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요시샘이에요.
이번 주 미국 시장은 두 개의 큰 이벤트로 흔들렸어요.
하나는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실적, 다른 하나는 4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 기준금리를 정하는 회의)였죠.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빅테크는 AI 투자가 진짜라는 걸 다시 한 번 숫자로 증명해줬고, 연준은 이란 사태 때문에 매파적인 톤(금리를 쉽게 안 내릴 거라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어요.
그런데 진짜 흥미로운 건 따로 있어요.
S&P500은 신고가 근처에 있는데,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 7개 기업의 평균 선행 PER(주가를 예상 이익으로 나눈 값, 비싼지 싼지 보는 지표)이 16배까지 내려왔거든요.
작년 평균이 30.8배였으니까 M7은 신고가 부근에서 거래되는데도 밸류에이션은 거의 반값으로 내려와 있는 거예요.
이게 이번 주 시장의 진짜 이야기예요.
이번 주 숫자 3개로 정리하면
1️⃣ 6,600억 달러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 4개사의 2026년 합산 투자(CAPEX) 가이던스예요. 이전 6,300~6,500억 달러에서 또 올렸어요. AI 데이터센터 짓는 데 진심이라는 뜻이죠.
2️⃣ 16배 M7 평균 12개월 선행 PER이에요. 2025년 평균(30.8배)의 절반 수준이에요. 신고가인데도 비싸지 않다는 뜻이에요.
3️⃣ 4명 4월 FOMC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한 연준 위원 수예요.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예요.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다는 신호예요.
1) 이번 주 미국시장 흐름,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① 빅테크 실적이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을 증명했어요
이번 주 가장 결정적인 이벤트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 4개사의 1분기 실적 발표였어요.
알파벳은 클라우드(인터넷으로 컴퓨터 자원을 빌려주는 사업)·검색·광고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예상치)를 상회했어요.
26년 CAPEX 가이던스를 1,800~1,900억 달러로 상향했어요.
시간외 거래에서 +6%대 급등했죠.
아마존은 AWS(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호조로 실적 컨센을 넘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애저(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사업이 잘 되면서 시간외 +2%대를 보였어요.
4개사 합산 CAPEX가 6,600억 달러로 또 올라갔고, 이는 추후 국내외 반도체주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에 추가적인 명분을 제공할 거에요.
AI 인프라 투자가 오히려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물론 메타는 시간외에서 -6%대 급락했어요.
광고 매출은 좋았는데, 가이던스를 1,250~1,450억 달러로 올린 이유가 데이터센터 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밝혔거든요.
시장이 "수익성은 어떻게 할 거야?"라고 반응한 거죠.
그런데 이건 메타 개별 이슈일 뿐, AI 투자 자체가 흔들리는 신호는 아니에요
나머지 3개사가 모두 강세였으니까요.
② 4월 FOMC, 매파적 동결의 진짜 원인은 이란이에요
4월 FOMC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 동결로 끝났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좀 달랐어요.
12명의 위원 중 4명이 동결에 반대했거든요(3명은 추가 동결, 1명은 인하 주장).
1992년 이후 반대표가 가장 많았던 회의였어요.
연준이 매파적인 톤을 보인 진짜 원인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때문이라는 거예요.
성명서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중동 지역 사태로 인해 높은 수준", "중동 지역 정세 변화가 경제 전반의 높은 불확실성 초래"라는 표현이 들어갔거든요.
비유를 해볼게요.
의사가 환자한테 약을 처방하려는데, 환자가 다른 곳에서 새로 다친 상처가 있다고 해보세요.
새 상처가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니까 약 처방을 미루는 거예요.
지금 연준이 딱 그래요.
이란 전쟁 때문에 유가가 배럴당 107달러까지 튀었고, 이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까 봐 금리 인하 시점을 못 잡고 있는 거죠.
뒤집어 말하면 좋은 신호이기도 해요.
이란 협상이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면,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에서 빠르게 톤다운할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위원들이 지금 금리를 올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정책 급전환 가능성은 일축했어요.

2) 요시샘이 주목한 '진짜 포인트'
"신고가인데 사실은 더 싸졌다"는 게 이번 주의 핵심이에요
M7 7개 기업의 평균 선행 PER이 16배까지 내려왔다는 거예요.
비유를 해볼게요.
동네에서 가장 잘나가는 식당이 있어요.
작년에는 한 끼에 30.8만 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같은 메뉴를 16만 원에 팔고 있어요.
그런데 손님 줄은 작년보다 더 길어요.
이게 말이 되나 싶죠?
지금 M7이 딱 그래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살펴보면, 이익(EPS, 주당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는데 주가는 그만큼 빠르게 못 따라간 거예요.
2026년 현재까지 S&P500이 4% 상승했는데 그 안을 뜯어보면 투자심리 위축으로 PER은 -15% 하락했고, 반면 EPS는 +19% 상승한 거예요.
이익은 늘었는데 시장은 비싸게 사주지 않았다는 뜻이죠.
하반기 시나리오도 매력적이에요.
시나리오 1(연준 동결 유지)에서 S&P500 상단은 7,690p, 시나리오 2(1~2회 인하)에서는 8,640p예요.
지금 7,135p 수준이니까 둘 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에요.
연준이 인하만 시작하면 PER이 24.5배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예요.
특히 주목할 업종은 세 가지예요.
첫째, 이익은 사상 최고치인데 PER은 연중 고점 대비 낮아진 반도체(현재 19배)·소프트웨어(20배)·투자은행(18배).
둘째, 최근 3개월 연속 EPS가 상승하고 있는 소재·헬스케어 장비/서비스. 신고가 근처에서도 매수 가능한 합리적 가격대의 종목들이 충분히 있다는 뜻이에요.

