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웹툰 에이전시의 직군과 AI

웹툰 에이전시는 어떤 일을 할까?

2025.02.12 | 조회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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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웹툰 에이전시 분투기의 프로필 이미지

1인 웹툰 에이전시 분투기

AI를 이용해 1인 웹툰 에이전시를 구현합니다.

 

웹툰 에이전시의 전문 직군

웹툰 에이전시에는 다양한 전문 직군이 있다.
웹툰 에이전시에는 다양한 전문 직군이 있다.

웹툰 에이전시와 개인 작가의 차이점은 각자가 전문화된 영역을 책임지고, 회사가 목표하는 작품을 만든다는 점이다. 웹툰 에이전시마다 담당하는 영역과 방식이 다르며,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예전에 웹툰 에이전시에서 총괄 PD로 일했을 때는 대략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나뉘어 일을 했었다.

총괄PD

작품의 전체 방향성을 결정하는 사람. 실장 혹은 팀장. 이는 글작가가 담당할 때도, 그림작가가 담당할 때도 있다. 아예 별개의 직종으로 있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작품의 최종 결과물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

PD

PD는 총괄 PD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하는 일은 완전히 달랐다. PD는 플랫폼에 업로드 /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역할. 에이전시의 작품은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연재되기도 하므로, 각 플랫폼에 맞춰 크기를 변경하는 등, 관리할 부분이 꽤 많기도 하다.

글작가

정해진 작품의 방향성 안에서 세세한 스토리 / 대사 등을 담당한다. 보통 한 명의 글작가가 2~4개의 작품을 담당하기도 한다. 자체 작품일 경우 각색 - 그림 콘티를 담당하기도 한다.

각색

각색 작가는 최근 트렌드인 웹소설 원작을 작품화할 때 필요한 업무다. (내가 에이전시에 있을 땐 자체 작품만 하던 시기라 없었지만...) 영화도 마찬가지겠지만, 웹소설을 각색하는 것은 글을 그림으로 그대로 옮기는 것 이상이며,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과 유사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눈에 띄진 않지만, 작품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 작은 규모의 에이전시의 경우 글작가나 그림작가가 겸업하지만, 대형 에이전시의 경우 전담하는 경우도 많다.

그림작가

그림작가는 글작가의 글콘티를 토대로 컷연출(각색), 스케치, 말풍선, 효과음 등을 진행한다. 어디까지를 진행하는지는 각 에이전시마다 다른 편. 최종 이미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3D배경

스케치업을 이용해 배경을 제작하는 역할. 보통은 비용 절감을 위해 유료/무료 스케치업 모델을 사용하지만, 중요한 공간일 경우 3D배경 전담을 통해 자체 제작하기도 한다.

어시스턴트

어시스턴트의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보통은 밑색 / 컬러링 등을 담당하지만 능력있는 어시스턴트는 펜선 혹은 얼굴을 제외한 스케치까지 담당하기도 한다. 최종 퀄리티 책임이 총괄 PD / 그림작가에게 있지만, 제한된 제작 시간으로 인해 어시스턴트의 역량이 작품 퀄리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작품에 어울리는 어시스턴트를 고를 필요가 있다.

고도화되는 시스템과 높아지는 비용. 줄어드는 작가의 수입

성장하는 웹툰 시장과 높아져가는 독자의 눈높이는 더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혼자서 책임지는 개인 작가보다는 협업을 통해 좋은 작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에이전시가 선호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시장이 커질수록 플랫폼의 에이전시의 선호도가 늘고 있으며, 개인 작가가 점점 플랫폼과 직접 대화하는 건 힘들어지고 있다.

그럼, 개인 작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1인 웹툰 에이전시가 될 수밖에 없다. 플랫폼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안정적으로 제작할 기반이 있어야 한다.

AI를 이용해 1인 에이전시가 되어보자.
AI를 이용해 1인 에이전시가 되어보자.

AI로 시작하는 1인 에이전시 영역

1인 에이전시 툴은 앞서 이야기한 웹툰 에이전시의 각 전문 영역을 AI로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협업해야 하는 직군을 결합해 아래와 같은 전문 영역으로 나누어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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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영역

Synopsis 영역은 총괄 PD과 글작가의 AI 영역이다. 시놉시스를 입력하면, AI가 분석해서 로그라인을 추출하고 이 시놉시스가 가진 장단점을 설명한다. AI가 시놉시스로부터 주요 캐릭터와 조연을 제안한다. 제안된 주요 캐릭터를 기반으로 AI가 다양한 스토리 구조(영웅의 여정 / Save the Cat 등)를 사용해 에피소드 흐름을 생성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가 생성한 각 요소들을 수정하며, 이 수정된 사항이 전체 에피소드에 반영이 된다는 점. 전체 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더 나은 방향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의 취미를 '밴드 연습'으로 수정한다면, 에피소드에 '밴드 공연' 등의 에피소드를 AI가 생성한다. 에피소드에서 나온 주인공의 성격이 너무 착해보인다면? 캐릭터 설정에서 '비열하고 냉정하다.'라고 입력한 다음, 에피소드를 재생성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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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ario 영역

Scenario 영역은 글 작가와 각색 작가의 영역이다. Synopsis 영역에서 제공된 에피소드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AI가 디테일한 글콘티를 생성한다. 이 때는 일반적인 글콘티 뿐만 아니라, 그림 작가를 위한 전체 색감, 주요 갈등 요소, 연출까지 포함해서 생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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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ard 영역(개발중)

최근 개발을 시작한 영역 StoryBoard 영역은 각색 작가와 그림작가의 영역이다. Scenario에서 생성된 내용을 실제 컷으로 변환하는 영역. AI가 적절한 컷 크기와 배경 스타일, 포즈 등을 설정해주는 것이 목표다. 실제 인물의 배치, 대사배치 등을 빠르게 진행해서 작가의 과중한 업무를 분담할 수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웹툰 작업이 상당히 편해질 것 같다. 다만, 만들다보니... 웬만한 그래픽 툴 수준이라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개발 중인 화면
개발 중인 화면

앞으로의 과제와 발전 방향

지금까지 1인 웹툰 에이전시 툴의 세 가지 주요 영역을 살펴봤다. 각 영역은 기존 웹툰 에이전시의 전문 인력이 하던 일을 AI로 보조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StoryBoard 영역은 작가의 개성과 스타일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다. AI가 제시하는 방향성을 작가가 얼마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 작가의 창의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결국 이 모든 AI 도구의 목표는 작가의 창작을 돕는 것이다. Synopsis부터 StoryBoard까지, 각 단계마다 작가가 더 본질적인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은 AI가 보조하고,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와 개성을 살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개발하면서 이 도구들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실제 작가들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더 유용하고 실용적인 도구로 만들어갈 것이다. 웹툰 창작의 진입 장벽은 낮추고, 작가들의 창의성은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그것이 1인 웹툰 에이전시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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