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다르게 살아보기

N잡 떠돌이 생활 끝에 깨닫게 된 것 #1

좋은 부업의 조건과 목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다.

2025.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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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로드의 613클럽

육아(6)도 일(1)도 삶(3)도 다 잘해내고 싶은 육아인의 이야기를 주1회 들려드릴게요.

안녕하세요 <613클럽> 애비로드입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는 복직 2년차, 대학원이라는 당면과제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미뤄뒀던 현금흐름 창출을 위해 노력했던 시기를 기록해봤습니다.

한 육아인이 시간적 자유를 위해 도모하는 현금흐름 창출이라는 게 진정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된 이야기 입니다. 지난 주 레터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유익하셨으면 좋겠네요!

Memo from 애비로드

 

 

 
 

 

 

 

📍 3줄 요약 📍 1. 없는 시간을 쪼개 현금흐름 만들기에 집중했어요. 2. 진입장벽이 낮은 부업은 한계가 있습니다. 3. 방법론과 수익성에만 매몰되면 안됩니다.

 

지난 번 레터로 복직 후 숙원사업이었던 쉐어하우스 확장에 도전했었지만, 만만치 않았던 상황으로 인해 실패했었던 이야기를 전해드렸어요. 

 

 

 

1. 다시 파이프라인 창출 모드


복직 후, 육아와 일을 제외한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대학원 과정을 마침내 마쳤습니다. 매주 퇴근 후 강의실로 향하던 발걸음, 아이들과의 시간을 희생하고 토요일 낮을 몽창 투입하고, 점심시간 마다 과제와 시험공부에 매진하던 시간들과의 안녕을 고했습니다. 솔직히 다소 충동적으로 시작했던 대학원이었지만 일단, 당면 과제였기 때문에 다른 모든 활동의 우선순위를 뒤로 미뤘었죠.솔직히 다소 충동적으로 시작했던 대학원이었지만 일단, 당면 과제였기 때문에 다른 모든 활동의 우선순위를 뒤로 미뤘었죠.

 

"일단 학위부터 따고 나서 나머지를 생각하자."

 

대학원을 마치고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서 마지막 인사를 고했습니다.
대학원을 마치고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서 마지막 인사를 고했습니다.

 

이제 대학원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나니, 그동안 미뤄두었던 현금흐름 창출과 투자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었죠. 물론 육아도 일도 해야하니 시간은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그 사이에 만든 짬이라도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기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드디어 가용시간을 원하는 대로 집중 할 수 있겠구나!"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외부 제약이 사라지자 내면의 고민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시간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현금흐름을 찾아 헤매는 활동이 올바른 게 맞는지에 대한 혼란이 더 커졌습니다.

 

 

 

2.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며 느낀 회의감들


제 첫 번째 파이프라인이었던 쉐어하우스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소소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말미에 시작했던 이 사업은 초기에는 구상했던 대로 순조롭게 흘러갔습니다. 6개월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며 제 선택에 자신감을 갖게 됐었죠.

그래서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앞둔 겨울방학에 잠시 2호점 확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 봤지만, 그 역시 쉽지 않았고 실패로 돌아갔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학기 오픈을 위한 적기인 여름 시즌(7~8월)이 다시 도래 했습니다. 다시 또 열심히 매물을 검색하고 동분서주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발품을 팔면 팔 수록 새롭게 감지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익률이 점차 예전만 못해지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코로나19이후 공사비 상승 이슈로 신축 원룸 공급이 줄어들며, 기존 주택의 월세는 오름세였고 대학가 1인 거주 수요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그 덕에 높은 수익률로 쉐어는 정말 해볼 만한 부업이었죠.

하지만, 돈이 좀 되는 사업은 소문이 빠릅니다. 대학가들 중심으로 코로나때 전멸 했던 쉐어하우스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는 걸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1호점을 통해 만든 1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고집했다가는 n호점으로 갯수를 늘리는 게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325937)]
[출처 : 매일경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325937)]

 

 

한편, 그쯤 우연히 수년 전 혼자 쉐어하우스를 10개 이상 운영하던 블로거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겼습니다. 2시간 가량의 긴 대화 내내 그가 거듭 강조하던 메시지는 ‘쉐어하우스 원툴로만 가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었어요.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지 않으면 언제든 망할 수 있어요. 저도 코로나 때 쉐어하우스 절반이 공실 상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다른 수입원이 없었다면 파산했을 거예요."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 닥쳤을 때, 쉐어하우스 사업의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것이죠. 한 공간에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쉐어하우스는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기피되는 주거 형태가 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잘 마련돼있지 않다면, 파이프라인이 문제가 아니고 매달 월세는 계속 나가는데 수입은 끊겨서 돈을 까먹을 수도 있게 되는 겁니다.