이번 주 레포트에서 기억에 남은 문장
"쉬운 상승은 마무리: 실적에서의 증명이 필요한 시점. 이젠 TACO 보다는 실적을 주시하며 움직일 시점이다." — iM증권 박윤철
"강세장을 만든 주도주들은 강세장이 끝나기 전까지 주도주의 역할을 한다. 강세장의 특징은 상승과 하락 변동성이 모두 크다는 점이다." — 하나증권 이재만
"AI 수요 확장 및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 이는 추후 국내외 반도체주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에 추가적인 명분을 제공할 전망이다." — 키움증권 한지영
3) 이번 주, 구독자가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
"하이퍼스케일러 CAPEX 6,600억 달러, 정말 지속 가능한가요? 오픈AI도 목표 미달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기 우려는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충분히 지속 가능해요.
비유를 해볼게요.
어떤 가족이 큰 집을 지으려고 30억을 빌렸어요.
옆집은 "저렇게 큰 집 짓다가 망한다"고 수군거려요.
그런데 그 가족은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1억이고, 빚 이자는 연 1,000만 원이에요.
빚이 커 보여도 갚을 능력이 충분한 거죠.
지금 빅테크가 딱 그래요.
AI 버블론의 근간은 빅테크 등 CAPEX 투자 기업의 수익성과 기술력 문제에 기인하는데, 데이터를 보면 CAPEX 투자가 부채 조달 사이클로 넘어왔지만 GDP 대비 이자발생 부채 규모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양호하다는 거예요.
빚이 늘긴 했지만, 갚을 능력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뜻이죠.
오픈AI의 목표 미달은 분명 경계 신호예요.
하지만 같은 주에 엔트로픽의 ARR이 급증했고, 알파벳은 8세대 TPU(구글이 만든 AI 전용 반도체)를 발표했고, AI 에이전트(사람 대신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수요가 부각되면서 CPU·전력 반도체·클라우드 전반으로 모멘텀이 퍼지고 있어요.
한 곳의 부진보다 산업 전체의 수요 다변화가 더 중요한 신호예요.

4) 이번 주의 작은 인사이트
재미있는 패턴이 하나 있어요.
1995년 이후 코스피 역대 월간 상승률 1위는 1998년 2월의 +51%, 2위가 이번 2026년 4월의 +31%예요.
그런데 1998년 2월 이후 다음 달은 -14%로 빠졌어요.
단기 과열 후 조정이 왔던 거죠.
다만 결정적 차이가 있어요.
1998년은 외환위기 끝물의 반등이라 펀더멘털(기업 실적과 재무상태 같은 본질적 가치)이 약했어요.
지금은 코스피 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834조 원으로 연초 대비 가속화되고 있어요.
반도체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은 무려 +765%예요.
이번에는 단순 가격 반등이 아니라 이익 모멘텀이 받쳐주는 상승이에요.
(오늘 코스피 내용을 넣은 이유는, 미국 -> 한국 반도체 영향을 보여주기 위해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에요.
4월 말 현재 트럼프 지지율이 40.6%까지 떨어지면서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민심을 잡으려면 결국 증시와 경기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감세 연장, 소비 지원, 규제 완화 같은 정책 모멘텀이 하반기에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끝까지 읽으셨네요. 이미 대부분보다 앞서가고 있어요
이번 주에 꼭 기억할 건 세 가지예요.
첫째, 빅테크 3사의 호실적과 6,600억 달러 CAPEX 상향은 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된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예요.
둘째, 4월 FOMC가 매파적이었던 건 이란 사태 때문이고, 종전이 가까워지면 연준 톤이 빠르게 부드러워질 수 있어요.
셋째, M7 평균 PER 16배는 작년 평균(30.8배)의 거의 절반, 신고가 같지만 사실은 더 싸진 시장이라는 게 진짜 포인트예요.
참고 레포트
『신고가 이후, 무엇이 시장을 움직일까: 미국은 금리, 한국은 달러』 (2026-04-27) | 하나증권 이재만 → S&P500 하반기 상단 7,690p~8,640p. 반도체·소프트웨어·투자은행 PER 매력적. 트럼프 1기·2기 16개월 누적 수익률 비슷.
『미 증시, 미-이란 협상 교착, 단기 랠리 부담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 (2026-04-28) | 키움증권 한지영/이성훈 → 코스피 4월 +31% 1998년 이후 역대 2위. VKOSPI 54pt로 일간 변동성 +/-3.16% 시사. 기술적 과열은 2월보다 약함.
『Global Watch List: 쉬운 상승은 마무리, 실적에서의 증명이 필요한 시점』 (2026-04-29) | iM증권 박윤철 → NAAIM 노출지수 95% 도달. 트럼프 지지율 40.6% 최저. AI Agent 전환에 따른 CPU·전력·클라우드 수혜 다변화.
『미 증시, 오픈 AI 발 AI 산업 불안,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약세』 (2026-04-29) | 키움증권 한지영 → 오픈AI 주간 사용자·매출 목표 미달. UAE OPEC 탈퇴 결정. M7 선행 PER 16배로 25년 평균 30.8배 크게 하회.
『미 증시, 유가 부담 속 4월 FOMC 결과 등으로 소화하며 혼조세』 (2026-04-30) | 키움증권 한지영 → 4월 FOMC 4명 반대(1992년 이후 최다). 알파벳·아마존·MS 시간외 강세, 메타 -6%대. CAPEX 합산 6,600억 달러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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