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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에 힘을 주는 브랜드 운동화의 역사

2022.10.10 | 조회 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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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장아찌 주문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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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일주일 내내 이유도 없고 정신도 없이 바쁘다가 오늘에서야 좀 쉬는 기분을 느끼고 있답니다.

제가 이번 주 내내 아니 몇 주 전부터 계속 고민중인 게 하나 있어요. 

'구하기 힘들어진 운동화를 웃돈을 얹어주고서라도 가질까 말까?'

전 지네입니다. 각종 신발이 많은데 욕심이 늘 끝이 없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운동화 욕심이 많은 편인데요. 문득 궁금하더라고요.

이토록 다양한 브랜드의 운동화들이 인기를 끈 건 언제부터일까?

그리고 그 시절 최고로 인기 있던 운동화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래서 오늘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

🚩그럼 시작할게요!

브랜드 운동화는 언제부터 인기를 끌었을까요?

생각보다 대한민국 운동화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60년대까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신발은 단연 고무신이었거든요. 오늘날 나이키, 아디다스처럼 그 당시엔 범표, 말표, 왕자표, 기차표 등 다양한 고무신 브랜드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60년대를 거치면서 고무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발의 위생을 고려하여 만든 운동화가 떠오르면서 고무신은 막을 내리고 운동화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운동화는 부산! 대구는 구두!’

과거 유행했던 슬로건이라고 하는데요. 운동화 전 고무신 때부터 신발 하면 유명한 지역은 단연 부산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몰려든 피란민으로 노동력이 풍부했던 부산은 신발제조업으로 떠오르기 시작거든요앞서 설명한 기차표, 왕자표의 고무신 브랜드도 모두 부산에서부터 시작한 브랜드였어요. 고무신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땐 고무신을 만들면 됐겠지만, 운동화가 사랑받기 시작했으니 신발제조업도 트렌드를 달리했겠죠? 그리하여 신발 제조회사들도 운동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대요. 

운동화 춘추전국시대, 응답하라! 80년대

이 운동화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커졌던 시기는 단연 80년대입니다.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수입, 명품 운동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여파로 국민 전체가 스포츠웨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때였대요. 이 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수입 운동화들이 국내에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고요. 이들과 어깨를 견주기 위해 80년대 초반 국내의 신발제조업체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했는데요. 국제상사의 왕자표가 프로스펙스로, 동양고무의 기차표가 르까프로 바뀐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 시절 가장 인기 있던 운동화 브랜드는?

그 당시 유행하던 브랜드 운동화엔 나름의 서열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이키, 프로스펙스,아식스,등이 프리미엄 라인이었고

그 뒤를 프로월드컵, 스펙스, 타이거, 아티스, 까발로 등이 이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익숙한 브랜드와 생소한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한번 자세히 살펴볼게요.

나이키

예나 지금이나 운동화 = 나이키!

그때 당시 나이키 운동화는 굉장히 고가였대요. 천이냐 가죽이냐에 따라 금액이 달랐지만

저렴해도 2만원대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당시 분식집에서 우동, 라면 먹는 게 200 -300원 할 때라고 하니 얼마나 고가인지 아시겠죠? 

아식스

1964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한 일본 브랜드입니다. 아식스 역시 당시 고가의 운동화였기 때문에 학생들이 선망하는 운동화였다고 합니다. ‘아식스맨이 스포츠맨이라는 CM송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프로스펙스

프로스펙스는 국제 상사에서 야심 차게 만든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인데요.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운동화 순위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브랜드였습니다. 

프로월드컵

84년에 탄생한 운동화 브랜드입니다. 동양고무에서 만들었고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을 후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프로월드컵 전문 대리점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지금도 대형마트 등의 가두매장에서 프로월드컵 운동화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타이거

타이거는 이름에 걸맞게 호랑이가 나와 포효하는 광고로 유명해진 브랜드였어요. 범표 운동화를 만든 삼화고무에서 76년 타이거로 상표를 바꾸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타이거하면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지만 해외에서 많이 찾았던 운동화로도 유명한데요. 80년대까지 수출 실적 1, 2 위를 다투며 한국의 대표 신발 브랜드로 성장했었다고 합니다. 

아티스

아티스는 프로스펙스를 만들었던 국제상사가 출시한 새로운 운동화 브랜드였는데요. 아트란 바로 이것이다 (Art + this) 라는 의미를 담고 있대요. (너무 멋져…)

현재는 아동들의 운동화 브랜드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까발로

까발로는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응팔에서 동룡이가 신었던 운동화가 까발로였어요. 까발로의 브랜드명 참 재밌습니다. 까발로는 이태리어로 을 뜻한대요. 말표 운동화를 만들던 태화고무공업이 야심 차게 선보인 브랜드가 바로 이, 까발로였습니다. 한 때는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던 브랜드였지만,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신어볼 수 없는 브랜드가 되었어요. 

신발 아가씨 선발대회를 아시나요? 

이번 장아찌를 담그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어 뚜껑을 닫기 전 같이 담습니다.

신발로 유명했던 부산에는 다양한 신발 페스티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직관적인 이름을 가진 신발큰잔치 페스티벌은 가장 큰 규모의 축제였습니다.

이 축제의 부대행사로 건강한 발, 예쁜 발 선발대회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이 행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부산 지역에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신발 아가씨선발대회가 있었다고 해요!

참가하는 여성들은 각 신발회사의 근로자들이었는데요.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여성 근로자 28이 출전을 했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서 진을 차지하면 한 달 봉급에 해당하는 수준의 상금과 더불어 유럽 등 타국에 부산의 신발을 알리러 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고 해요. 

신발아가씨 선발대회 엿보기 (click!)

오늘은 한국을 강타했던 브랜드 운동화의 역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찾다 보니 제 스타일인 운동화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것 같네요😁

전 특히 가을옷에 양말과 색깔 맞춰서 운동화 신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내일 출근해야 해서 안 좋은 기분을... 뭐 신고 갈지 신발장 뒤적이며 가라앉혀봐야겠어요..

이제 우리 공휴일 없다면서요...?

속상하지만 그래도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는 한 주 되자구요!

그럼 다음 주에 또 재밌는 장아찌로 인사드릴게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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