(과거엔 공실을 에어비앤비로 돌리는 등의 플랜B가 존재했지만, 현 시점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방식입니다.)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하는 건 투자 뿐만이 아닙니다. (출처 : 동양북스)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하는 건 투자 뿐만이 아닙니다. (출처 : 동양북스)

 

그의 말은 저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꿈꿨던 것은 언젠가 부업 규모가 커진다면, 비로소 생존을 위한 노동을 내려놓을 수 있을 수 있는 대안으로까지 만들려 했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김칫국일 수도 있지만, 언젠가 쉐어하우스를 n호점까지 늘려서 노동소득을 훨씬 상회하는 상황이 되면 전업으로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었어요. 이렇게 착실히 하나씩 늘려가면 안될 것도 없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쉐어하우스 원툴 포트폴리오로는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어요. 진정으로 안정적인 퇴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같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더라도, 정부의 임대 규제 강화, 지역 경기 변동, 경쟁 업체 증가 등 다양한 외부 변수들이 쉐어하우스의 수익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체감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대 수익률 저하는 현장에서 아주 조금씩 감지되고 있었죠.

결국, 쉐어하우스는 좋은 ‘부업’은 맞지만, 쉐어하우스를 늘려가는 것을 본업의 대안으로 삼아서 안정적인 미래를 도모한다는 것까지 기대하기에는 올바른 접근은 아니겠다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3. 단기임대(삼삼엠투)에서 대안 찾기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게 ‘삼삼엠투’였습니다. 삼삼엠투는 정확히 말하면 단기임대 플랫폼의 한 종류이고, 삼삼엠투를 통해서 원룸 오피스텔의 단기임대를 대안으로 떠올리게 됐어요.

본질적으로는 쉐어하우스 사업과 같은 단기 임대 이지만, 팬데믹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원룸을 활용한 임대였기 때문에 주목했었어요. 게다가 세팅하는 과정도 쉐어하우스에 비해서 훨씬 간단하고 수월했습니다. 원룸 오피스텔에는 새로 들여보내고 고쳐야 할게 딱히 별로 없으니까요. 쉐어하우스와 같이 큰 초기비용 없이 세팅할 수 있는 부업이자 단기간 (최소 1주일 부터) 임대도 가능해서 꽤나 괜찮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쉐어를 운영하며 느낀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생각했어요.

 

삼삼엠투는 최근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는 단기임대 플랫폼 입니다.
삼삼엠투는 최근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는 단기임대 플랫폼 입니다.

 

회사 연차를 내고 하루 종일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매물을 하루에 20개 가까이 보기도 했고, 주말마다 아내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매물투어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실제 매물을 찾는 과정에서 큰 벽에 부딪혔어요. 삼삼엠투 단기임대 역시도 쉐어하우스처럼 전대차(세를 얻어 다시 임대하는 것) 계약이 가능한 매물을 찾아야 했는데, 이런 조건을 허락하는 집주인을 찾기가 극히 어려웠습니다.

 

"전대차요? 그게 뭐예요? 아니, 그런 건 안 됩니다.“

 

부동산을 수십 군데 넘게 돌아다녔지만, 대부분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겨우 조건에 맞는 매물을 찾아도 이미 가격이 너무 올라 있거나,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삼삼엠투 강사들은 전대차를 받아야 하는게 원칙이지만 거의 걸릴 일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지식한 건지, 성격상 원칙없이 불안하게 하는 일에는 마음이 가지 않더라구요.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낮은 진입장벽은 나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낮다는 걸 잊어선 안됩니다.
낮은 진입장벽은 나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낮다는 걸 잊어선 안됩니다.

