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된 마음

조이스박의 나의 길을 떠나는 마음_밀착된 마음_정지우

2024.07.10 | 조회 1.5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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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문화

총 20여명의 작가들이 세상의 모든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매일 전해드립니다.

이야기의 힘이 저를 세상에 나오게 했어요.”

언젠가 조이스박 작가로부터 그림책 한 권을 선물받은 적이 있었다. 그가 직접 번역을 한 책이었는데, <작은 점 하나>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이 책은 ‘작은 점’ 만큼 작았던 ‘친절이’라는 공이 여러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칭찬을 들으면서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아이에게 그 책을 읽으면서, 그 이야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타인에게 베푼 친절, 배려, 사랑 같은 것들은 서로를 점점 크게 한다. 나도 그 책을 선물받고, 아이와 함께 조금 커진 느낌이 들었다.

조이스박 작가를 인터뷰하기 위해 만난 날, 그는 다시 내게 그림책 한 권을 선물해주었다. 전날,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산 책이라며 <돌랑돌랑 여름>을 건넸다. 집에 돌아와, 아이랑 함께 책을 읽는데, 한 장 한 장이 너무나 아름답고 꼭 우리 가족 셋의 이야기인 것만 같았다. 아이도 신이 나서 우리 이야기라며 아내한테 가서 들떠 말하기도 했다. 이것 역시 친절의 힘이 아닌가 싶었다. 누군가 베푼 친절이 우리 가족에게 즐거운 밤을 선물해주었다.

그랬기에 그가 20대 초반 정도까지만 해도, 자신은 자기 안에 꽁꽁 갇혀 외부 세계와의 괴리가 너무 심했다는 이야기가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그는 다양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선뜻 자기 몫의 친절을 먼저 베풀면서, 타인과의 관계도 무척 풍요롭게 잘 풀어내는 사람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는 어떤 계기와 힘이 있어, 그렇게 이 세상 속을 유려하게 거니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이야기의 힘에 관해 말했다. 그 이야기란 그냥 이야기는 아니다. 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동화, 신화, 시, 환상문학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다.

 

조이스박 작가는 최근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를 출간했다
조이스박 작가는 최근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를 출간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이 주는 힘

 

“저는 어릴 적에 동화나 시, 환상문학 같은 것들을 좋아했어요. 사실, 어린 시절에 뭘 했냐고 하면 책 읽는 것 밖에 안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책만 읽으며 지내서 그런지, 사춘기 때는 제 내면과 외면 사이의 간극이 너무 먼 게 고민이었어요. 청년 시절에도, 신촌 거리를 걸어다니면 온 세상이 나와 유리되어 둥둥 떠다니는 것만 같았거든요. 제 안에는 항상 꿈 같은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조이스박 작가는 지난 20년 이상 대학과 여러 기관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80권 이상의 번역서와 직접 쓴 책을 출간했다. 최근에도 여러 세계의 명작 동화 등을 본인만의 관점에서 분석한 에세이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를 썼다. 이번 인터뷰에서 내가 깜짝 놀랐던 것은 그가 20여권의 영어 동화를 직접 쓰기도 했다는 점이었다. 그는 한 평생 이야기를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청춘 시절, 저의 중요한 고민은 어떻게 나의 내면을 깨고 저 외부세계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그럴 때, 정말 중요한 게 제 안에 있던 이야기들 자체였어요. 제가 사랑했던 이야기들을 보면, 결국 어떻게든 자기 세계를 깨고 나가는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노르웨이의 <검은 황소>를 보면, 왕자가 떠나고 유리계곡 밑바닥에 버려진 여자가 유리절벽을 오르는 이야기가 나와요. 7년 동안 대장장이가 절벽을 오를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주는데, 다소 잔인하게도 신발을 발에 박아서 오를 때마다 피가 나오죠. 그렇지만 결국 그렇게 갇힌 세계를 ‘깨고’ 나가는 거에요.”

나는 그의 마음 속에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삶에서 한 역할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흔히 사람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이 책벌레 시절일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나는 어릴 때 책보다는 만화를 훨씬 좋아했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나를 만화 주인공이라 생각하며 용기를 내거나 꿈을 좇고자 했던 내면적인 순간들이 명료하게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실제 속에서 길어내어 자기 마음의 힘으로 삼은 조이스박 작가는 나보다 더 작가답게느껴지기도 했다.

