다 씻어내고 오직 너로만 꽉 채운 시간을 선물하는 것. 편지다. 우리는 살면서 말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를 자주 고민하게 된다. 민감도가 높을수록 어디까지 숨겨
내 방에 누가 있다니까
이 문장은 당신이 최근에 읽은 것 중에 제일 거북할 거다. 아마도.
우정에도 이별이라는 말을 쓰나요
관계를 잃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 작년에 두 명의 친구와 한 명의 애인을 잃고 나서야 그 믿음이 얼마나 오만한 거였는지 알았다. 근 몇 년을 모두 합쳐도 가장 무거운 이별이
끝을 알 수 없어도 괜찮아
어린 시절의 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자주 지겨워졌다. 그래서 아무리 해도 이길 수 없는, 내 수명보다 훨씬 커다랗고 거대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사랑과 두려움
사랑 없는 두려움은 없듯, 두려움 없는 사랑도 없지. 이틀 전에 영화 <아가씨>를 봤어. 혼자서 영화 한 편을 다 본 지가 언제였던가. 릴스를 내리는데 자꾸만 영화 클립이 뜨는 거야. 유독 반복되는 한 장면이 나를 궁금하게 했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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