더 큰 문제는 삼삼엠투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으로 단기임대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었습니다. 한 지역 내에서도 비슷한 조건의 숙소가 넘쳐나다 보니 가격 경쟁이 불가피했고, 제가 비록 그 시장에 참전한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단기임대 오피스텔이 우후죽순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쉐어하우스와 동일했습니다. 낮은 진입장벽이라는 건 나에게만 주어지는 메리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진입하는 순간 수 많은 경쟁자들을 허용하는 리스크 요인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자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공급과잉 시장에서 결국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결국,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공급과잉으로 인해 점차 낮아지는 수익률을 감안하고서라도 과연 내가 아끼고 아껴서 만든 소중한 시간을 투입할 가치가 있는가?

오피스텔 단기임대는 쉐어하우스 보다 많은 관리 시간이 필요했으니까요. 고객 문의 응대, 체크인/체크아웃 관리, 시설 점검 등에 더 빈번한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CS(고객 서비스) 업무의 빈도를 고려하면, 과연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아끼고 아껴서 만들어낸 내 시간들을 이렇게 소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 만큼 만족할 만한 수익이 발생해야 의미가 있었고, 행여 수익이 줄어들더라도 내가 투입한 시간에 비례해서 얻어낼 수 있는 수익 외의 효익이 의미가 있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쉐어하우스와 단기임대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저에게 즉각적인 답을 주지 못했기에,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현금흐름 만들기에 혈안이 돼있던 저에게 더 큰 조바심을 안겨주었습니다.

 
 

 

 

4. 자꾸 눈에 들어오는 다른 부업들


생각했던 쉐어하우스나 단기임대 부업에 대해서 회의감이 느껴지고, 얼른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급함이 더해지자. 시선이 분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 유튜브에 도전해서 영상을 한동안 올리기도 하고, 과거 웹사이트 제작 경험을 살려 당근마켓에서 의뢰를 받아가며 포트폴리오를 쌓기도 했습니다. 컬러링 나레이션 녹음도 도전했었죠. 시간을 쪼개가며 새벽 4시 기상, 점심시간 활용, 퇴근 후 시간까지 모두 부업에 쏟아부었습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을 찾아 다니다보니, 마치 중독된 것처럼,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견할 때마다 그 가능성에 사로잡혔습니다.

  • 파티룸 창업
  • 블로그 수익화
  • 성우 나레이션
  • 컬러링 녹음
  • 웹사이트 제작 대행
  • 주식 투자
  • 부동산 경매, NPL
  • 기타 등등..

모든 방법을 찍먹하듯 시도했습니다. 밤늦게까지 각종 노하우 영상을 보며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며 얼쩡거리게 됐습니다.

N잡 떠돌이 생활은 깊이 없이 이것저것 해보는 문어발 경영과 닮았습니다.
N잡 떠돌이 생활은 깊이 없이 이것저것 해보는 문어발 경영과 닮았습니다.

 

산만하게 흩어진 관심사는 어느 것 하나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분야를 배울 때마다 느끼는 흥분과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것'이라는 착각은 계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30분 정도만 투자하면 월 1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유튜브 광고가 제 눈에는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그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계속해서 더 빠르고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을 찾아 헤맸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깊은 모순에 빠졌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부업을 찾았습니다. 하나의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어요. 가족과의 시간은 점차 더 줄어들고, 정작 본업에서의 성취감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겼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정말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지."

"다음 달부터는 정말 하나에만 집중해야지."

 

이런 다짐들은 항상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견하는 순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6개월간의 이런 혼란 속에서 어느 날 제대로된 목적지 없이 허둥지둥 뛰어다니며 힘을 빼버리게 되는 것 같았고, 건드리는 부업 항목이 늘어날수록 가시적인 성과 없이 머릿속만 복잡해졌습니다.

 

 

 

5. 사업이 될 수 있는 부업과 그렇지 않은 부업


사실 욕심 없이 가벼운 돈벌이를 생각했다면, 저처럼 이렇게까지 고민을 이어갈 일은 없을거에요. 하지만, 제게 있어 사이드잡은 조금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육아휴직을 통해 깨달았던 것 처럼 시간적 자유라는 것은, 육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직장인의 생존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했어요. 저에게 있어 부업은 단순 용돈벌이를 너머, 시간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 든든한 수익원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퇴사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N잡 나그네의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N잡 나그네의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N잡 나그네가 되어 떠돌면서 찍먹했던 부업들은 그 고민을 해소해주지 못했어요. 그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진입장벽이 낮은 부업은 본업을 대체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것이, 나의 시간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본업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면 그만한 안정성과 전망을 가진 것이어야 합니다. 내가 쉽게 할 수 있다면, 남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블루오션을 내가 발견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부업을 확장하려면 나는 쉽게 하는데 남들은 하기 어려운 것인지 한번쯤 진지하게 자문자답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남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건 언제든 출구전략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추구하는 게 오로지 '수익'이라면, 오래 가지 못한다.