어린 시절 접한 강력한 이미지들은 평생 동안 다시 돌아와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환상적인 꿈들을 많이 꿔요. 특히, 삶에서 어떤 위기의 순간을 접하면, 그 시절 이미지들을 실제로 꿈꾸기도 해요. 그 시절 진심으로 사랑했던 이미지들이 계속하여 저와 삶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고, 저를 이끌어주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우린 시절의 상처나 트라우마를 들어볼 수도 있고, 그가 유난히 느끼는 결핍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런데 한 사람을 이해하는 특별한 방식이 또 하나 있었다. 그것은 그 사람이 어린 시절 푹 빠져 사랑했던 이미지들에 대해 듣는 것이다. 상상과 환상을 사랑하는 어떤 사람은, 실제로 그런 상상과 환상이 이끄는 길을 따라 삶을 산다. 때론 그 이미지들이 삶을 구한다. 어쩌면 우리들은 자각하고 있지 못할 뿐, 모두 저마다의 이미지를 따라 유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나의 길을 떠날거야

 

“어릴 때, 동화들을 보면 주로 남자가 떠나고, 여자가 기다리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그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나는 그 누군가의 고정좌표로 머물면서 기다리진 않을거야, 생각했죠. 대신 제가 세상을 떠나고 싶었어요. 내가 세계를 돌면서 나의 이야기를 만들거야, 생각한 거죠.

조이스박 작가는 어릴 적부터 동화와 문학을 사랑했지만, 그 모든 이야기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거기에는 어린 마음에도 적극적이고 개입적인 읽기가 있었던 것 같다. 여자라고 해서 공주에만 이입하는 식이기 보다는, 오히려 그 이야기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을 바라보고, 그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랐던 듯하다.

살아가면서 우리를 하나의 주체로 만드는 건 이런 적극적인 읽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 안에는 정확히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우리 자신만의 취향, 성향, 영혼 같은 것이 있다. 관건은 우리가 같은 이야기를 읽더라도, 그런 내 안의 ‘무언가’와 만나는 방식으로 읽는 것이다. 같은 만화를 보더라도, 그 속에서 유난히 몰입하게 되는 인물이 있을 수 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우리는 바로 그런 ‘나만의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나 자신이 된다.

“제가 대학교에 들어갈 무렵,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었어요. 요즘 분들은 해외여행이 너무 자유롭겠지만,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죠. 그러면서 그렇게 상류층 자제도 아닌 주변 80년대 학번 선배 언니들이 한둘씩 스스로 벌어 유학을 가기 시작하는 게 보였어요. 그때 선배 언니들이 했던 말이 개같이 2년만 벌어서유학을 가라는 것이었죠.”

조이스박 작가 역시 부모가 아무 부담 없이 유학을 보내줄 수 있는 상류층 자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스스로 벌어서 유학을 가겠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이어온 영문학에 대한 사랑으로, 영어권 유학을 준비할 때, 그는 한 외국인 신부가 담당했던 강의를 만나게 된다. 강의 제목은 세계의 여자시인 특강이었다.

“그 특강에서 ‘에이드리언 리치’에 대해 듣게 되었어요. 그녀의 남편은 하버드대학 교수였고, 아이는 셋이었죠. 그러나 그는 그 교수 부인의 자리를 놓고 가정에서 뛰쳐나오게 돼요. 그리고 한 강의에서, 여자교수들이 앞에 앉아 있는데 이런 말을 했죠. ‘너희는 다 토큰 우먼(tokren women)이다.’ 무슨 말이냐면, 아버지의 서재에서, 아버지의 돈으로 성공을 해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여자 교수’ 자리의 머릿수나 채워주고 있는 존재들이라는 것이었죠. 그 이야기를 듣고, 무척 충격을 받아서 저도 부모님의 돈이 아닌 제 스스로의 돈으로 공부하겠다고 다짐을 했죠.”

세상을 자기 힘으로 여행하는 것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접한 이야기, 그리고 청년 시절 접한 이야기로부터 얻은 그의 삶의 태도였다. 내가 가장 감명 깊게 느낀 지점도 이 부분이었다. 조이스박 작가를 알게 된 이후, 그의 활동을 보면서 그가 어떤 소속이나 다른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걸 나는 늘 인상적으로 느꼈던 터였다. 그의 내면에는 어떤 이야기의 힘, 말의 힘이 있었고, 그것이 그를 지지 않게 만들었다.

그는 그렇게 국내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도 기업 출강 등을 다니며 개같이벌었고, 그 돈으로 영국으로 떠나 공부를 했다. 당시에는 IMF라 가는 것이 더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그는 자기 안의 이야기의 힘을 믿고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주변 사람의 조언과 응원, 부모의 돈, 함께 떠는 반려자 등 여러 종류의 힘을 얻어 길을 간다. 그 중에서 이야기의 힘 또한 결정적이라는 것은, 다른 어떤 동물도 지니지 못한 인간만의 신비가 아닐까 싶다.

