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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인데 아무도 안 믿고 있어요

2026.04.24
from.
요시샘
새로운 연준의장 - 케빈워시
새로운 연준의장 - 케빈워시

이번 주 S&P5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어요.

나스닥도요.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어요.

신고가를 찍고 있는데, 투자 심리 지표를 열어보면 사람들은 여전히 겁먹고 있어요.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급락했고,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어요.

시장은 올라가는데 투자자들은 아직 올라타지 못한 상태예요.

역설적으로, 이게 바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신호거든요.

그 사이에 중요한 일이 하나 더 있었어요.

케빈 워시(트럼프가 지명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의 청문회가 열렸는데, 연준(미국 중앙은행)의 운영 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어요.

이건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 몇 년간 미국 시장을 움직일 구조적 변화예요.


이번 주 숫자 3개로 정리하면

1️⃣ S&P500 밸류에이션 19배 → 20.8배 전쟁 중에 19배까지 내려갔다가 종전 기대감에 반등했어요. 그런데 이전 고점(23배)에 비하면 여전히 낮아요.

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6거래일 연속 상승 사상 최장 랠리예요.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숫자예요.

3️⃣ 6.7조 달러 케빈 워시가 줄이겠다고 선언한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예요. 2006년에 0.8조 달러였던 게 8배 넘게 불어난 거예요.


1) 이번 주 미국시장 흐름,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① "Back to US" — 종전이 가까워질수록 미국이 유리해져요

이번 주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미-이란 종전 협상의 진전이에요.

트럼프가 무기한 휴전 연장을 발표했고, 이란이 이를 거부하겠다고 했지만, WTI 유가가 90달러 미만에서 상단이 막혀 있다는 건 시장도 전쟁 확대에 베팅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종전 이후의 판도예요.

종전은 단순한 호재가 아니라 '트럼프 불확실성의 피크아웃'을 의미한다는 거예요.

대법원이 상호관세에 위헌 판결을 내렸고,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민주당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거든요.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데, 그 불확실성의 원천이 약해지고 있는 거예요.

3월 이후 글로벌 증시 성과를 보면 미국이 1등이에요.

나스닥 +7.9%, S&P500 +3.9%로 터키, 대만, 브라질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전쟁의 여파가 비대칭적이기 때문이에요.

IMF 전망을 보면 선진국 성장률은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EMDE)은 0.3%p나 하향 조정됐거든요.

미국 우위의 매크로 환경이 다시 형성되고 있어요.

출처: 

iM증권 리서치 - 코로나 이후 좋아진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
출처:  iM증권 리서치 - 코로나 이후 좋아진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

🕵️‍♀️ 우리가 챙겨야 할 건?

종전이 확정되면 시장의 관심은 완전히 실적 시즌으로 이동해요.

다음 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가 핵심이에요.

여기서 투자 확대 신호가 나오면 반도체 랠리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어요.


② 케빈 워시 청문회 — 연준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이번 주 가장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이벤트는 케빈 워시의 연준 의장 인준 청문회였어요.

워시는 연준의 운영 방식을 세 가지로 바꾸겠다고 했어요.

첫째, 물가를 예측하는 방법을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거예요.

둘째, 포워드 가이던스(연준이 미리 금리 방향을 알려주는 것)를 없애겠다고 했어요.

연준 위원들이 회의 전에 "금리 올릴 것 같다, 내릴 것 같다" 미리 떠드는 게 비생산적이라는 거죠.

셋째가 핵심인데요.

6.7조 달러짜리 연준 대차대조표(연준이 보유한 자산 총액)를 줄이겠다고 했어요.

비유를 해볼게요.

연준이 거대한 창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창고에 장기 국채(만기가 긴 채권)를 잔뜩 쌓아놨어요.

워시는 이 장기 물건들의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사지 않고, 대신 단기 물건(만기가 짧은 채권)으로 채우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장기 금리는 살짝 오르고 단기 금리는 내려가는데, 그 여유분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논리예요.

출처: 

키움증권 리서치 - 연준 대차대조표 구성 항목 및 비중 파이차트
출처:  키움증권 리서치 - 연준 대차대조표 구성 항목 및 비중 파이차트

🕵️‍♀️ 우리가 챙겨야 할 건?

워시가 인준될지는 아직 불확실해요. 공화당 틸리스 의원이 인준 보류를 선언했고, 5월 15일 파월 임기 종료 전에 인준이 안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준되면 금융주(은행)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져요.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면 은행의 이자 수익이 좋아지거든요.


2) 요시샘이 주목한 '진짜 포인트'

"신고가인데 아무도 안 믿고 있다"는 것, 진짜 시그널이에요

S&P5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거예요.

비유를 해볼게요.

어떤 식당이 매일 만석이에요.

그런데 동네 사람들은 "저 식당 곧 망할 거야"라고 수군거리고 있어요.

예약 대기는 길어지는데 아무도 안 믿는 거예요.

이럴 때 보통 어떻게 되죠?

수군거리던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줄이 더 길어지는 거예요.

지금 미국 시장이 딱 그래요.

BofA 4월 펀드매니저 설문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락했어요.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였고, 대출을 활용한 주식 투자(신용잔고) 규모도 축소했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시장을 끌어올린 건 AI 관련 기업들이었어요.

4월 반등에서 주가 상승률은 IT 섹터가 가장 높았거든요.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성장할 수 있는 AI 기업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으로 바뀌었어요.

기간 조정과 전쟁을 거치면서 M7의 지수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예요.

전쟁 전에는 "비싸서 못 사겠다"던 종목들이 이제 합리적인 가격대에 들어온 거죠.