앞서 적어놓은 것처럼, 쉐어하우스와 단기임대 부업에 점차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 때 쯤, 저 역시도 오로지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서 부업을 찾아 다녔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꼈던 건, 오로지 '돈'만을 쫓아서 하는 것들은 언제든 다른 좋은 부업이 눈에 들어왔을 때 내팽개쳐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월에 돈100을 벌기 위해 한동안 무언가를 파고 있더라도 월에 돈200을 쉽게 번다는 소식을 접하면 기존에 하고 있던 일들에 의욕이 생길리 만무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단기임대가 돈이 된다고 하니 너도나도 전대차 매물을 찾아다니고, 유튜브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니 다짜고짜 유튜브를 시작해서 숏츠를 양산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수익이 예전만 못하게 된다거나 더 나은 부업을 발견하면? 축적의 시간이 충분히 채워지기도 전에 열정이 차갑게 식어버리고 다른 수익을 찾아서 마음이 휙 변하게 마련입니다.

 

'축적의 시간'은 국가의 기술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도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anomi777/221214192163)
'축적의 시간'은 국가의 기술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도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anomi777/221214192163)

 

방법론에 매몰되면 답이 없습니다. 각종 SNS에서는 화려한 썸네일로 우리의 불안감을 자극합니다.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는 것 처럼, 지금 당장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꿀 부업인 것처럼 말이죠. 

강사들은 돈을 버는 특별한 스킬이 있는데 그걸 알지 못해서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 하며 강의를 들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막상 발을 담가 보면 꽤나 많은 축적의 시간은 반드시 수반되야 합니다. 만약 그 시간이 필요가 없는 것이라면 공급과잉과 저가경쟁의 이슈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따라서, 적어도 가족과의 시간과 맞바꾼 것이라면, 수익+a 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a는 과연 무엇일까요?

 

 

 

6. 안되는 이유를 찾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저는 사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못한다는 핑계 대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되는 이유를 찾아야지 안되는 이유를 찾으면 한도 끝도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까지의 제가 적어놓은 생각의 흐름들을 보면 일이 되게끔 만들어도 부족할 판에 결국 안될 이유만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자꾸 이런 상황에서 선뜻 실행력과 추진력이 나오지 않는 추가적인 근본적 이유가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분명히 숨어있다고 생각했어요.

 

“왜 자꾸 약한 마음을 품게 되는 걸까?”

 

출처 : 픽셀
출처 : 픽셀

 

 

뚜렷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그 생각은 얼마 뒤, 평소와 다를 것 없던 딸과의 저녁밥상 대화를 계기로 명확하게 떠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 주 뉴스레터로는 딸과의 저녁밥상 대화를 통해 마음속에 숨어서 가시 같이 박혀져 있었던 제 마음의 소리와 그걸 통해서 직장인의 N잡을 바라보던 관점이 180도 뒤집혔던 이야기를 적어볼까합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10초만 시간내셔서 지금 구독하기 눌러주세요! 

 

 

 

📍 3줄 요약 📍 1. 없는 시간을 쪼개 현금흐름 만들기에 집중했어요. 2. 진입장벽이 낮은 부업은 한계가 있습니다. 3. 방법론과 수익성에만 매몰되면 안됩니다.

 

 

 

육아도 일도 삶도 잘 해내고 싶습니다.


주변 다섯 명의 평균이 바로 나 자신이다.

이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 만큼 주변 관계와 환경 설정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당장 저 부터가 육아(6)도 일(1)도 삶(3)도 잘 해내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단톡방에 들어오세요 :) (비번 : 1212)

첨부 이미지

 

육아도 일도 내 삶도 잘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아빠들과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에요. 앞으로 애비로드가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 소식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어요 :) 우리 같이 또 멀리 가시죠!

[애비로드 링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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