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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이 드디어 돈 풀기 시작했어요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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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모든 투자자들이 한 가지만 기다렸어요. "미국 중앙은행(연준)이 뭐라고 할까?"

결과는요? 생각보다 좋았어요.

연준이 12월 12일부터 매달 400억 달러씩 시장에 돈을 풀겠다고 했거든요.

400억 달러면 우리 돈으로 약 60조 원이에요. 매달이요.

돈이 시장에 풀리면 주식은 보통 올라요. 마치 물이 많아지면 배가 더 높이 뜨는 것처럼요.


이번 주 숫자 3개로 정리하면

1️⃣ 3.5% 미국 기준금리가 여기까지 내려왔어요.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들이 돈 빌리기 쉬워져요. 그럼 투자도 더 하고, 주가도 오르기 쉽죠.

2️⃣ 400억 달러 (약 60조 원) 연준이 매달 시장에 풀기로 한 돈이에요. 그동안은 돈을 빨아들이고 있었는데, 이제 반대로 풀기 시작한 거예요.

3️⃣ -10.8% 오라클이라는 회사 주가가 하루 만에 이만큼 빠졌어요. "AI 투자, 너무 과한 거 아니야?"라는 걱정이 다시 나왔거든요. 근데 다른 AI 회사들은 괜찮았어요.


1) 이번 주 미국시장 흐름,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① 연준 회의,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어요

먼저 연준이 뭔지부터 설명할게요.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 같은 곳이죠.

여기서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결정해요. 금리가 오르면 돈 빌리기 어려워지고, 내리면 쉬워져요.

이번 주 수요일에 연준 회의가 있었어요. 다들 걱정했어요.

"금리는 내리겠지만, 내년에는 안 내릴 거라고 말하지 않을까?"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내년에도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신호를 줬어요.

연준 사람들이 "내년에 금리 얼마로 할 거야?"라고 각자 적어내는 종이가 있어요. 점도표라고 불러요.

점들이 모여있는 중간값을 보면 연준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거든요.

이번에 나온 숫자는 3.4%였어요. 지난번이랑 똑같아요. "더 높아질 거야"라고 걱정했는데, 그대로 나온 거죠. 시장은 안심했어요.

키움증권 리서치 - Fed Watch 상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 변화 차트
키움증권 리서치 - Fed Watch 상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 변화 차트

그동안 연준은 시장에서 돈을 빨아들이고 있었어요. "양적긴축"이라고 하는 건데, 쉽게 말하면 시장에 풀린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거예요.

근데 12월 12일부터 이걸 멈추고, 오히려 매달 400억 달러씩 돈을 풀기 시작했어요. 방향이 완전히 바뀐 거죠.

파월 의장(연준 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요즘 일자리 상황이 생각보다 안 좋을 수 있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요. 연준은 두 가지를 신경 써요. 하나는 물가(물건값), 하나는 일자리예요.

물가가 너무 오르면 금리를 올려서 돈을 조여요. 일자리가 줄어들면 금리를 내려서 돈을 풀어요.

파월 의장이 "일자리가 걱정"이라고 했다는 건, 앞으로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에요.

🕵️‍♀️ 우리가 챙겨야 할 건? 주가가 많이 빠지면 연준이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주가 떨어질 때 사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요.

② 오라클은 빠졌는데, 다른 AI 회사들은 괜찮았어요

오라클이라는 회사가 있어요. 클라우드(인터넷으로 데이터 저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큰 회사예요.

이 회사가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했어요. 실적이란 "지난 3개월 동안 얼마 벌었어?"를 보여주는 성적표예요.

결과가 안 좋았어요. 예상보다 돈을 덜 벌었거든요.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어요. 오라클이 이렇게 말한 거예요.

"우리 AI 투자를 더 늘릴 거야. 원래 계획보다 150억 달러(약 22조 원) 더 쓸 거야."

근데 오라클은 지금 현금이 별로 없어요. 돈이 없는데 더 쓰겠다고 하니까, "그 돈 어디서 나와?"라는 걱정이 생긴 거죠.

iM증권 리서치 - 오라클 분기별 현금흐름 차트
iM증권 리서치 - 오라클 분기별 현금흐름 차트

이 차트를 보면요. 파란색(OCF)은 오라클이 영업해서 번 돈이에요. 하늘색(Capex)는 투자에 쓴 돈이고요.

투자에 쓴 돈이 번 돈보다 훨씬 많아요. 돈이 계속 나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오라클 주가가 하루 만에 10.8%나 빠졌어요.

근데요,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다른 AI 회사들은 안 빠졌어요.

엔비디아는 -1.6%만 떨어졌고, 마이크론은 -2.0%였어요. 그리고 브로드컴이라는 회사는 오히려 실적이 좋게 나왔어요. 예상보다 돈을 더 벌었거든요.

결국 오라클 문제는 오라클만의 문제였어요. AI 전체가 무너진 건 아니에요.

🕵️‍♀️ 우리가 챙겨야 할 건? AI 투자가 과하다는 걱정은 계속될 거예요. 하지만 회사들이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요. 투자가 계속되면 돈 버는 회사들의 이익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AI니까 무조건 좋아"라는 생각은 이제 위험해요. 진짜 돈 잘 버는 회사인지 봐야 해요.

2) 요시샘이 주목한 '진짜 포인트'

주가가 오르려면 돈이 돌아야 해요

10월 말부터 11월까지 미국 주식이 좀 빠졌어요. 왜 그랬을까요?

돈이 안 돌았기 때문이에요.

생각해 보세요. 게임에서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코인이 없으면 못 사잖아요.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좋은 회사가 있어도, 시장에 돈이 없으면 주가가 못 올라요.