출처: 

SK증권 리서치 -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위험자산 선호 심리 급락 차트
출처:  SK증권 리서치 -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위험자산 선호 심리 급락 차트

이번 주 레포트에서 기억에 남은 문장

"종전 이후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 약화는 오히려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기간 조정과 전쟁 이후 M7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바뀌었다." — iM증권 김준영

"전쟁과 무관하게 AI Capex 경쟁을 기반으로 한 EPS 개선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지수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거 대비 낮아진 점 역시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 iM증권 박윤철

"금리의 '수준'이 아니라 '속도'가 핵심이다. 금리가 급하게 튈 때는 증시가 흔들렸지만, 높은 레벨에 안착한 구간에서는 AI 이익 가시성이 할인율 부담을 상쇄해줬다." — 키움증권 김승혁


3) 이번 주, 구독자가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이 되면 주식에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에요.

비유를 해볼게요.

지금 연준은 아주 큰 배를 몰고 있는데, 항구에 들어오려면 방향을 바꿔야 해요.

워시는 "배를 한 번에 확 돌리지 않겠다.

천천히, 조금씩 돌리겠다"고 말한 거예요.

워시의 대차대조표 재편은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 채권을 단기 채권으로 교체하는 점진적 방식이에요.

2023년 가을에 장기금리가 급등해서 시장이 흔들렸던 때와는 결이 완전히 달라요.

최근 2년간 미국 10년물 금리가 4% 중후반에 머물렀는데도 S&P500은 신고가를 계속 경신했거든요.

AI가 만들어내는 이익 성장이 금리 부담을 충분히 상쇄해준 거예요.

워시의 계획은 이미 시장이 소화해온 금리 환경의 연장선이에요.

은행주가 특히 유리해요.

장기금리는 살짝 오르고 단기금리는 내리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와 예금에 주는 이자의 차이)이 좋아지거든요.

다만 워시가 인준되려면 틸리스 의원의 마음이 바뀌어야 하고, 파월 의장 관련 형사 수사도 정리돼야 해요.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있으니, 당장 "워시 테마"에 올인하기보다는 관심 종목 리스트에 은행 섹터를 올려두는 정도가 적절해요.

출처: 키움증권 리서치 - 연준 총 자산
출처: 키움증권 리서치 - 연준 총 자산

4) 이번 주의 작은 인사이트

재미있는 패턴이 하나 있어요.

이번에 S&P500이 종전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찍었잖아요.

그런데 과거를 보면, 신고가를 기록했는데도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경우 시장은 추세를 전환하지 못했어요.

지금이 딱 그 상황이에요.

BofA 설문도, 미국 개인투자자 연합회 지표도 아직 약세 우위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신고가가 진짜 추세 전환의 시작인지 확인하려면 투자 심리가 따라 올라오는지를 봐야 해요.

그리고 눈에 띄는 게 하나 더 있어요.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신용잔고(빚으로 주식 산 금액)가 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어요.

이게 2000년 닷컴 버블, 2007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패턴이라 걱정할 수도 있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어요.

당시에는 이익이 꺾이고 있었는데, 지금은 AI 덕분에 이익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어요.

GE버노바의 수주액이 전년 대비 71% 급등한 것,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 이 숫자들이 "이번에는 다르다"는 증거예요.

출처: SK증권 리서치 - 아직 주식의 하락 전망을 보고 있음
출처: SK증권 리서치 - 아직 주식의 하락 전망을 보고 있음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남들보다 앞서 계신 거예요

이번 주에 꼭 기억할 건 세 가지예요.

첫째, 종전이 가까워질수록 미국 우위 환경이 강화되고 있고, M7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왔어요.

둘째, 케빈 워시의 연준 체제 전환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AI 이익 성장이 금리 부담을 상쇄할 수 있어요.

셋째, 신고가인데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건, 아직 올라탈 사람이 남아 있다는 뜻이에요.


참고 레포트

『미국 신고가, 여전히 매력적인 주도주 매수 전략』 (2026-04-20) | SK증권 강대승 → S&P500 신고가에도 투자 심리 미회복. AI 주도주 분할 매수 전략 유효.

『Back to US: 종전은 트럼프 불확실성 피크아웃을 의미』 (2026-04-20) | iM증권 김준영 → 3월 이후 미국 증시 성과 글로벌 1위. M7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사라짐. 미국 우위 매크로 환경 재구축.

『미 증시, 협상 대기 심리 속 테크주 차익실현 등으로 소폭 약세』 (2026-04-21) | 키움증권 한지영/이성훈 → 호르무즈 재봉쇄에도 유가 상방 제한. 외국인 코스피 4조원 순매수 전환. 반도체 외 업종도 순매수.

『견고한 펀더멘털과 낮아진 밸류부담이 지지하는 강세장』 (2026-04-22) | iM증권 박윤철 → S&P500 P/E 19배→20.8배 반등, 아직 과도하지 않음. AI Capex 사이클이 EPS 개선 지지.

『미 증시,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소폭 약세』 (2026-04-22) | 키움증권 한지영/이성훈 → 트럼프 무기한 휴전 연장 발표. 케빈 워시 청문회. 테슬라부터 M7 실적시즌 개막.

『미 증시, 트럼프 휴전 연장, 기술주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 (2026-04-23) | 키움증권 이성훈 → GE버노바 수주액 71% 급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6거래일 연속 상승 사상 최장. S&P500·나스닥 최고치 재경신.

『케빈 워시의 계획 (Feat. 청문회)』 (2026-04-23) | 키움증권 김승혁 → 연준 대차대조표 6.7조 달러 축소 계획.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 시사. 장기채→단기채 전환으로 금리인하 여유 확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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