 

최근 조이스박 작가가 펴낸 신간 이미지
최근 조이스박 작가가 펴낸 신간 이미지

 

앞으로 써나갈 이야기들

 

“요즘에는 흔히 100세 시대라고 하잖아요, 이 길어진 수명을 갖고 어떻게 살 것인가가 무척 중요해진 거죠. 저는 수명이 길어진 게 여자들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흔히 여자들은 20~40대에 가장 불행하다는 연구가 있어요. 출산과 양육의 짐이 아무래도 막중한 시기죠. 그러다가 여성은 55세부터가 가장 행복하다고 해요. 여성에게 지워진 돌봄의 짐을 벗어던지고 나면, 자유와 행복의 시간이 오는 거죠. 저도 요즘이 가장 좋아요.”

조이스박 작가는 2023년부터 <조이스박의 챗GPT 영어공부법>, <초등기적의 AI 공부법>(공저), <DEI 시작하기>(공저) 등 최근 사회문화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영역의 책들을 부지런히 출간했다. 안주하거나 머무를 수도 있겠지만, 그는 우리 시대의 기술 발전을 쫓아 부지런히 자기의 세계를 개척해나가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저는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아요. 기술 발전이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발전을 어디까지 데려갈 것인가, 이런 게 요즘 저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죠. 저는 기본적으로 개인주의자이고 ‘나’라는 개인이 얼마나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지가 목표에요. 그런데 인간 존재의 의미는 혼자서만 살 때가 아니라 더불어 살 때 더 진정하게 찾을 수 있죠. 저는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삶에 영향을 미치면서 개인의 풍요로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믿어요.”

조이스박 작가는 최근 삶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자기의 특별함에 집착하기 보다는,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면서라고 했다. 나의 특별한 자아에 집착하기 보다는 읽고, 쓰고, 가르치면서 타인과의 더불어 사는 삶에 집중하자, ‘자아의 고통이랄 것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저는 대학생을 가르칠 때면, 그런 말을 해요. 나는 내 슬픔이나 아픔보다 더 큰 존재라고 말이죠. 내 슬픔이나 아픔, 고통이 나를 정의하게 하면 안된다고요. 20, 30대는 치열하게 애쓰면서 살텐데, 자기가 부딪히는 현실보다 자기 자신이 더 큰 존재라는 걸 자각할 필요가 있어요. 내 안의 고통이나 눈 앞의 현실에 집착하기 보다는, 더 큰 나를 믿을 필요가 있어요.”

‘더 큰 나’를 믿는다는 것은 곧 내 삶을 이야기로 본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눈 앞의 현실에 전전긍긍하고, 내게 주어진 고통에 집착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가 더 큰 나라고 스스로를 믿을 수 있다면, 그래서 나를 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나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는 존재라고 스스로 상상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지도 모른다.

영국에서 유학을 할 때, 내가 나를 계속 키워나갈 것이가, 나를 포기하고 한 남자를 택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 때 묘한 꿈을 꾸었죠. 꿈에서 광야길을 임신한 여자가 힘들게 걷다가 작은 나무 아래 앉았어요. 그러다 한 음성을 듣게 되죠. ‘너는 무엇을 할지 생각하지 말고 이 여자가 앉아 있는 저 나무를 봐라. 나뭇잎이 황금빛으로 빛나면서, 이 나무는 어디에도 가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지만, 천천히 자라지 않느냐.’ 이 꿈은 제게 어떤 선택보다도 그저 나의 자리에서 황금 잎사귀를 빛낼 수 있는 존재가 되어가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거기에 풍요로운 삶이 있다고 말하는 듯했죠.”

조이스박 작가는 최근의 저서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에서도, 그리고 인터뷰에서도 일관되게 모든 사람은 자기 몫의 광야를 걷는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다들 저마다의 사막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 사막은 뜨거운 모래와 햇빛, 고통과 땀으로만 점철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그 가운데에는 각자의 작은 나무가 한 그루씩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느 날, 내 길의 그 작은 나무를 찾아 기대어 나의 사막이 키운 나의 나무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 나무는 내가 흘린 땀과 마음으로 만들어낸 나의 색깔을 지닌, 나의 풍요로움으로 정의된 잎사귀의 빛깔을 지닐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를 쓴다. 필요한 건 평생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가는 마음이다.

 

 

* '정지우의 밀착된 마음' 인터뷰어 - 정지우

작가 겸 문화평론가, 변호사. 20대 때 <청춘인문학>을 쓴 것을 시작으로,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 <그럼에도 육아> 등 여러 권의 책을 써왔다. 최근에는 저작권, 형사사건 분야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20여년 간 매일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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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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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잇

    0
    2 months 전

    어린 시절 좋아했던 포켓몬스터를 떠올려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더 성장해서 작가님처럼 좋은 이야기를 써나가야겠어요^^

    ㄴ 답글
  • 뭉구

    0
    2 months 전

    창작자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또 다른 작품처럼 영감을 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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