그동안 연준이 시장에서 돈을 빨아들이고 있었어요. 그래서 돈이 부족했던 거예요.

근데 이제 연준이 방향을 바꿨어요. 돈을 빨아들이는 걸 멈추고, 오히려 풀기 시작했어요.

키움증권 리서치 - 2019년 레포 발작 직후 증시 흐름 차트
키움증권 리서치 - 2019년 레포 발작 직후 증시 흐름 차트

2019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그때도 돈이 부족해서 시장이 갑자기 출렁였어요. "레포 발작"이라고 불러요. 주가가 2주 동안 4.8% 빠졌어요.

근데 연준이 돈을 풀기 시작하니까요? 연말까지 13.9%나 올랐어요.

투자자들은 이걸 기억하고 있어요. "시장이 흔들리면 연준이 도와준다."

그래서 주가가 많이 빠지면 오히려 살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미국 정부도 돈을 풀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12월부터 여러 정책을 발표했어요.

  •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1,000달러(약 150만 원)씩 주는 계좌
  • 농민들에게 120억 달러(약 18조 원) 지원
  • 서비스업 직원들 팁에 세금 안 매기기

왜 이렇게 돈을 푸는 걸까요?

2026년 11월에 중간선거가 있거든요. 사람들이 "살기 좋아졌네"라고 느껴야 표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돈을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이번 주 레포트에서 기억에 남은 문장

"시장이 흔들리면 연준이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 주가 떨어질 때 사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 iM증권 박윤철 애널리스트

"회사들이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가 배수(밸류에이션)는 불안정할 것이다." — iM증권 박윤철 애널리스트

"AI 도구가 늘어나면 해커들이 공격할 수 있는 문도 늘어난다. 사이버보안 회사들한테는 기회다." — 유안타증권 황병준 애널리스트


3) 이번 주, 구독자가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

"오라클 폭락했는데, AI 주식 다 팔아야 하나요?"

목요일에 오라클 주가가 하루 만에 10.8%나 빠졌어요. 엄청난 폭락이죠.

그래서 "AI 버블 터진 거 아니야?", "엔비디아도 팔아야 하나?"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근데요, 오라클만 빠지고 다른 AI 회사들은 괜찮았어요.

같은 날 엔비디아는 -1.6%, 마이크론은 -2.0%밖에 안 빠졌어요.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은 돈을 잘 벌고 있어요. 현금도 넉넉하고요.

결론은요. AI 전체가 무너진 게 아니에요. 오라클은 오라클만의 문제가 있었던 거예요.

다만 이제부터는 "AI 회사니까 무조건 좋아"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진짜 돈 잘 버는 회사인지, 현금은 넉넉한지 봐야 해요.

AI라는 이름만 보고 투자하는 시대는 끝났어요.


4) 이번 주의 작은 인사이트

사이버보안 회사들이 앞으로 잘 될 수 있다는 리서치가 나왔어요.

왜냐면요. 요즘 회사들이 AI 도구를 많이 쓰기 시작했거든요. ChatGPT 같은 거요.

근데 AI 도구가 많아지면, 해커들이 공격할 수 있는 문도 많아져요.

예를 들어볼게요. 집에 문이 하나만 있으면 그 문만 잠그면 돼요.

근데 문이 10개 있으면? 10개를 다 잠가야 해요. 하나라도 열려 있으면 도둑이 들어올 수 있죠.

AI 도구가 늘어나면 회사들은 보안에 더 신경 써야 해요. 그래서 사이버보안 회사들한테 돈을 더 많이 쓸 거예요.

 유안타증권 리서치 - 사이버보안 3사 수주잔고 증가율 추이 차트
 유안타증권 리서치 - 사이버보안 3사 수주잔고 증가율 추이 차트

실제로 Palo Alto Networks라는 보안 회사는 최근에 AI용 보안 브라우저를 750만 개나 팔았대요. 주문도 작년보다 4배나 늘었고요.

근데 사이버보안 종목들 주가는 아직 많이 안 올랐어요. 실적은 좋아지고 있는데 주가는 싼 거죠. 이런 걸 "저평가"라고 해요.

내년에 금리가 더 내려가면, 이런 성장 회사들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요.


5)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남들보다 앞서 계신 거예요

이번 주 핵심은 딱 두 가지예요.

  1. 연준이 돈을 풀기 시작했어요. 주가가 빠지면 살 기회예요.
  2. 오라클은 빠졌지만 다른 AI 회사들은 괜찮았어요. AI 전체가 무너진 게 아니에요.

참고 레포트

이번 주는 이 리서치들을 읽고 정리했어요.

  • 『KIWOOM DAILY』 (12/9~12/12) | 키움증권 한지영 → 연준 회의 결과 분석과 투자 전략
  • 『미국은 지금 - 산타랠리가 올까?』 (12/10) | 키움증권 김승혁 → 연준이 돈을 풀기 시작한 이유와 증시 영향
  • 『US Market Takeaways - 사이버보안, 비중확대 시기』 (12/11) | 유안타증권 황병준 → AI 때문에 보안 회사들이 잘 될 수 있는 이유
  • 『해외주식 Brief - 설날 용돈 미리 준 연준과 따서 갚는다는 오라클』 (12/12) | iM증권 박윤철 → 오라클 실적 분석과 AI 투자 전망

남들이 흔들릴 때 우리는 조용히 가면 돼요.

이 뉴스레터를 꾸준히 읽는 것도, 주식을 꾸준히 사는 것도, 다 복리가 되니까요.

 

P.S. 이 뉴스레터가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미국 주식 하는 분 중 진짜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해주세요.

 

미국주식은 요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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